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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과 동학혼 (하)

개벽과 동학혼 (하)

  • 김응조
  • |
  • 모시는사람들
  • |
  • 2020-03-01 출간
  • |
  • 864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91188765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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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90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국내 최대의 종단이었으며, 3.1운동에 교단의 전체 역량을 쏟아 부었던 천도교는 해방 이후, 그리고 6.25 전쟁을 겪은 이후에 뚜렷하게 교세의 하향세를 그린다. 천도교의 쇠퇴는 한 교단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해방과 분단 이후 한국사회가 어떻게 서구적 정치경제 체제와 사회문화 구조로 재편되었는가 하는 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왜냐하면 천도교는 1860년 창도 이후, 동학혁명(1894), 갑진개화운동(1904), 3.1운동(1919), 신문화운동(1920년대), 통일운동(1945-1950) 등으로 이어져 오면서, 민족종교라는 내적인 정체성과 개벽사상이라는 외적인 지향성을 가지고 민족/국가/시민사회의 부침에서 민족 자생, 자주의 종교, 철학, 사상의 입장에서 그 흐름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50년대 중후반 이후와 60년대의 천도교는 분단으로 인한 교세의 위축 속에 새로운 모색과 좌절을 거듭하였다. 분단 당시 북측에 교세의 7할~8할이 자리 잡았으나, 분단과 전쟁 이후 남의 천도교는 반공이데올로기에 경도되고(월남 천도교인), 한편으로 좌익의 혐의를 감내하며(전직 교령 2명의 월북과 ‘동학혁명’ 등에서 유래한 ‘공산주의 성향의 혐의’) 점진적인 교세의 몰락을 경험해야 했다. 특히 이승만 정권의 친 서구종교(기독교) 및 미국 의존 성향의 정책과 사회 구조 개편, 박정희 정권 이후 ‘동학-천도교’를 정권의 홍보에 활용하며 왜곡시킨 후폭풍 등에 시달리며 그 경향은 심화, 악화일로를 걸어갔다.

그런 가운데서도 교단 내적으로는 해방공간에서부터 결정적인 순간마다, 교단의 중추를 이룰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이 수차례 좌절되면서 결국 100년 대계의 마련에 실패하고 오늘날 정체성의 혼란과 존재감의 전멸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그러나 그런 만큼 ‘성장’과 ‘발전’을 구가하는 사회-역사 속에서 한때 300만을 헤아리던 교도로 구성되고, 민족운동의 중심에 섰던 거대한 집단이 몰락해 오는 동안 내부적으로 고민과 고심과 고통의 여정은 오히려 더 치열하고 다사다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창도 이래 동학 천도교는 언제나 보국안민의 정신과 개벽사상의 이상을 잃지 않아 왔다. 교단의 세력이 왕성할 때는 그 힘을 민족의 독립과 통일을 위한 길에 아낌없이 쏟아 부었고, 교단이 홀로서기조차 힘겨운 때에도 대의와 이상적 미래를 향한 몸짓을 그치지 않았다. 그것이 스스로의 힘을 더욱 약화시키고, 좌절과 몰락의 길을 재촉할 때에도 동학-천도교는 보국안민과 개벽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종교적 사명, 신앙적 소명을 제1의 가치에서 내려놓지 않았다.

이 책은 1970년대 이후, 정확하게 50년 동안 천도교중앙총부에서 언론, 출판 부문의 핵심 요직에서 활동했던 저자가 보고, 듣고, 겪고, 느끼고, 생각하고, 공부하고, 연구하고, 고민하고, 외쳤던 과정의 산물이다. 언론인 특유의 비판적인 시각으로 교단의 영광과 치부를 가감 없이 들여다본 과정을 드러내는 이 책의 기록들은 그대로 천도교의 최근 50년 역사과 그 속에서 명멸했던 수많은 생각들(사람들)의 정신과 역사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사의 한 부분을 이루는 (종교)공동체의 고통스런 역사적 흐름을 담아내고 있다.

그 기록은 동학-천도교의 역사 전반과 교리 전반 그리고 동학의 지혜를 사회적인 관점에서 철학과 사상으로 재해석하여 소개하는 모든 소재와 주제를 담아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마디로 이 한 권의 책은 동학-천도교를 개인적으로 신앙하고 공부하는 데서부터 사회적-역사적으로 연구하고 지혜로운 삶과 운동의 실마리로 삼을 수 있는 화두가 모두 담겨 있다.

동학-천도교는 분단 이후 지속되어 온 지속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21세기 이후 인류공동체와 지구생명공동체가 직면한 문명적 위기를 극복할 대안 문명적 사상, 한반도 내에서의 남북 통일을 위한 사상적 기반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그러한 모색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많은 영감과 참조, 대조하고 타산지석으로 삼는 보고가 될 것이다.


목차


┃제1부┃ 논문 _ 13
┃제2부┃『천도교월보』 _ 175
┃제3부┃『천도교신문』 _ 231
┃제4부┃『새인간연맹보』 _ 257
┃제5부┃ 신문 _ 311
┃제6부┃ 강의·강연 _ 381
┃제7부┃ 설교 _ 495
┃제8부┃ 잡지·기타 _ 677
┃부록┃ 천도교의 조직변천사 _ 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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