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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 관한 새로운 시선 (양장)

기후에 관한 새로운 시선 (양장)

  • 엠마, 강미란 옮김
  • |
  • 우리나비
  • |
  • 2020-06-26 출간
  • |
  • 100페이지
  • |
  • 170 X 240 mm
  • |
  • ISBN 979118684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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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심층적이고 남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엠마의 네 번째 그래픽 노블!

 

엠마는 앞선 3권의 책, <다른 시선>, <다른시선 2 - 슈퍼우먼 방지를 위한 페미니즘 매뉴얼>, <성폭력 문화에 깃든 감정 노동과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문제들>을 통해 성차별 문제와 난민 문제, 공권력 남용 및 우리 사회 곳곳에서 행해지는 부조리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꼬집은 바 있다. 이번 책에서 엠마는 우리 인류의 터전인 지구의 기후 및 환경 문제에 시선을 돌린다. 이미 오래전부터 담론을 이어 왔던 ‘지구 온난화’ 문제! 그녀가 이 문제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까닭은 무엇일까?

 

– 지구 온난화 –

 

2019년 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약 1.1℃ 높아 2016년에 이어 최고 2위를 기록. 최근 5년(2015~2019년)과 최근 10년(2010~2019년)은 역대 가장 더운 5년과 10년으로 나타남.

– 세계 기상 기구(WMO) 발표(2020)

 

산업화 이전부터 지표면 기온은 전 지구 평균 온도보다 거의 2배 가량 상승함. 극한 현상의 빈도와 강도 증가 등 기후 변화는 식량 안보와 토지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수많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의 원인이 되기도 함.

–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기후 변화와 토지 특별 보고서(2019)」

 

전 지구 평균 기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 해빙 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이상 기후 현상이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매해 재산 및 인명 피해가 증가하고 있음. (2019년 1월 오스트리아 폭설, 3월 모잠비크 사이클론(이다이), 6월 스페인 폭염, 10월 일본 태풍(하기비스), 11월 이탈리아 홍수, 12월 호주 폭염 및 산불)

– 기상청 「이상 기후 보고서(2019)」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 폭염, 폭우, 해수면 상승, 가뭄, 물 부족, 폭풍 및 해일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그에 따른 재산 피해와 더불어 인명 피해도 증가하게 될 것이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한 전염병의 확산으로 사람들의 건강까지 위협할 것이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붕괴된다면 네덜란드가 물에 잠기고, 뉴욕, 상하이, 뭄바이의 해변 지역 역시 침수되고, 세계 곳곳의 작은 섬이나 삼각주 역시 모두 사라질 것이며, 해수와 담수가 섞여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마실 물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견된다. 이러한 끔찍한 상황에 대비해 엠마는 두 가지 해결 과제를 제시한다. 첫째, 문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구 온난화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막아야 할 것. 둘째, 신속하게 움직일 것.

 

 

소수만을 위한 소수의 결정

 

지구 온난화에 대한 논의는 지난 30년 전부터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의 정부는 왜 아직까지도 지구 온난화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던 것일까? 엠마는 그 주된 원인을 자본가들에게서 찾는다. 인류 환경의 밝은 미래를 추구하기보다는 오로지 부를 축적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자본가들. 인류 전체로 봤을 땐 소수이지만, 그들의 이기심으로부터 발로된 일련의 결정과 행동들이 초래하는 부정적 파급력은 가히 전 세계적이라는 것이다. 엠마는 그들로 인해 환경 문제 해결은 늘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역행되고 있음에 주목한다. 또한 그들은 기업의 경영자임과 동시에 때때로 정치가로 나서기도 하고, 고위 공무원 자리를 꿰차는 일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그 소수들 간의 거래와 관계는 점점 더 은밀해지고 공고해질 수밖에 없음을 지적한다.

 

 

기승전 소비자

 

얼핏 보면 자본가들이 지구 온난화에 대한 그럴 듯한 해결책들을 제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예컨대 ‘재활용’이라는 용어로 포장된 방법도 그중 하나이다. 그러나 플라스틱 한 가지만 보더라도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재활용 분류 지침 또한 매우 복잡해서 현재 플라스틱류가 재활용되는 비율은 단 6%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들은 또한 ‘과학’의 힘을 빌어 해결해 보자고 제안한다. 풍력 터빈이나 태양 전지판을 활용한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설비비도 비쌀뿐더러 원료로 쓰이는 희귀 금속들을 추출 시 독성 물질이나 방사성 물질이 배출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하다. ‘탄소 배출권’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교토 의정서(1977)에 의거 원래는 기업들에게 이산화탄소 배출 비용을 지불하게 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책임감을 갖게 하자는 데 목적이 있었다. 하지만 기업 대다수가 배출 할당량을 초과한 경우에만 비용을 지불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기업에서는 남는 배출권을 팔아 이익을 챙기기까지도 하였다. 갈 때까지 간 그들은 결국 환경 오염의 책임을 각 소비자들에게 떠넘기기에 이른다. 소비자들을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몰아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책략인 것이다. 하지만 국제 NGO 단체인 ‘탄소 공개 프로젝트’의 보고에 따르면, 온실 효과를 유발하는 가스 배출량의 70% 이상이 불과 백여 개의 기업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결국 엠마는 환경에 무관심한 그들에게 우리 지구를 맡겨서는 지구 온난화 해결은 요원한 일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나서야 함을 강조한다.

 

 

지구 온난화를 극복할 수 있는 진정한 해결책은?

 

사람들은 대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책임이 우리 자신들에게 있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엠마의 시선은 조금 다르다. 그녀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쫓아 결정하고 행동하는 소수 자본가 집단에게 있다고 보았다. 그녀는 코앞에 닥친 환경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자본가들이 추구하는 무책임하고 비인간적인 시장 논리에 맞서야 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는 집단 지성을 형성해 참여와 행동으로 세상과 대화해야만 가능하다고 피력한다. 언제까지나 인간을 기다려 주지 않을 지구. 더 이상 국가와 자본가들에게만 이 문제를 맡겨서는 안 되며, 우리가 직접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러한 엠마의 철학과 제안이 담겨 있다. 지난 3권의 책에서 이미 보았듯이, 《기후에 관한 새로운 시선》은 엠마의 오랜 탐구와 고찰을 통한 구체적인 예증을 통해, 그리고 친절한 그림 설명과 더불어 곳곳에 녹아 있는 유머와 위트로 기후 관련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읽는 이로 하여금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행동의 시급성을 인식하게 해 주는 좋은 매개체가 될 것이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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