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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인형

  • 대프니듀모리에
  • |
  • 현대문학
  • |
  • 2020-03-27 출간
  • |
  • 328페이지
  • |
  • 126 X 196 X 22 mm / 357g
  • |
  • ISBN 978897275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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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작가가 될 운명인 아이는 불어오는 모든 바람에 예민하다” _대프니 듀 모리에

스산하고 내밀한 필치로 젊은 영혼의 불안한 심리를 포착한
듀 모리에의 서스펜스 세계
『인형』에 실린 열세 편의 작품은 집필된 순서에 따라 배치됐다. 듀 모리에는 유명한 작가였던 할아버지와 인기 연극배우인 부모 덕분에 풍부한 문화적 수혜를 입으며 성장하였지만, 집착적인 사랑으로 딸의 삶을 지배하려 든 아버지와 그런 남편과 딸 사이를 질투한 어머니로 인해 사춘기 시절 정신적 방황을 겪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작가는 바로 여기 실린 최초의 단편소설들을 써냄으로써 내면의 고독과 자유에 대한 갈망, 그리고 다가오는 비극을 예리하게 감지했던 젊은 영혼의 고백을 쏟아부었고, 갇힌 새장과도 같았던 삶에서 벗어나 문학적 재능을 꽃피웠다.
소설집을 여는 작품이자 작가의 첫 단편소설인 「동풍」은 그가 불과 열아홉 살에 쓴 이야기이다. 머나먼 외딴섬에서 아이들처럼 맹목적인 행복에 취해 살던 주민들이 욕망에 눈뜨는 이 이야기는 열세 편 가운데 가장 파괴적이고 강렬한 분위기를 띠는 작품이라고 평가된다. 젊은 듀 모리에의 뇌리를 잠식했던 불안은 이처럼 초기 작품들일수록 두드러지는데, 스무 살에 쓴 표제작 「인형」을 가리켜 영국 소설가 폴리 샘슨은 “젊은 작가의 마음 깊이 가라앉았던 불안은 와인이 물에 섞이듯 페이지마다 스며들어 있다”라고 말한다. 1920년대 작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대담하고도 그로테스크한 상상력으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충격을 안기는 이 단편에서는 나아가 이로부터 10년 후 탄생한 불후의 대표작 『레베카』(1938) 속 드 윈터 부인의 원형을 엿볼 수 있다.
어머니와의 관계가 투영된 자전적 단편 「집고양이」에서도 볼 수 있듯 당시 듀 모리에에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일종의 저주이자 공포였다. 작가는 질투심과 죄책감, 수치심이 결합된 감정으로 성性을 다루면서 인간의 비틀린 성에 대한 인식과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특유의 서스펜스를 서서히 고조시키며 짧은 이야기에 독자를 강렬하게 빨아들인다.

냉소적인 시선과 섬세한 유머로 그리는 블랙코미디 속
위선적인 인간 군상과 엇갈리는 사랑의 관계
한편 작가 개인의 불안과 고통, 인간에 대한 혐오는 당시 사회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각과 결합해 다양한 인물의 시점에서 유머러스하게 승화되기도 한다. 회한에 젖은 매춘부(「메이지」), 결혼과 사랑에 괴로워하는 남녀(「성격 차이」 「절망」 외), 파렴치하고 이중적인 성직자(「그러므로 이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등 작가는 여러 부류의 등장인물을 통해 진중하게 사회문제를 제기하며 때로는 가벼운 웃음을 자아낸다. 단편소설이 인기 오락물이었던 시대에 듀 모리에가 선보인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구축과 재치 있는 반전, 짤막한 대화에 담긴 섬세한 감정 표현은 단편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던 대중작가로서의 재능을 여실히 드러낸다.
오랫동안 부모의 불행한 결혼 생활을 목격한 데다, 스스로 제2의 남성 자아인 ‘에릭 에이번’을 만들어낼 만큼 여성으로서의 틀에서 탈피하기를 갈망했던 듀 모리에는 이 초기 단편들에서 특히 사랑과 결혼에 냉소적인 태도를 견지한다. 남녀 간의 관점, 기질, 사회가 기대하는 역할 차이에서 빚어지는 오해와 갈등을 작가는 유쾌한 유머로, 서늘한 공포로, 안타까운 로맨스로 다양하게 그리지만 그 이야기 깊숙한 곳에는 시대를 앞서간 사고가 녹아 있다. 이제 고전의 반열에 오른 그의 이야기들이 왜 시대가 흘러도 새롭게 재탄생하며 우리 시대에 영감을 주는지, 듀 모리에 작품 세계의 배아胚芽라고 할 수 있는 소설집 『인형』을 통해 그 진면목을 보게 될 것이다.

■ 수록 작품 소개
동풍 East Wind
영국 서남쪽 끝 실리 제도에서도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세인트힐다스섬은 주민이 70명에 불과하며 바깥세상에서 잊혀 완전히 고립된, 단조롭지만 평화로운 섬이다. 그러나 60년 전 이곳에 광기와도 같은 동풍이 몰아치면서 낯선 이방인의 범선이 정박했을 때, 아이처럼 순박했던 섬 주민들은 금세 술과 향락에 물들어갔고, 우두머리 어부 거스리와 제인 부부 사이에는 위태로운 전율이 흐르기 시작한다.

인형 The Doll
바닷가에서 발견된 한 권의 수첩 속 이야기를 스트롱맨 박사가 옮겨 적는다. 부다페스트 출신 리베카라는 이름의 바이올린 연주자에게 마음을 빼앗긴 나는 리베카의 아파트로 찾아가 뜨거운 애정을 고백하지만, 그녀가 내게 무언가 감추고 있다는 인상에 괴로워한다. 그 후 리베카를 의심해 언제나 잠겨 있던 그녀의 방을 박차고 들어간 나는 섬뜩한 광경과 마주한다.

그러므로 이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And Now to God the Father
제임스 홀러웨이는 런던에서 인기 있는 55세의 영국 국교회 주임 사제이다. 독신 중년에 매력적인 외모와 화려한 언변, 감동적인 설교 및 사교술로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그에게 젊은 크랜리 경이 도움을 청한다. 잠시 만난 신분 낮은 여자가 임신해 결혼을 원한다는 것. 한때의 열정이 식은 청년은 돈으로 무마하려 했으나 여자가 거부했다는 사연을 들은 신부는 본인이 해결해주겠다고 자신한다.

성격 차이 A Difference in Temperament
서로 깊이 사랑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남자와, 남편과 모든 것을 공유해야 진정한 사랑이라 믿는 여자. 이들은 본심과 달리 계속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면서 점점 어긋나기만 한다.

절망 Frustration
7년간의 약혼 끝에 더는 욕망을 견디지 못하고 돈 한 푼 없이 무작정 결혼한 24세 신랑과, 똑같이 낭만에만 젖어 있던 신부는 신혼여행에서 첫날밤 잠자리 구하기에 애를 먹는다.

피카딜리 Piccadilly
인터뷰를 위해 찾아온 신문기자에게 메이지는 무엇이 자신을 지금의 ‘직업세계’로 이끌었는지 고백한다. 고아원에서 자란 그녀는 하녀로 일하다 만난 짐에게 반해 그와 함께 소매치기가 된다. 하지만 현장에서 붙잡힌 날, 짐을 지키고 홀로 교도소에 갔다 나온 그녀를 기다리는 건 엄혹한 현실이었다.

집고양이 Tame Cat
파리에서 숙녀 교육을 마치고 드디어 어른이 되어 런던 집으로 돌아온 나는 가족 같은 존 삼촌과 아름다운 어머니와 함께 사교계를 누빌 꿈에 부푼다. 그러나 기차역에서 처음 화장한 내 얼굴을 본 어머니는 돌연 불쾌함을 표하고, 늘 졸린 표정이던 존 삼촌은 기묘하게 눈을 빛내며 나를 빤히 쳐다본다.

메이지 Mazie
요즘 들어 메이지는 심장이 이상하게 두근거리고 유난히 피곤해 움직이기가 겁이 날 정도다. 하지만 결국 하루 벌이를 위해 집을 나선 그녀는 화려한 상점, 교회에서 열리는 행복한 결혼식, 아름답게 노을 지는 강가를 구경 다니며 오늘 밤 자신과 함께할 남자를 찾는다.

오래가는 아픔은 없다 Nothing Hurts For Long
독일 출장에서 돌아오는 남편을 기다리며 한껏 기대에 부푼 아내는 머리 손질부터, 옷, 음식까지 완벽하게 준비하고 종일 저녁 7시가 되기만을 기다린다. 그때 친구 메이가 전화를 걸어와 울음 섞인 목소리로 그녀의 남편이 이혼을 선언했다고 말한다.

주말 Week-End
서로 손만 잡고도 행복을 느끼는 남녀가 차를 타고 주말여행을 떠난다. 바닷가 별장에서 서로를 달콤하게 별명으로 부르며 보내던 행복한 시간은, 모터보트를 빌려 바다로 나가면서 다른 국면을 맞는다.

해피밸리 The Happy Valley
나는 꿈속에서 아름다운 숲과 오솔길이 있는 골짜기를 방황한다.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꿈속을 또다시 헤매던 중 실제로 자동차에 치일 뻔하다가 만난 남자와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진다. 이후 그와 함께 찾아간 어느 여행지에서 나는 꿈속의 장소가 실재함을 알게 된다. 『레베카』의 무대인 맨덜리 저택의 모델이 된 메너빌리 저택을 우연히 발견했던 대프니 듀 모리에의 체험이 환상적으로 녹아 있는 소설.

점점 차가워지는 그의 편지 And His Letters Grew Colder
중국에서 돌아온 X. Y. Z.는 B 부인의 오빠 찰리의 안부를 전하겠다는 용건으로 B 부인에게 첫 편지를 보낸다. 조심스러운 열정이 담겼던 편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열정의 온기가 사라지며 점점 차가워져만 간다. 이 독특한 단편소설은 X. Y. Z.라는 이니셜의 남자가 보내는 편지로만 이루어져 있다.

인생의 훼방꾼 The Limpet
부모님의 사이를 중재해주던 총명한 외동딸, 남편의 성공을 돕는 헌신적인 여자로 살아왔으나, 이혼 후 혼자 남은 지금에 기억 속 그들을 떠올리면 마치 자신에게서 도망치고 싶어 하는 모습이다. 이 단편소설은 마흔을 앞둔 이혼녀 딜리가 미래를 비관하며 자신의 과거 인생을 회한 속에 돌아보는 내용이다. 왜 딜리는 불운하고 불행한가? 그녀가 대체 무슨 짓을 했다고?


목차


동풍
인형
그러므로 이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성격 차이
절망
피카딜리
집고양이
메이지
오래가는 아픔은 없다
주말
해피 밸리
점점 차가워지는 그의 편지
인생의 훼방꾼

작품 일러두기
옮긴이의 말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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