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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 류승희
  • |
  • 생각정원
  • |
  • 2020-05-29 출간
  • |
  • 260페이지
  • |
  • 148 X 200 X 15 mm
  • |
  • ISBN 9791196957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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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느리지만 천천히, 연필로 그려낸 삶의 조각들
오늘도 힘껏 반짝이고 싶은 ‘나’에게 선물하는 책

누구나 그런 때가 있다. 나만 빼고 다 성공한 것 같고 나만 빼고 다 행복한 것 같고, 가만히 있다간 이대로 도태될 것 같아 안절부절못하는 때가.
작가는 책을 좋아해서 틈틈이 도서관에 머무는 것을 좋아했고,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풀어내는 것에 능숙했다. 2013년 첫 출간한 책은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받기도 했고, 그다음 책은 ‘올해의 우수만화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남들처럼 결혼을 하고, 두 번의 출산과 그 임신 기간보다 더 긴 육아를 경험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집안의 붙박이 가구처럼, 그 자리에서 변하지 않고 머물러만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지쳐가는 생활에 즐기던 요가도 더 이상 할 수 없었고, 좋아하던 그림 작업도 중단해야만 했다. 저만치 앞서가는 사람들을 보며 자의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우울감이 깊어졌다. 그저 아이 둘을 낳았을 뿐인데 몸도 마음도, 모든 게 바닥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거대한 파도에 온몸이 짓눌려 매일매일 가라앉던 그때, 작가는 시를 만났고 완전히 생각이 바뀌는 깨달음을 얻었다. 단 몇 줄이 건네는 위안이 다시금 일으켜 세워준 것이다. 움직이게 만들었고, 그림을 다시 그리게 했다. 누굴 탓하고 세상을 원망하는 대신, 나와 주변의 일상을 살피고 관찰하기 시작했다. 다신 소파나 책장처럼 살지 않기 위해 삶을 기록하고 그렸다. 시선을 내 안으로 가둬두기만 한다면 계속 우울해질 수밖에 없었을 텐데 작가는 자신의 일상뿐만 아니라 타인의 삶까지 차분히 돌아보며 체득한 것들을 나름대로 그려나갔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작가의 힘이 발휘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제야 늘 하나의 풍경처럼 굳어져 있던 자신이 새롭게 보였다. 그대로 멈춰 있고 낡아 있는 게 아닌, 조금씩 바뀌고 있고 흐르고 있는 일상이 보였다.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이자 엄마로서 분주히 일하며 살아가는 일상도 소중한 것임을, 비로소 발견한 것이다. 모든 풍경은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것을.
이제는 담담히 흘려보낼 줄 알게 되었다는 작가가 느린 연필을 통해 세상을 이야기한다. 일상의 소중함, 감사의 조건들, 회복의 순간을 말하며 ‘용케 무언가가 되어가고 있는 우리 모두’를 잔잔히 응원한다.


하루, 한 달, 일 년…
돌아보니 모두가 ‘기적’이었던 순간들을
55편의 만화와 에세이로 소담히 담아내다

그러나 작가는 자신이 얻은 통찰을 성급히 풀어내지 않는다. 잘 다듬은 연필로, 차분하게 하나씩, 자신의 일상과 타인의 삶에 적절한 거리를 두며 그려낸다. 함부로 개입하지 않으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한 작가의 노력이 한 컷씩 그림으로 드러난다. 출산과 육아로 이어지던 일상의 무기력함조차도, 세상 속 하나의 풍경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전과는 달라진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책 속에서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또한 거창하지 않다. 이 책은 ‘작은 발견’부터가 시작이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소한 일상에서 소중한 순간을 담아낸다. 거칠고 뭉툭한 연필로, 그 일상과 순간을, 온전히 작가다운 방법으로 쓱쓱 그려간다는 것이 좀 더 특별하다.
작가가 하나하나 꾹꾹 눌러 그린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조금씩 정돈되는 느낌이다. 굳이 힘주어 살지 않아도, 때론 그대로 흘려보내도, 그냥 그렇게 살아도 ‘그래, 다 괜찮다’고 이야기해주는 듯하다. 글로써 다 보여줄 수 없는 감성을 작가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인 연필로 그려냈다는 생각이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덧붙인 짧은 시구(하이쿠)는 어느 순간 ‘아!’ 무릎을 치며 긴 여운을 남긴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슴 깊숙이 들어온다. 그 위로가 무척 살갑다.
이 에세이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독자들은, 딸아이랑 싸우다가 똑같이 어린애가 되어버린 엄마가 되기도 하고, 한때 인디언이 꿈이었지만 현실에선 발표(면접)를 망친 아빠가 되기도 하고, 아침마다 습관처럼 화장하는 늙은 엄마와 어느덧 같이 나이 들어가는 미혼 딸이 되기도 하고, 토마토를 여전히 싫어하며 하나쯤 싫어하는 건 그냥 둬도 괜찮지 않느냐는 싱글남이 되기도 한다.
바로 지금 나와 우리의 이야기이기에 그때를 추억하고 공감하며 함께 웃는 순간도, 형언할 수 없이 아프고 서글픈 장면도 분명 있다. 소중한 일상과 감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곱씹게 하는 책이다. 집는 순간, 한 칸 한 칸 무척 아껴 읽고 싶을 거라고 감히 자부한다.


목차


작가의 말_ 소소한 일상에서 발견한 너와 나,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
프롤로그_ 풍경으로 스미듯 사라지던 어느 날, 한 줄을 만나다

1 엄마의 우주는 어디쯤일까
-그렇게 매일매일 엄마가 되어간다
우산│등굣길│옆 동네│소울 키친│발표회│인형의 집│마요의 하루│핸드폰│명절1│엄마의 우주│모자│공룡

2 돌아보니 모두가 기적이었어
-서로의 등을 보는 것이 가족인지도 모른다
두 개의 치약│오늘│하늘│종이접기│아버지의 꿈│낮잠│화장│제사│저녁 보고회│자매│여행│내가 태어난 날

3 나는 지금 잠시 숨고르기 중
-단 1평이라도 나만의 자리가 필요하다
자판기 커피│비 오는 날의 이사│자몽의 맛│발자국│인형│인디언 집│친구들│나의 자리│햄버거│새해│미용실│동네 산책

4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 ‘나’라는 풍경이 있다
밤 카페│커피│보라색 열매│보통의 하루│계단 아래 고양이│토마토│밤 풍경│명절2│벚꽃│이름│역할놀이│805호

에필로그_ 그리고 소소한 풍경들 속에 내가 분명 있다는 것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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