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일상을 판타지로 바꾸는 마법!!
매년 찾아오는 여름 휴가철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음 놓고 휴가를 떠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이 그림책은 마음껏 휴가를 즐길 수 없는 우리들의 아쉬움을 아름다운 그림과 시적인 글로 달래 주고 있습니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과 산꼭대기 위로 이제 막 솟아오르는 둥근 달, 그리고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가로등 불빛들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림책은 눈으로 보는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사소한 일로 차 안에서 티격태격 말다툼을 벌이고, 휴게소에 내려서 한바탕 군것질을 하고, 엄마 아빠가 교대로 밤길을 운전해 가는 장거리 여행! 그림책의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새 그들의 휴가 여행에 동참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밤중에서 새벽으로 이어지는 긴 여정은 날이 밝아 오면서 마침내 종착점에 다다르고, 잠이 미처 덜 깬 아이들의 눈에는 낯선 나라의 모든 풍경이 새롭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과연 이 길 끝에는 어떤 신나는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휴가를 앞둔 어린이, 휴가를 다녀온 어린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휴가를 가지 못하는 어린이 모두에게 사랑스러운 친구가 되어 주는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의 지은이 샤를로트 벨리에르와 그림을 그린 이안 드 아스는 부부입니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간결한 글과 빛과 색을 활용한 시적인 화법이 돋보이는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는 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동심의 세계를 선물해 줍니다. 특히 과슈 그림물감과 태블릿 기법을 사용한 이안 드 아스의 환상적인 수채화는 샤를로트 벨리에르가 묘사한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을 특별한 판타지로 바꾸는 마법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