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통해 삶을 배운다! 내 아이를 위해 필요한 여행의 기술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가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압도적인 행복감을 주는 활동은 ‘여행’이라고 밝혀졌다. 일상생활에 지친 어른들에게도 여행은 꼭 필요하지만, 한참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여행은 훨씬 중요한 경험이 된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아름다운 풍경 속을 유람하다 보면 아이의 자립심과 감수성은 저절로 자라고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인생을 배운다. 그 배움을 통해 우리의 생각과 일상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것이 바로 진정한 ‘성장’이 아닐까? 이제 막 세상 밖으로 발을 떼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가능성은 무한히 열려 있다. 아이들 내면의 진정한 성장을 바란다면 여행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
여행의 장점이야 각종 매체에서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과연 어떤 여행이 아이에게 ‘좋은 여행’일까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이 생긴다. 가족과의 여행을 위해 각종 여행 코스를 알아보고 유명한 맛집을 검색해 잘 짜인 여행을 끝마쳐도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부모들이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아이와의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가느냐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곳, 비싼 음식을 먹더라도 아이와의 진정한 교감과 소통이 부재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여행의 재미와 의미, 두 가지 토끼를 한 번에 잡으려면 부모가 먼저 올바른 여행교육법을 익혀야 한다.
‘여행교육’이라는 거창한 계획에 따라 아이와 여행을 떠나면 뭐라도 가르쳐줘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들기도 할 것이다. 특히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방문했을 경우라면 이러한 부담이 한층 더해진다. 그러나 지식을 전해주고 그 지식을 확인하는 작업이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건 단순하고 낡은 사고방식이다. 교육의 목표는 연구하는 방법과 태도를 알려주는 데 있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관찰하고 호기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하면 된다.
여행을 통해 우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 부모는 이 사실을 구체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저 막연히 ‘다녀오면 뭐라도 도움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는 진정한 여행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이가 여행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인지하려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독자들이 행동할 수 있도록 강한 동기를 부여해주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여행교육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를 제시해준다. 저자는 아이들이 여행교육을 통해 교실에서보다 훨씬 더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얻는다고 확신한다. 교실에 앉아 지식만 주입하는 행위를 교육이라고 여긴다면 아마 우린 영영 고정관념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느끼고, 감각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함께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