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바오밥 환상곡

바오밥 환상곡

  • 양준서
  • |
  • 봄들
  • |
  • 2020-06-25 출간
  • |
  • 152페이지
  • |
  • 135 X 195 mm
  • |
  • ISBN 9791196730048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600원 적립(5%적립)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가족의 성장을 향해 먼 길을 떠나다

가족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목표로 결성된 운명공동체이다. 가족이라는 한 배를 타고 구성원 모두 힘을 합쳐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가족의 울타리에서 태어났다고 꼭 가족이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울타리 밖에서 태어났어도 한 가족이 될 수 있다. 가족의 형태는 생물과 같아서 끊임없이 변해가고 인생의 기나긴 항해 속에 꾸준히 관리하고 수선해야 유지된다. 혼자서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기에 외롭고 그리울 때면 먼저 가족을 찾게 된다. 가족이 꼭 정답인 건 아니지만 가족은 힘을 얻고 위로와 격려를 받을 수 있는 가장 편하고 좋은 방법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10년여를 혼자 누리던 보금자리에 혈연도 아닌 낯선 아기가 입양되어 들어오면서 준서는 가족의 개념에 큰 혼란을 겪는다. 아직 어린데다가 사춘기가 막 시작하려는 무렵이라 여동생 이서까지 감당하기 어려워 엄마아빠 결정에 무작정 반기를 든다. 무시무시한 성장통 속에 여동생이 생겼다는 행복보다는 갈등과 반목이 끊이지 않는 날들이 이어진다. 하지만 함께 부대끼며 살다 보니 ‘오빠’라는 새로운 역할과 몫이 생겨나고 준서는 사랑하는 일의 어려움과 가치를 점차 깨닫게 된다. 마침내 준서네는 이서의 합류로 가족의 완성을 이루고 아무도 기대하지 않던 아빠의 바오밥나무도 무럭무럭 잘 자라기 시작한다.

준서가 얘기하는 ‘가족의 완성’은 이제 겨우 가족이라는 배를 건조해서 항해의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에 불과할지 모른다. 앞으로 얼마가 될지 모르는 항해 동안 비바람이 몰아치고 거친 풍랑이 일어날 때면 구성원 모두가 어렵사리 만들어낸 가족을 지켜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 면에서 준서는 이미 무작정 해피엔드를 바라거나 단정해버리는 철없는 어린아이가 아니다. 해피엔드를 향해 나아가려면 앞으로의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그의 의지는 현재 고등학생인 나이를 감안하면 무척 대견하고 기특하다. 입양으로 만난 여동생 이서와 함께 보낸 지난 6년여의 시간을 돌이켜봄으로써 스스로가 훌륭한 자양분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식물은 햇살을 필요로 하지만 스스로 햇살이 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그저 식물의 방식으로 건장하게 자라나려 할 뿐이다.
_ 위화(소설가)

오랜 시간 고민과 준비 시간을 가졌지만 엄마아빠도 앞으로 펼쳐질 삶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 막상 한식구가 되고 이서가 어느 정도 자라자 그 마음을 헤아리기 어려운 일이 실제 발생하기도 한다. 이서 역시 언젠가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찾아 준서처럼 ‘왜’라고 물을지도 모른다. 그럴 때 준서는 엄마아빠 그리고 이서를 끌어안고 쓰다듬으며 든든한 곁이 되어줄 것이다. 고작 한 뼘 정도 자란 것으로는 한참 부족할지 모르지만 이서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준서를 중심으로 네 식구는 ‘사랑하기’를 분업하여 끝내 가족을 완성하고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 온 가족이 한라산 등반에 나섰을 때 무턱대고 정상만 바라보며 빠르게 오르려다 체력이 바닥난 준서의 경험은 가족의 항해에 긴 호흡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우는 지혜로 다가온다. 대체 언제 바오밥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지 몰라도 아빠는 그저 옆에서 지켜본다고 했던 말은 가족이 하나 되어 행복을 위해 세상을 살아가는 길 위에서도 유효할 것이다. 가족은 아무리 닮아간대도 엄연히 서로 다르기에 특정 기준에 맞추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여야 진정한 운명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 아빠가 매일매일 바오밥나무를 관찰하고 해줘야 할 일을 하며 때를 기다리는 것처럼 준서나 이서에게 공부도 운동도 성장도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쩌면 가족 간 서로 지긋이 지켜보고 가만히 곁을 내줘 사랑과 지지를 보내는 일만큼 의미와 가치 있는 일은 없을지 모른다.

“우린 조금 다르게 남매가 되었을 뿐,
너의 든든한 곁이 되어줄게”

당신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아빠 책상 위 바오밥은 아빠의 정성 덕분인지 아직은 아프지 않고 잘 자라고 있다. 앞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까지 오랜 시간과 험난한 과정을 겪겠지. 서두르지 않고 긴 호흡으로 기다려줘야지. 바오밥이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조건을 관심과 애정으로 만들어줘야지. 기약 없이 시간이 흐르겠지만 언젠가는 당당히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리라고 믿는다. 나 역시 아직 어린애에 불과하지만 이제는 조금 달라지려고 한다. 엄마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사랑받는 것에만 익숙했던 나에게 사랑을 나눠야 할 존재가 생겼기 때문이다.
- 〈에필로그〉 중에서

오빠가 된 소년이 직접 쓴 입양가족 에세이

〈바오밥 환상곡〉은 현재 고등학생인 준서가 직접 자신의 시각으로 써나간 가족 이야기이다. 입양을 중심으로 가족 간 벌어지는 시시콜콜한 행복과 갈등을 발랄하고 간결한 문장으로 속도감 있게 전개한다. 외동아들로 왕좌를 차지했던 자신의 모습부터 여동생 이서와의 만남과 생활까지의 과정을 잔잔한 감성이 충만한 일러스트와 함께 보여준다. 입양으로 겪게 된 지난 6년여의 시간 속에 스쳐지나간 사건과 감정을 준서의 시각대로 함께 읽어나가다 보면 앞으로 준서네가 어떻게 가족 성장을 일궈나갈지 더욱 기대하게 된다. 가족인데도 가족의 체온을 느끼기 어렵고 가족 자체가 점차 해체되어가는 시대를 과감히 역주행하는 네 식구의 모습은 세상의 모든 가족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우리 집 주인공은 바로 나

큰 나무 사이를 걷다

숙제는 늘 ‘왜’로 시작해

동화는 동화일 뿐이잖아

집에서 아기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혼자서도 잘해요

‘셋’이 아닌 ‘넷’

‘오빠’라고 처음 불린 날

서예 놀이로 가까워진 우리

행복의 제곱근

사랑은 발명품이다

으랏차차, 해피엔드


에필로그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