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별일이야 우리 가족

별일이야 우리 가족

  • 오인숙
  • |
  • 컬처북스
  • |
  • 2020-04-28 출간
  • |
  • 224페이지
  • |
  • 225 X 153 X 14 mm /436g
  • |
  • ISBN 9788992074773
판매가

18,000원

즉시할인가

17,46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180원 적립(1%적립)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17,46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가족사진, 그 소중함이 담긴 사진 에세이
사진과 이미지가 값싼 상품처럼 소비되는 시대입니다. 텍스트도 넘칩니다. 〈별일이야, 우리 가족〉에는 진심이 담긴 사진과 글이 있습니다. 애써 포장하지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습니다. 가족의 일상 속에서 작가가 포착한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드러난 가족사진입니다. 가족 그 누구도 작가의 카메라를 의식하지는 않습니다. 사진관의 조명 아래에서 촬영한 연출된 사진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앵글을 통해서 서로를 바라보며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찍힌 가족사진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한 편의 독립영화를 보는 듯한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 모두가 서로 존중하며, 믿음으로 기다리며 응원하는 가족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애들한테는 부모가 태양이라는 말이 맞는 거 같아. 스무 살 전까지는 해바라기처럼 부모를 쳐다보다가. 그다음부터는 자기들도 하나의 별이 되는 거지. 태양이었던 부모도 작은 별이 되고. 부모나 자식 모두 각각이 별이 되어서 서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사는 거지. 서로의 중력장을 갖고…. 너무 가까워지면 서로 부딪히니, 적당하게 떨어져 서로를 쳐다보고….”(p.198.) 이런 사진의 감동을 더해 주는 것은 엄마이자 아내로서 애틋한 마음을 풀어 놓은 글입니다.

원 밖으로 탈출한 ‘서울 염소’
많은 남편들이 ‘가장’이라는 역할에 목줄이 매인 채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서울 염소’일지도 모릅니다. 작가의 남편인 ‘봉산리 김씨’ 역시 목줄에 매인 염소처럼 직장을 오가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작가(아내)의 카메라에 잡힌 그는 역경을 헤치며 나아갑니다. 단순히 가족에 묶이거나 매여 있지만은 않습니다. 그는 일생일대의 ‘세계 일주’를 꿈꾸며, 서울에서 5시간이나 걸리는 봉산리에 허름한 농가 주택을 마련해 손수 고치며, 또 다른 삶을 꿈꿉니다. 자식들에게 더이상 ‘어떻게’를 고민하지 말고 ‘이렇게’ 살자고 스스로 실천해 나갑니다. 모든 가족들이 ‘답게’ 살자고 합니다. 부모답게, 자식답게! 어느 날, 오랜 시간 남편을 찍던 작가는 동그라미를 뚫고 나오는 듯한 남편의 형상을 찍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치 염소처럼 둥그런 원(가족)에 묶여 맴돌기만 하던 남편이 목줄을 풀고 자유롭게 되는 모습을 보았다고 합니다. 남편은 가족이 서로에게 깊이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한 가장이었고, 더 단단히 붙잡아 주는 땅 같았다고 합니다. 함께한 세월만큼이나 서로에게 깊게 내린 뿌리가 얽히고설켜, 가족이라는 3차원의 입체, 둥근 공을 만들어 왔다고 합니다.

출간 기념 전시 〈오인숙 사진전 : 남편은 봉산리 김씨〉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인숙 사진전 : 남편은 봉산리 김씨〉 전시가 5월 8일부터 5월 21일까지 ‘갤러리 꽃피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 전시는 ‘갤러리 꽃피다’가 2020년 기획한 ‘가족’ 시리즈의 두 번째 전시로, 〈별일이야, 우리 가족〉 출간을 기념하게 됩니다. 책에 수록된 작품을 중심으로 작품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작업 노트

내 남편 별명은 ‘염소님’이다.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지만, 자유를 갈망하는 남편.
그 방황을 담은 전시가 ‘서울 염소’다. 전시 후 그는 쭉 그렇게 불렸다.
아이들은 대학생이 되었고, 어느새 우리 나이 앞자리도 바뀌었다.
겉보기에 그는 여전히 가족이라는 동그란 원에 갇혀 있는 것처럼 보였다.
수없이 사진을 찍으며 가족이라는 저 동그라미의 정체를 알고 싶었다.
염소가 끈을 풀고 원 밖으로 탈출하는 것이 가능할까? 가족은 그를 옥죄는 목줄일까?
그 힘겨운 시간 여행을 하는 동안, 우리는 새로운 공간 여행을 시작했다.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 남쪽 땅끝 장흥과 고흥 사이를 휩쓸고 지나가던 해였다.
남편은 구글 위성 지도를 보면서 한 점을 찍었다.
가까이 자기가 좋아하는 바다가 있고, 뒤에는 내가 의지할 산이 있는 곳을 가리켰다.
거기에 작은 쉼터를 마련했다.
처음에는 귀농이니, 자급자족이니 하는 생각으로 오고갔지만, 그곳은 그의 ‘해방구’였다.
진공의 상태처럼 모든 걸 다 잊어버릴 수 있는 곳. 아무런 계획표도 없는 시간들….
갔다오면 또다시 화면이 바뀌어 서울살이라는 블랙홀로 빨려 들어갔다.
그래도 그는 조금씩 생기를 찾아갔다. 농사를 짓는 것도 아니고, 안 짓는 것도 아닌 봉산리 김씨가 되어.
그를 찍었다. 나의 사진은 남편과 물리적인 공간과 시간을 함께한다는 것 외에는 아무 목적도 없다.
같은 시공간을 오가며 서로를 응시한 결과물이다.
오랜 시간 남편을 찍던 어느 날, 동그라미를 뚫고 나오는 듯한 형상의 그를 찍게 되었다.
그 사진을 보면서 깨달았다. 가족이라는 원은 2차원 평면이 아니라는 것을!
그의 테두리였던 가족은 서로에게 깊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더 단단히 붙잡아 주는 땅 같은 존재들이다.
함께한 세월만큼이나 서로에게 깊게 내린 뿌리가 얽히고설켜, 가족이라는 3차원의 입체, 둥근 공을 만들어 왔다.
그 뿌리가 깊고 커질수록, 가족이라는 둥근 공도 더 커져 간다.
내 남편 ‘염소님. 눈에 보이지 않는 원 아래쪽에서는 세 아이들과 내가 그를 밀어 올려주며 응원하고 있다.
그 힘을 받아 그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고개를 들고 가슴을 젖혀가는 중이다.
(pp.8-9)


목차


작업 노트

열여덟, 해가 있을 때 뜨는 별
당신의 겨울 / 검문소가 있는 마을 / 두 번째 싸는 가방 / 걱정 인형을 선물받다 /
해가 있을 때 보이는 별이 어디 있어? / 애들이 커졌구나! / 없는 걸 모른다고 포장하고 살았던 거야

열아홉, 꿈을 꾸는 시간
슈뢰딩거의 고양이 / 이야기가 있는 식당, 봄 / 동화책을 만드는 아이 / 애들을 사지선다로 키우고 싶지 않았던 거야 / 화덕의 귀환 / 몸과 마음을 관찰하는 계절 / 네 인생은 네 맘대로

스물, 낯선 세상 속으로
세계 일주를 한다고 그랬잖아! / 돈으로는 경험 못할 일 / 엄마는 다섯 살 / 모험을 떠나라 / 염소의 시대는 가고 나의 겨울 / 왜 시계바늘을 돌리려고 하나? / 목적이 이끌지 않는 삶 / 내가 모르는 세상, 내가 필요 없는 세상

스물하나,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언덕 위의 고요 / 아버님의 거친 숨소리 /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가족 / 정답이 없는 거지 / 태풍을 뚫고 돌아온 아들 / 여대를 졸업하는 남편 / 아버지의 역사를 반복하는가?

스물둘, 서로 바라본다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이 여행을 즐길 것인가? / 자급자족에서 안분지족으로 / 충분히 넓은 가슴을 사용하고 있는가? / 해변으로 가요 다시 떠나는 아이들 / 태풍이 몰고 온 것들 / 봉산리 김씨 / 착한 남편,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어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