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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맞아 오늘이 좋은 날

맞아 맞아 오늘이 좋은 날

  • 석본성
  • |
  • 가꿈
  • |
  • 2020-04-08 출간
  • |
  • 224페이지
  • |
  • 154 X 210 X 15 mm / 332g
  • |
  • ISBN 9788985677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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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불佛ㆍ법法ㆍ승僧 삼보三寶에 감사 드린다.

1965년 출생, 1985년 출가, 손꼽아보니 어느덧 오십을 훌쩍 넘어섰고 출가한 지도 어언 30년이 넘었다. 불가에 몸담은 세월을 돌아보니 부끄럽기 짝이 없어 참회할 도리밖에. 지난 일을 돌이키자니 낱낱이 눈앞에 선하고 바라는 미래의 모습까지도 훤하게 보이는 듯하다.

은사이신 명공明公 장로長老께서 이 우매한 제자에게 깊은 가르침을 주신 일은 감히 잊지 못하리라. 스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부처가 우리를 위해 어떠한 영험을 베풀어 줄까 묻지 마라! 우리가 부처를 위해 깨달은 생각을 몸소 실천해서 확인ㆍ증명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묻거라!” 또 “그대는 긍휼함을 지닌 영적인 지도자와 영혼의 인도자가 되거라.”라고 일러 주셨다.

요컨대 “불심佛心을 내 마음으로 삼고, 스승의 뜻을 내 뜻으로 삼으라.”라고 한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영적 비폭력’을 선도하는 것이다.

마음은 심령이요, 영이란 영성이라. 심리와 심령에는 모두 폭력이 없다. 영혼과 영성에도 또한 폭력이 없다. 심령은 근원이요, 원인(因)이다. 심령이 비폭력이기에 폭력이 없는 것이며, 비폭력은 곧 그 결과(果)다. 우리는 ‘부처의 마음으로 인심을 바로잡아 신앙을 회복하고, 불도로 세상 이치를 보정하며 도덕을 세울 것’에 힘써야겠다.

신앙과 도덕은 사회 질서의 씨줄과 날줄이다. 신앙은 순수한 영혼이며 영성이다. 도덕은 마음과 영성을 정화시킨다. 순수한 신앙 없이는 마음이며 영혼이 편안하게 거처할 곳이 없다. 정화된 도덕 없이는 마음이 안정될 수가 없으며 사회 윤리와 질서가 이뤄질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준수할 사람 또한 없게 된다.

우리는 ‘자비ㆍ지혜ㆍ참음과 양보ㆍ포용ㆍ자성ㆍ참회ㆍ중도ㆍ원만ㆍ화합ㆍ공생’을 선양하여야 한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불교의 핵심 이념이며 또한 세상의 가치라고 여긴다. 이 중에서도 우리는 자성ㆍ참회를 강조하는데, 많은 민족이나 나라ㆍ단체 혹은 개체에서 이를 중시하지 않은 지 오래다. 자성과 참회의 일은 인류의 반성과 구원에 관한 것으로서 새롭게 되고 재생되는 일이다. 인간에게는 불성이 있기에 누구나 성불할 수 있는 공통성을 지녔을 뿐 아니라 세상의 공통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

우리는 ‘글로벌적인 윤리 세우기’를 추진해야 한다.

왜냐하면 글로벌화는 막을 수 없는 추세이다. 인적ㆍ물적인 유통, 정보ㆍ금전 유통 등등 상호 간의 네트워크는 세계를 하나의 지구촌으로 형성해 놓아, 전 지구의 생명은 이미 명실상부한 운명 공동체가 되어 버린 까닭이다.

지리적인 구획으로 말미암아 종족ㆍ종교 또는 여러 문명이 형성되었고 그에 따라 각기 다른 개성이 나타나면서 서로 간의 충돌도 생겨났고 모순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비록 제2차 세계대전 뒤에 연합국 탄생으로 형식적이나마 새로운 세계 질서가 이뤄졌다고 하지만 그 효과는 아직 한계가 있다. 왜냐하면 전쟁이란 게 그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연합국 헌장〉에 전 세계 윤리의 서식이 담겼지만, 국가적 집단ㆍ정치적 집단의 거대한 영향을 받는 까닭에 온전히 발휘되지 못하고 인간의 객관적 사실을 반영해 내지 못한 채 그저 편의적 세계 윤리의 기초 틀 역할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연합국 역시 편의적인 글로벌적 협조 기관일 따름이다. 연합국과 그 〈헌장〉은 각 민족과 나라에 깊이 개입해 본 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나라별ㆍ민족별로 저마다의 생각에 따라 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글로벌화한 이 시대에 각 나라ㆍ각 문명에서 새로운 공감대를 찾아야 하겠다. 공감 차원을 초월하여 격차를 줄이며 참신한 컨센서스를 이뤄 냄으로써 새로운 약속ㆍ새로운 윤리를 세워 새로운 세계 문명을 재창조해 내야 할 것이다. 글로벌적 윤리가 새로운 질서를 가져오는 사상과 이념을 이루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불교 문명이야말로 세계에 새로운 공헌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나는 ‘문화ㆍ교육ㆍ자선ㆍ수증修證’에 주력한다.

이 문화는 영성의 문화요, 이 교육은 영성 교육이다. 자선은 영성의 자선이며 수증修證 또한 영성의 수증이다. 이전의 전통적인 일부 문화ㆍ교육ㆍ자선ㆍ수증이 비록 인간의 기능ㆍ심리ㆍ도덕ㆍ윤리에 반영되었다고는 하지만 대다수가 영성적 차원까지는 미치지 않았으므로 근원적이며 궁극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그러기에 우리는 세속적인 어려움을 푸는 동시에 속세를 벗어난 위기도 풀어내 인류에게 마지막 나아갈 길과 방향을 제시하고 궁극적인 희망과 꿈을 주었으면 한다.

우리는 ‘중화선中華禪’을 숭상한다. 중화선은 중국어 사용권의 불교 선법을 주체로 하고, 인도의 팔리어권 불교 선법을 기초로 한다. 그리고 티베트어권의 불교 선법이 보조 역할을 하며 영어권의 불교 신흥 선법으로 보충되어진다.

영혼육으로 참선하는 방법은 선정禪淨으로, 기다림을 기본 방침으로, 염불선念佛禪을 핵심으로 삼는다. 영성적 비폭력을 실천하고 실현하려면 방법과 수단이 있어야 하는데, 그에 대한 대책이 바로 중화선 수행이라고 본다. 중화선은 동양 문명의 노른자다. 그러면서도 동양 문명에만 속해 있는 게 아니라 세계 전체에 포함되어 있고 전 인류에 속해 있는 것이다. 그것은 전 인류의 공통성이요, 전 인류의 심성이며 영성적 본질을 나타내고 있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중화선은 선禪의 완전체라 하겠다. 선은 우주의 규칙이요, 세상의 가치다.
우리는 ‘남북에서 전해진 불교를 융합하며, 동서양 문명의 대화’를 실질적으로 행해야 한다. 대체적으로 말하면 인도의 팔리어권 불교는 남방에서 전한 불교요, 중국어권과 티베트어권 불교는 북방에서 전해진 불교다. 전자가 오리지널 불교라면 후자는 발전된 불교다. 발전된 불교의 특색은 전승과 혁신이다. 오리지널 불교의 특색은 전통을 지키고 계승하는 것이다. 가령 불교를 나무로 치자면 남북에서 전해진 불교는 그 가지와 잎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남방에서 전해졌든 북방에서 전해졌든 이미 부처님 생전에 이어받은 원래의 그 불교는 아니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모두가 불교의 바른 전승이며 부처의 바른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다. 새로운 시공으로 건너가는 중생들에게도 반드시 우열이 있게 마련이다. 이를 위해서 교류와 융합, 즉 한데 어우러지는 것이 필요하다.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보충하여 함께 오르고 함께 전승하여 함께 발전하는 것이라야 한다.

지역ㆍ자연환경ㆍ종족ㆍ역사 등이 각각의 원인이며, 동서양 문명은 제각기 다른 까닭에 저마다의 특색을 지니고 있다. 동양이 함축적ㆍ은근함ㆍ부드러움ㆍ조용ㆍ침착함이라면, 서양은 개방적ㆍ드러냄ㆍ강함ㆍ격정ㆍ모험적이라 할 수 있다. 인류 문명은 아무것도 없는 데서 툭 생겨난 게 아니라 인연의 산물이다. 다른 인연으로부터 다른 문명이 생겨났으며 이로부터 각기 우세한 면도 부족한 면도 지니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글로벌화하는 환경 속에서 문명이 도태되거나 서로 본보기 삼아 다듬고 융화되며 다시 태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은 문명이 인간 사회의 길을 이끌고 문명이 인간의 영성을 빚어낸다. 그러기에 인류에게 주어진 동양 문명과 서양 문명의 상호 교류가 필요하며 협력과 상호 이해ㆍ상호 존중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불교가 축심軸心이 되는 시대를 돌이켜 부처가 빛났던 시대가 재현’되기를 바란다.

필자는 불교도로서 세계 평화와 지구의 존속, 그리고 나 개인의 사업과 의무에 힘쓰고 있다. 불교의 정법이 오래도록 이어지며 창대해지도록 하는 것이 나의 책임이요, 의무다. 돌이켜보건대 불교가 축심이 되었던 그 시대에는 윗사람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으며 불교라는 바람이 도시며 시골까지 속속들이 미쳤고 불교라는 불빛도 세상 어두운 구석구석까지 밝혀 주었었다.

부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시대였던가! 법라法螺 소리가 온 세계로 울려 퍼졌고 법우法雨는 온 천하를 적셨었다. 불교계에 몸담은 한 사람으로서 예전의 축심 시대가 다시 와, 영광스러웠던 그 시간들이 재현되고 승단僧團의 존엄과 신도들의 기쁨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우리는 ‘고난으로부터의 구원과 번뇌로부터의 해탈’에 귀착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가르치고자 하는 이념의 최종 목적은 가르침을 위한 가르침이 아니라 중생을 고난으로부터 구원하는 것이며 일체의 중생이 번뇌로부터 해탈하도록 하는 데 있다.

이 사바세계에는 수많은 중생들이 생로병사의 고난 속에 처해 번뇌가 한도 끝도 없으니 종교로 중생들에게 해탈의 길과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 중화선中華禪이야말로 길이요, 희망이다.

푸저우福州에 엄복嚴復이라는 현자가 있다. 그는 “장차 참다운 임금이 나타나면, 반드시 법도를 취할 것이며, 성인이 태어나더라도 내 말을 뒤집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다. 나는 그분의 말씀에 탄복하여 마지않는다. 과연 인생의 본보기가 될 만하다.

푸저우福州 개원사開元寺 선열재禪悅齋에서 석본성釋本性


목차


머리말_고난 속 구원과 번뇌 속 해탈ㆍ8

안심하기ㆍ21 창조성ㆍ25 오만심을 버리라ㆍ32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기ㆍ35
천당과 지옥은 한 끗 차이ㆍ40 수연불변隨緣不變 불변수연不變隨緣ㆍ43
다른 종교 신앙을 존중하라ㆍ46 내려놓기ㆍ48
차나 드시게ㆍ51 타인을 배려하는 생각ㆍ59
좋은 말이라 해서 다 하지 말라ㆍ64
은혜를 알아 부모님을 잘 모셔라ㆍ66
선사의 말ㆍ75 나그네살이, 돌아감만 못 하리ㆍ82
홀가분ㆍ87 떠남과 머묾의 자유ㆍ92
수연隨緣과 평상심ㆍ97 설에는 채식함이 좋다ㆍ105
자유로움과 얽매임ㆍ112 삶 속의 선ㆍ118 안과 밖ㆍ124
노동을 통한 선ㆍ129 버리기 쉬운 것을 버려라ㆍ132
자신을 믿듯 남을 믿어라ㆍ135 번뇌와 보리ㆍ140
지금을 살아라, 지금에 착실하라ㆍ151
쇠사슬이 허공을 맬 수 있는가?ㆍ156 내려놓음과 짊어짐ㆍ159
수고할 틈이 없다ㆍ167 결함의 미ㆍ171
공과 사를 분명히ㆍ176 가르침과 징벌ㆍ184
불교에서의 양생지도養生之道ㆍ189 죽음의 탈을 벗기다ㆍ204
수행은 곧 쉼이다ㆍ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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