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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가 달리고 싶을 때

로지가 달리고 싶을 때

  • 마리카마이얄라
  • |
  • 문학동네어린이
  • |
  • 2020-05-11 출간
  • |
  • 56페이지
  • |
  • 238 X 338 X 10 mm /582g
  • |
  • ISBN 978895467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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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로지는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경기장을 둘러싼 장미 울타리를 훌쩍 넘을 만큼 높이.
_본문에서

로지는 매일 트랙을 달린다. 앞으로, 더 앞으로만. 발밑에서 올라오는 풀 냄새와 경기장 울타리에 심긴 장미 향기에 정신을 팔라치면 다른 개들이 바짝 따라붙고 만다. 경기가 끝난 후엔 기진맥진해 쉬고 싶을 뿐이지만, 좁은 우리 안에선 그마저 쉽지 않다. 앉은 채 깜박 잠이 들 때면 로지는 꿈을 꾼다. 너른 숲과 들판에서 달리는 꿈을.
그러던 어느 날, 관중석의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진다. 로지가 결승선을 넘고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더니, 경기장 울타리를 훌쩍 넘어 버린 것이다. 일순간 고요해진 경기장을 뒤로한 채 로지는 달리기 시작한다. 어두운 숲속을, 누군가의 정원을, 사람들로 가득한 기차역과 차 소리가 시끄러운 시내 한복판을, 파도가 거센 바다 한복판까지도. 긴장한 듯 잔뜩 힘이 들어간 표정으로 숨 가쁘게 달리는 로지는 도대체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위태로운 여정을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던 독자 앞에 뜻밖의 종착지가 나타난다. 마지막 장면의 로지는 놀랍게도, 여전히 달리고 있다. 달리고 싶은 곳에서, 달리고 싶은 만큼 말이다. 더는 달리지 않아도 될 때 로지가 달리지 않으리라는 예상은 보란 듯이 뒤집어진다.

달리고 싶을 때 달리기 위하여
- 트랙 위 ‘2번 개’로 불리던 로지의 진짜 달리기를 위한 여정

순위가 매겨지지 않는 곳에서, 새롭고 반가운 냄새가 가득한 곳에서, 느린 친구가 있으면 잠시 멈춰 기다려도 되는 곳에서 마침내 자유로이 달리는 로지의 얼굴엔 처음으로 즐겁고 설레는 표정이 떠오른다. 로지는 사실 누구보다 달리기를 좋아하기에 그토록 힘껏 트랙 밖으로 달렸던 것이다. 원치 않는 트랙 위에 섰을 때 멈춤을 선택하지 않고 자신만의 달리기를 찾아 나선 로지의 모습은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된다. 그 트랙은 곧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 혹은 정해진 루트대로 나아가는 삶의 은유이기도 하므로.
‘달려야 해서’ 달리는 것과 ‘달리고 싶어서’ 달리는 것. 둘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이 그림책은 상기시켜 준다. 지금껏 나는 어떤 마음으로 달려왔을까. 나 자신을 위한 달리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반듯하게 그어진 길 위에서 때때로 옥죄는 듯한 답답함을 느끼는 이들이라면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될 것이다. 더불어 두려움을 이기고 울타리를 뛰어넘은 로지에게서 빛나는 용기 한 조각을 건네받을지도 모른다.

핀란드 최고의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수여하는
루돌프코이부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작가
마리카 마이얄라의 첫 창작그림책

마리카 마이얄라는 수권의 그림책에 그림을 그려 이미 2009년 루돌프코이부상을 수상하고 2015 화이트 레이븐, 2016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바 있다. 『로지가 달리고 싶을 때』는 그런 그가 그림을 그리고 글까지 쓴 첫 창작그림책이다. 이 책으로 핀란드 최고의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수여하는 루돌프코이부상을 또 한 차례 받았고, 2019년 북유럽청소년문학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루돌프코이부상 심사평이 말하듯, 커다란 화면을 거침없이 메우는 크레파스는 자유를 향해 달리는 로지의 속도감을 고스란히 시각화한다. 또한 로지가 지나쳐 가는 풍경 속에는 오직 그림으로만 전해지는 숨은 이야기들이 빼곡하다. 말뚝에 매인 조랑말, 버려진 배 아래 사는 거위, 사람과 함께 사는 개, 어둠이 내려앉은 숲속의 곰과 사슴, 그리고 동물원 우리 안의 곰과 새. 어딘가 매여 있는 동물들과 자유로운 동물들은 저마다의 감정을 품은 채 달리는 로지를 응시하거나 혹은 응시하지 않는다.
각양각색의 사람들 또한 로지가 차례로 관통하는 거대한 세상의 일부다. 호기심으로 로지의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로지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네는 사람도 있고, 행인들의 무관심 속에 웅크려 앉아 동전 한 닢을 구걸하는 사람도 있다. 동물과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은 무언가에 매여 있으며 어떤 사람은 매여 있지 않다. 이처럼 『로지가 달리고 싶을 때』는 동물과 사람 사이 또렷한 경계선을 그어 놓지 않았다. 기차역을 바삐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트랙을 달리는 개들의 모습과 겹쳐 보이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이 세상을 이루는 존재들은 모두 자신만의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에 올라 있다. 달리고 싶을 때 달리기 위하여.

“이 책의 그림은 과감하지만 동시에 치밀하고 정확하다.
크레용으로 거칠게 채색하는 방식이 글의 속도감을 그대로 재현하기 때문이다.
마리카 마이얄라는 글과 그림이 함께 끌어가는 이야기를 능숙하게 완성했다.”
_2019 루돌프코이부상 심사평에서

“아름답고도 깊이 있는 작품이다. 로지의 도약은
정해진 길을 거부하고 자유를 향해 나아갈 자극제가 된다.
대담하고 투박한 그림은 작품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글은 완벽하게 절제되어 간결하면서도 서정적이다.”
_2019 북유럽아동청소년문학상 심사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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