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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없는 별들

뿌리 없는 별들

  • 은림
  • |
  • 알마
  • |
  • 2020-04-30 출간
  • |
  • 156페이지
  • |
  • 114 X 189 mm
  • |
  • ISBN 9791159922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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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Project LC.RC
공포문학의 전설, 러브크래프트를 오마주하고 전복하며
2020년 오늘날 우리가 마주친 공포와 경이를 그려내다

한국의 대표적인 SF 작가들이 공포문학의 거장 러브크래프트를 재창조하는 프로젝트. 인간의 깊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공포와 현실과 환상의 구분이 모호한 세계관, 기괴하고 음산한 이미지들로 이루어진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을 오마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종차별적이며 남성 중심적이기도 한 그의 낡은 관념은 전복적 시각으로 다시 썼다. 러브크래프트에 대한 오마주로 시작한 작품들은 오늘날 현실 속에서 우리가 마주한 공포의 실체가 무엇인지 날카롭게 묻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식물에서 번져 나온 몽상과 공포의 세계
혐오 혹은 공감에 관한 다른 두 세계의 이야기

《뿌리 없는 별들》에는 은림 작가의 〈우물 속의 색채〉와 박성환 작가의 〈공감의 산맥에서〉가 실렸다.

〈우물 속의 색채〉는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으로 저주받은 황무지가 된 곳, 아컴에서 시작한다. 기이한 생태와 변이에 대한 괴담들이 전해 내려오는 오염 지역은 이제 아무도 살 수 없었고 저수지가 될 예정이다. 여성 식물학자 호프는 수몰될 위기에 처한 기형 식물들에 대한 보고서를 쓰기 위해 아컴으로 들어간다. 호프는 운석이 떨어진 지역의 식물들이 황홀한 형태와 색채로 변이된 것을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채집하기 시작한다. 그의 앞에 황금빛으로 물결치는 버섯 군락을 채집하려던 중 그것이 어쩌면 발밑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존재가 흔드는 작은 촉수와 같다는 착각을 느낀다. 그때 오색 포자들이 솟구치며 안개 너머에서 수백 개의 촉수들이 호프의 몸을 휘감는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수도사업소의 남자 둘과 함께였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호프는 샘플을 가지고 학교에 돌아와 연구에 몰두하면서, 자신이 꽤 오래 생리를 하지 않았다는 걸 깨닫는다.

〈공감의 산맥에서〉의 배경은 1909년 남극 대륙. 남아메리카 곳곳에 흩어져 사는 여성 9인이 복권에 당첨된 기념으로 남극 탐험을 떠난다. 극점으로 향할수록 그들은 시간의 뒤섞임 속에서 환각과 몽상에 빠져들고, 마치 바다나리를 닮은 놀라운 존재를 마주한다. 바다나리는 상처 입은 듯 몇 군데에서 즙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탐험대는 메스를 들고 가르고 쪼개는 대신 표토를 구해 바다나리를 심고, 생육하게 두고, 곁에서 이해하려 한다. 혹한 속의 환상인지 알 수 없으나 그들은 바다나리와 공감한다. 어느 날은 바다나리를 위한 온실에서 경이로운 조각들을 발견한다. 벽면의 부조와 바닥의 환조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언어였다. 그리고 바다나리가 자신의 언어를 통해 말하고자 한 것에는 놀라운 진실이 들어 있는데….

은림 작가는 러브크래프트의 작품 속 아컴 지역을 배경으로 그동안 펼쳐보였던 식물에 관한 세밀하고 환상적인 상상력에 음산하고 기괴한 생명력을 더해 황홀과 공포가 공존하는 놀라운 공간을 만들어냈다. 작가는 러브크래프트의 작품 〈우주에서 온 색채〉 속 배경으로 직접 들어가 이야기를 전개하지만, 가장 중요한 화자는 새로운 인물이다. 그는 바로 여성 식물학자 호프. 그에게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알 수 없었지만 명백한 건 아컴에서 전해지는 두려운 괴담보다 여성 학자로서 살아가는 일이 그에게는 더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러브크래프트의 서사와 요소들을 정교하게 좇으면서도, 식물과 식물의 ‘의지’에 관한 경이로운 묘사 그리고 한 사회 안에서의 여성의 위치와 정체성에 관한 질문과 함께 〈우주에서 온 속의 색채〉와는 전혀 다른 환상적인 결말로 향한다.

〈공감의 산맥에서〉는 러브크래프트와 어슐러 르 귄의 각각 한 작품에서 서사와 인물을 정교하게 결합한다. 26쪽에 불과한 분량 안에서, 몽상과 환각의 상태를 닮은 문장들로 인간 의식 너머의 비선형적 시간 흐름에 대해, 남성적 언어 이데올로기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경이로운 작품.


목차


우물 속의 색채
공감의 산맥에서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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