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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새가 온 날 (양장)

작은 새가 온 날 (양장)

  • 이와사키치히로
  • |
  • 미디어창비
  • |
  • 2020-06-26 출간
  • |
  • 36페이지
  • |
  • 246 X 244 mm
  • |
  • ISBN 9791189280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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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친구의 외로움을 이해하는 어린이

책의 첫 장면은 돌아앉은 아이의 뒷모습으로 시작한다. 엄마는 바쁘고, 오늘따라 웬일인지 단짝 곰돌이마저 아무 말이 없다. 금붕어까지 사라져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 쓸쓸한 아이는 그제야 사실은 작은 새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직이 털어놓는다. 아이는 작은 새가 곁에 와 준다는 상상만으로도 벌써 기쁘다. 작은 새들의 노랫소리에 귀 기울이던 아이는 모자로 새를 잡으려는 다른 아이를 보고, 자신은 새를 잡지 않겠노라 다짐한다. 다행히 아이의 창가로 노래하는 작은 새가 찾아오지만, 새의 눈길을 자꾸만 저 밖으로 향한다. 작은 새는 집에 돌아가고 싶은 것이다.


돌려받을 때 더욱 빛나는 마음

아이는 작은 새의 눈길이 밖으로 쏠리는 이유가 외로움 탓이라는 것을 금세 알아차린다. 그건 누구보다 그 자신이 외롭기 때문이다. 아이는 그토록 기다렸던 친구를 제 손으로 집에 돌려보내 준다. 자신의 외로움만을 앞세우지 않고,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의 외로움을 먼저 위로한다. 작은 새를 떠나 보낼 수 있는 건, 아이가 남다르게 씩씩하거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서가 아니다. 아이는 여전히 작고 외롭다. 그러나 바로 그 여린 마음을 딛고 자신보다 더 외로운 존재를 생각하는 용기를 낸 것이기에 이 선택은 더욱 값지다. 이와사키 치히로의 그림책에서 혼자 남겨진 어린이의 고독이라는 테마는 되풀이된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어김없이 아이의 텅 빈 마음을 채워 줄 선물을 준비해 두었다. 아이는 작은 새와의 만남을 통해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먼저 내어 준 후에 돌려받을 때의 기쁨을 배운다. 우리는 이 지극한 기쁨을 다른 말로 ‘우정’이라고 부른다.

치히로 작품 세계의 정수가 담긴 걸작

이와사키 치히로는 평생 어린이를 위한 책을 만드는 데 전념한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지만,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 그만큼 중요한 또 하나의 사실은 그가 책의 독자가 어린이라고 해서 내용이나 표현에 미리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작은 새가 온 날』 역시 그의 여느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어린이가 겪을 법한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그 안에 평생을 간직해도 좋을 가치들을 숨겨 두었다.
작은 새의 노랫소리가 아름답다고 있는 그대로 감탄하는 것, 더불어 그 아름다움을 혼자서만 독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와 함께 나누는 모습은 예술을 사랑하는 태도의 가장 꾸밈없는 원형이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바람보다 자신이 아끼는 이의 바람을 소중히 여기고, 그를 위해 자신의 바람을 기꺼이 단념하기까지 하는 모습은 때로 어른조차 잊곤 하는 성숙한 사랑의 자세이기도 하다.

거장의 붓끝에서 드러나는 어린이의 다채로운 감정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책의 특징으로는 흔히 수묵화와 하이쿠 작법의 결합이 첫손에 꼽힌다. 『작은 새가 온 날』은 그의 작품 중에서도 두 기법의 백미가 담긴 책이다. 그는 이미 1960년대에 화가로서는 파격적으로, 그리지 않음으로써 독자를 더 넓은 상상의 세계로 초대하는 것을 자신의 목표로 삼았다. 그림뿐 아니라 문장에서도 시적인 언어로 어린이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일깨우고자 했다. 작고 동그란 두 개의 까만 점만으로 어린이의 눈동자 속에 담긴 변화무쌍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 낸 손길은 과연 거장답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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