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부터 뉴욕타임스 기자까지 추천하는 그 책!
시야를 넓히는 특별한 자기계발 가이드
대한민국 직장인과 영어의 상관관계는? 짧게 답하자면 ‘스트레스’란 단어로 요약된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96%가 영어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업무 도중 영어 사용의 비중은 고작 9.6%에 그치는데 말이다. 직장인이 영어 때문에 겪는 과도한 스트레스에 비해 영어 사용의 빈도는 현저히 낮다. 하루 영어, 열 마디를 할까 말까 한 환경에도 대한민국 직장인은 영어 정복을 위해 황금 같은 시간을 쪼갠다.
좀 더 나은 인생을 살고자 하는 직장인의 욕망 때문일까 시중에는 수많은 영어 교재와 공부법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가뜩이나 고용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덮쳤다. 사회적 불안이 가중되면 될수록 자기계발 욕구는 올라간다. 그중 흔히 생각하는 게 영어 공부다.
이 책, 『인공지능을 이기는 영어』의 저자는 진정으로 자기계발을 하려면 “미래 지향적 영어 공부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한다.
그는 먼저 ‘영어의 지형’이 변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생활영어에 국한되어 있던 영어가 이젠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무영어’로 그 방향성이 달라지고 있다. 잡담과 같은 생활영어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영어를 습득해야 자기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저자는 미드(미국드라마) 대사 따라 하기와 같은 영어 말하기 중심 공부법에 비판적이다. 대신 한국인이라면 학교에서 이미 익혔던 읽기와 쓰기 중심의 학습법을 제안하며 공부의 지름길을 제시한다. 그의 조언에 따르면 누구나 고급영어가 가능해진다. 대학교 때 처음 치른 토익 점수 300점대 실력으로 국내 유력 영문매체에서 베테랑 영문기자로 활약하게 된 비결이기도 하다. 그의 조언은 성실함만 뒷받침된다면, 큰돈 들이지 않고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저자는 그가 제시하는 공부법이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로서의 삶에 필수라고 말한다. 디지털 노마드란 디지털과 유목민이란 의미가 조합된 합성어로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일을 하는 이들을 뜻한다. 가히 직장인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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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세계시민의식’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얻은 영어 소통능력으로 더 넓은 세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 이 책의 미덕은 거기에 있다.
- 정재승(뇌과학자,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열두 발자국』 저자)
시중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영어 배우기 책들이 있다. 영어 관련 책들을 바닥에 늘어놓는다면 지구를 몇 바퀴 돌고도 남을 것이다. 그중 박시수 기자의 책이 특별한 건 진정으로 커리어를 위한 책이라는 점이다. 더 원어민스럽게 영어를 하기 위한 내용이 아니다. 자신만의 매력적인 영어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해 살아남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 김지윤(미 MIT대 정치학 박사, 방송인)
저자 특유의 호기심과 기자의 현장감으로 찾아낸 영어정복 방법이다. 생업에 관련된 필요한 영어부터 배우라는 저자의 조언에 특별히 눈이 간다. 영어 실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할 말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학생은 물론 직장인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 최상훈(뉴욕타임스 서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