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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의 과학

햇빛의 과학

  • 린다게디스
  • |
  • 해리북스
  • |
  • 2020-03-16 출간
  • |
  • 304페이지
  • |
  • 146 X 215 X 24 mm /432g
  • |
  • ISBN 97911969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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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햇빛이 주는 혜택은 면역력만이 아니다

햇빛을 쬐면 비타민 D가 생성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성장하는 아이에게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뼈가 물러져 성장이 지체되고 뼈대가 기형이 되는 병인 구루병이 생길 수 있다. 어른에게도 뼈 통증과 골절, 근육 악화를 불러온다. 그뿐만이 아니다. 비타민 D 결핍은 심장병과 당뇨병, 뇌세포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 다양한 면역 세포가 몸속에 침입한 세균에 맞서 일차 방어선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상처 치유도 촉진한다.
심지어 비타민 D는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여름에 태어난 아기는 겨울에 태어난 아기보다 혈액의 비타민 D 농도가 2배 더 높다. 당뇨병, 천식, 고혈 등은 적도 가까이 사는 사람들보다 겨울에 낮이 짧고 햇빛이 약한 지역인 고위도에 사는 사람들에게 더 흔하다. 이런 질병의 증상들은 햇빛이 풍부해지는 여름에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고위도에 살수록, 실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수록 비타민 D가 결핍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비타민 D 결핍으로 인한 질병의 목록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다발성 경화증, 심혈관 질환, 다양한 자가 면역 질환, 감염뿐 아니라 심지어 불임과도 관련이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햇빛의 놀라운 치료 효과는 계속해서 더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햇빛 노출이 아동 근시를 막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의 아동 근시 비율은 30퍼센트에 이르는 반면 호주의 경우는 1퍼센트에 불과하다. 유전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다. 호주에서 자란 중국계 아이들의 근시 비율은 3퍼센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햇빛 노출 시간에 있었다. 호주의 아이들은 하루 중 네다섯 시간을 야외에서 보낸 반면, 싱가포르 아이들은 겨우 30분 남짓을 실외에서 보냈다.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해서도 흥미로운 사례가 있다. 다발성 경화증은 위도가 높을수록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해가 쨍쨍한 나라인 이란에서 1989년에서 2006년 사이 이 병의 발병률이 8배로 치솟았다. 이유는 이란 사람들의 삶에 일어난 급격한 변화였다.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 피부를 노출하고 지내던 사람들이 갑자기 온몸을 가리며 생활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여성의 흑색종 및 유방암의 위험 요인을 파악하려고 진행된 한 연구도 햇빛과 관련해 뜻밖의 결과를 보여 준다. 햇빛은 피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햇빛을 적극적으로 쬐는 여성이 햇빛을 회피하는 여성보다 기대여명이 1∼2년 더 길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결과는 햇빛을 회피하는 습관이 흡연 습관만큼이나 해롭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 연구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야외 활동을 할 때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곤 하는 여성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비타민 D 보충제를 먹는 것으로 햇빛 노출 효과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햇빛은 그 외에도 다른 중요한 것들을 다수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햇빛을 쬐면 엔도르핀이 생성된다. 햇빛을 쬐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기분과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생체 시계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도 우리에겐 밝은 햇빛이 필요하다. 햇빛은 우리 몸이 기분을 조절하는 물질인 세로토닌과 수면을 유도하는 물질인 멜라토닌의 생성을 돕기 때문이다.

햇빛은 낮에는 몸에 활기를 주고, 밤에는 잠을 잘 자게 한다

인간은 밤에 잠을 자고 낮에 활동하도록 진화한 동물이다. 그래서 밤이 되면 우리의 몸은 낮과는 전혀 모습을 보여 준다. 우선 콩팥의 활동이 줄어든다. 소변이 덜 생겨 화장실에 갈 필요가 줄어들게 된다. 심부 체온도 낮아지고, 면역계도 침입자에게 다르게 반응한다. 그러다 해가 뜨고 낮이 시작되면 혈압과 체온이 올라간다. 호르몬이 허기를 자극하고, 뇌와 근육도 활기를 띤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이런 생물학적 변동을 하루 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이라고 한다. 일단의 과학자들은 이 리듬을 밝혀낸 공로로 201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이 리듬은 우리의 충동, 행동, 생화학을 조절하여 식사 시간이나 아침에 일어나는 것 등 우리가 환경에서 규칙적으로 접하는 사건들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우리 몸이 이런 체내 리듬을 하루의 바깥 시간과 동조시키는 데 쓰는 주된 메커니즘이 바로 햇빛이다. 자전하는 지구에서 체내 리듬은 매일 되풀이되는 빛과 어둠의 주기에 따라 만들어진다. 따라서 낮에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거나 밤에 인공조명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우리 몸은 혼동을 일으켜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이런 리듬은 자궁에서부터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아기들은 낮에 밝은 빛에 노출되면 밤에 잠을 잘 잔다. 낮에 햇빛을 쬐면 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물질인 세로토닌의 양이 늘어난다. 따라서 햇빛을 규칙적으로 쬐면 일상 리듬이 강화되어 불면증과 우울증, 비만 같은 생체 리듬이 교란되어 생기는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다. 반대로 밤에 더 밝은 빛, 즉 인공조명에 노출되면 생체 시계의 바늘이 늦추어지고 수면을 유도하는 신경 전달 물질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억제된다. 자야 할 시간에 깨어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다음 날 알람시계가 깨울 때 우리 몸은 여전히 수면 상태에 있게 된다. 숙면을 방해받고,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멜라토닌은 우리가 잠든 중에 근육 회복과 피부 재생 등을 돕는 정비사 역할을 하는데, 이 또한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 유전자 중 거의 절반은 하루 주기 리듬의 통제를 받는다. 암, 알츠하이머병, 제2형 당뇨병, 관상 동맥 질환, 조현병, 비만 등 지금까지 조사된 모든 주요 질병의 관련 유전자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부적절한 시간에 먹고 자고 운동하는 식으로 이 리듬을 교란하면, 이런 질병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거나 관련 증상들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이러한 리듬을 잘 활용하면, 투약 시점의 조절을 통해 암과 같은 질병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도 있다. 건강한 세포가 덜 활동적인 시간에 투약을 함으로써 방사선 요법이나 화학 요법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튼튼하고 건강한 사람들도 몸이 태양과 맺는 관계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세계적인 운동선수들은 신체 능력을 최적화하기 위해 하루 주기 리듬을 연구하는 시간생물학자들의 조언을 받고 있다. 선수들의 속도와 반응이 밀리초(1000분의 1초)만 달라져도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NASA와 미 해군도 이 놀라운 과학을 우주 비행사와 잠수함 승조원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교대 근무를 하면서 정신을 최적 상태로 유지하고 시차증을 더 빨리 극복하기 위해서다.

우리의 낮은 너무 어둡고, 밤은 너무 밝다

라스베이거스의 리조트 소유자들은 카지노에 햇빛이 들지 못하게 차단한다. 창문이 없는 실내에서 도박하는 사람들은 시간 감각을 잃고,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몇 시간 더 카지노에 머물게 된다. 인공조명은 그들을 계속 깨어 있는 상태로 만든다. 일부 카지노는 딜러에게 시계 착용까지 금지한다. 그래서 손님이 몇 시냐고 물어도 그들은 대답할 수 없다. 저자에 따르면, 햇빛을 왕좌에서 몰아낸 인공조명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우리와 자연광의 관계가 얼마나 일그러질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극단적인 사례이다.
우리는 낮에는 햇빛을 피하려고 몸을 가리고, 밤에는 인공조명을 쬔다. 그 결과 우리의 몸은 자러 갈 시간이라고 알려 주는 자연적인 단서들 중 상당수를 접하지 못하게 된다. 저녁에 더 활동적으로 살게 되면서, 하루 중 저녁에 가장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곤 한다. 알람 시계는 몸이 준비가 덜 되어 있는 시간에 우리를 깨운다. 만성 수면 부족은 우리를 피곤하고 짜증 나게 할 뿐 아니라 건강을 잃게 하는 주된 요인이다. 밤에 어디에나 있는 인공조명은 우리의 최고 예방약 중 하나인 잠을 앗아가고 있다.
또한 조명이 흐릿한 사무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가 비타민 D를 합성하는 데 필요하고, 면역계를 조절하고 혈압을 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외선을 접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사무실의 조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흐릿하다. 전형적인 사무실의 조도는 낮에 100∼300룩스인 반면, 바깥은 가장 흐린 겨울날에도 그보다 10배는 더 밝다. 구름 하나 없는 여름 한낮에는 100,000만 룩스에 달하기도 한다.
2007년 국제암연구기관은 야간 근무를 발암 ‘가능’ 물질 항목에 공식 등록했다. 야간 근무와 밤에 밝은 빛에 노출되는 것은 심장병, 제2형 당뇨병, 비만과 우울증 등 여러 증상과 관련이 있음이 드러나 왔다. 더 나아가 인공조명이 현대에 이런 질병들이 유행병 수준으로 늘어난 이유라고 보는 연구자들도 있다.

우리는 자전하는 행성에서 진화했다

빛과 맺는 관계를 더 잘 이해하면, 우리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건강의 다양한 측면을 개선할 수 있다. 이 책은 햇빛이 우리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하루 주기 리듬을 강화하고, 수면과 활동 능력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주며, 그 밖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건강을 증진함을 알려 준다. 낮에 햇빛을 피하고, 반대로 밤에 밝은 빛에 노출되는 습관은 우리의 건강에 무척이나 해롭다. 우리는 그런 습관을 바로잡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저자의 말마따나, 우리는 자전하는 행성에서 진화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연적으로 주어져 있는 것들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다가 생존에 위협을 받고 나서야 그 중요성과 부재의 심각성을 깨닫곤 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미세먼지에 시달리고 나서야 깨끗한 공기의 중요성을 실감했고, 바다가 플라스틱 쓰레기 등 온갖 더러운 물질로 뒤덮이고 나서야 오염된 바다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음을 자각했다. 햇빛도 마찬가지다. 주로 면역력이 약해진 노년층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점에서 코로나 19가 가져온 공포는 우리 몸이 가진 면역력의 중요성, 더하여 햇빛이 면역력 강화에 가져다주는 혜택을 다시 일깨웠다. 이것만으로도 햇빛을 쬐야 할 이유는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햇빛의 과학?의 저자 린다 게디스는 경고한다. 햇빛을 쬐지 않을 때 어떤 해로운 영향이 있는지를 우리는 이제야 겨우 이해하기 시작했을 뿐이라고 말이다.


목차


머리말
1장 생체 시계
2장 몸과 전기
3장 교대 근무
4장 햇빛 의사
5장 보호 인자
6장 어두운 곳
7장 한밤의 태양
8장 빛 치료
9장 시계의 미세 조정
10장 사회를 위한 시계
맺음말

감사의 말/ 주/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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