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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비둘기

  • 파트리크쥐스킨트
  • |
  • 열린책들
  • |
  • 2020-04-20 출간
  • |
  • 104페이지
  • |
  • 115 X 210 mm
  • |
  • ISBN 978893292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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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사건이 일어나다
독일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어른을 위한 우화. 소설가 전경린은 이 작품을 일러 〈따스함과 유머와 순수함과 충실성을 느끼게 하며 예민하고 남루한 우리들 인간의 영혼에 대한 공감과 연민을 치솟게 한다〉고 평했다. 주인공인 조나단은 나이 오십을 넘겼으며 어느 은행의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세상에 대한 불신과 무감각에 빠져 있으며, 조금만 더 지나면 자기 소유의 옹색한 방이라도 갖게 된다고 안도하는 소심한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방문 앞에 나타난 비둘기를 보고 그만 공포를 느끼고 달아나고 만다. 단 하루 동안에 벌어지는, 평범하지만 조나단에게는 끔찍한 사건들이 그가 세상을 향해 맞설 용기를 얻게 해준다. 쥐스킨트가 창조해 낸『비둘기』의 주인공 조나단 노엘은 작가가 소설을 통해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만든 전형적 모델로 볼 수 있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 어디에선가 본 듯한 느낌을 주고, 그런 비슷한 사람이 가까이에 있을 것 같은 심증을 갖게 하고, 때로는 책을 읽는 사람 자신이 언젠가 느껴 봤음 직한 생각들을 작가는 그를 통해 표현했다. 그것도 특수 미세 현미경을 통하여 치밀하게 관찰한 것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마음의 갈래를 한 올 한 올씩 정교하게 풀어냈다. 쟁취한 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무엇을 소유했느냐보다는 살아가면서 어떤 것을 이루어 내려고 노력하는 마음 그 자체가 노력을 기울인 사람에게 온전히 돌아가는 몫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쥐스킨트는『장미의 이름』의 움베르토 에코 이후 유럽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모든 관례를 깰 정도로 전 세계 독서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작가이다. - 코리에레 델라 세라

쥐스킨트의 작품은 지금까지의 그 어떤 문학 작품과도 다른, 유례가 없는 동시대의 문학에서 한 사건으로 남을 것이다. - 르 피가로

쥐스킨트의 책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듣도 보도 못한 특이한 사건들 때문에 도저히 중간에 그만둘 수가 없다. -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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