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필, 그래도 한번은 멋지게 손글씨!
하루 종일 스마트 기기를 끼고 사는 요즘 시대에 손글씨 쓸 일이 얼마나 있을까? 펜을 잡고 차분히 글씨를 써 본 것이 언제였던가? 특히 스마트폰·PC에 익숙한 요즘 세대에겐 펜을 잡고 글씨를 적는 일이 어색하기만 하다. 글씨를 자주 쓰지 않으면 글씨체가 금방 망가지기 마련이다. 손글씨를 잘 안 쓰다 보니 주변에 ‘악필러’들이 득시글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개발새발 글씨체라면 자판으로 치면 되지 뭘 걱정하냐고? 천만의 말씀. 최근 2030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본인의 글씨체 때문에 불편을 겪거나 불이익을 당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절반 이상(56%)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스마트한 시대를 살아도 글씨체로 인한 불편과 불이익은 여전하다.
흔히 천재는 악필이라고 말한다. 천재가 악필일지 몰라도 악필이 천재가 아님은 분명하다. 멘사 회원들의 악필 비율이 일반인과 큰 차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내가 써 놓은 글씨를 내가 못 알아본다? 이런 웃지 못할 일을 종종 경험해 본 적이 있다면 그 사람은 악필이며, 글씨체를 고칠 필요가 있다. 악필은 그저 잘못된 습관으로 굳어진 글씨체이며 시간과 정성을 들여 연습하면 얼마든지 멋지게 고칠 수 있다.
필사도, 캘리그라피도, 논술시험도 악필 교정이 먼저다
손글씨가 귀한 시대라지만 오히려 손글씨의 유용함은 빛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예쁜 손글씨로 멋진 글귀를 쓰거나, 마음을 담고자 하는 것이다. 최근 명문장이나 시를 베껴 쓰는 필사, 그림처럼 예쁜 캘리그라피 배우기가 인기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글씨체가 엉망인데 원하는 대로 캘리그라피가 완성될까? 삐뚤빼뚤한 글씨체로 따라 쓰는 필사가 재미있을까? 학교시험, 입사시험, 국가고시 등 손글씨로 치르는 과제는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채점자가 알아볼 수 없는 글씨 때문에 점수를 깎인다면 억울할 것이다.
글씨체는 그 사람의 첫인상과 같다. 사람들은 글씨체로 상대방의 인격을 가늠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 보여주기 부끄러운 글씨체라면 망설이지 말고 바꿔보자.
‘궁서체’로 연습? 개성 있는 나만의 글씨체로 악필 탈출!
어떤 글씨체로 나만의 개성을 드러낼 것인가? 우리는 스스로 패션 스타일을 정하는 것처럼 글씨체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악필 고치는 손글씨 연습』(세트)에서는 1권 믿음직하고 단정한 글씨 편과 2권 부드럽고 예쁜 글씨 편, 두 가지 스타일을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권 『믿음직하고 단정한 글씨』 편은 자음과 모음의 균형이 잘 이루어지고 바른 글씨체의 기본이 된다. 비즈니스와 공문서 등에 두루 쓰기 좋은 정자체로 단정하면서도 힘이 있어, 신뢰감과 정돈된 느낌을 준다.
2권 『부드럽고 예쁜 글씨』 편은 손글씨 특유의 자연스러움을 한껏 살렸으며 간결함이 돋보이면서 귀엽고 예쁜 손글씨의 느낌을 내는 데 좋다. 이 글씨체들은 편지글이나 다이어리 메모와 어울릴 수 있는 모양으로 귀여우면서도 정돈된 느낌을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