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가직 국제법 과목의 출제경향을 보면, 무엇보다 난이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는 주지하듯이 국가직 시험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이 점점 증가하는 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있는 점, 익숙하지 않은 조문의 출제, 판례문제의 본격적 출제 등이 체감 난이도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국가직 시험의 경쟁률 추이를 고려할 때 국제법 시험의 난이도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국제법을 고득점 전략과목으로 간주하는 수험생들은 보다 철저하게 국제법 시험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제법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중요한 다자조약의 주요 조문을 꼼꼼하게 정리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관련 판례를 숙지해야 하며, 국가승인, 국제법과 국내법의 관계 등 관련 다자조약이 존재하지 않는 분야의 경우 학설의 입장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통합국제법>은 기본적으로 그러한 방향에서 쉽고 체계적으로 공부하여 국제법의 만점을 받을 수 있도록 집필된 책입니다.
2020년도 판에서는 오탈자를 수정하고, 국제법의 출제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몇 가지 논점을 보완하였습니다.
일반국제법분야의 이론서에 해당하는 본서 <통합국제법1>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최근 난이도가 상승하고 있는 출제 경향에 맞춰 조문과 판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주요 다자조약의 전체 조문은 <통합국제조약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므로, 본서에서는 출제되었거나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필수조문을 중심으로 수록하였습니다. 둘째, 근래 출제가 잘 되지 않았지만 국제법학계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논점들도 간결하게 정리하여 보완하였습니다. 이 점 또한 난이도 상승가능성을 고려한 것입니다. 셋째, 각 장 말미에 앞서 학습한 내용을 체크해 볼 수 있도록 ‘핵심논점체크’ 부분을 OX퀴즈형태로 수록하였습니다. 넷째, 주요 국제법제도간 차이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경우 다양한 도표를 추가하였습니다.
최근 국제법의 난도가 9급, 7급 구분할 것 없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당락을 가르는 4~5문제는 물론이고, 종래 비교적 기출 중심으로 쉽게 출제 되던 문제들도 여러 가지 출제 기법을 동원하여 난도를 상당히 높이고 있습니다. 주요 조약의 매우 디테일한 조항을 출제하기도 하고, 최근 판례들을 선택지에 혼합하기도 하며, 기출논점에 소소한 함정을 결합하여 오답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국제법 공부에 있어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국제법 전반에 대해 조문, 판례, 학설을 꼼꼼하게 이해하고 암기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본서를 통해 기본 논점을 숙지하는 한편, 조약집이나 판례집을 통해 조약과 판례의 세세한 논점들을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입니다. 요점정리서 등을 통한 단권화도 매우 중요함은 재론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끝으로 본서의 출간을 흔쾌히 허락해 주신 윌비스의 지호남 원장님과 애써주신 출판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본서를 통해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이 반드시 합격하고 보다 큰 영광과 성공의 인생을 살아가시길 소망합니다.
2020년 2월 7일
편저자 이상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