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기억났다. 나와 언니 둘 중 하나는 악마다”
★ 베스트셀러 《마쉬왕의 딸》 작가의 후속작 ★
★ 국내 동시 출간! ★
사이코패스인 딸을, 언니를 사랑해야만 할까?
사이코패스를 가족으로 두고자 한 그들의 선택은 과연 어떤 결말로 치닫게 될까?
《마쉬왕의 딸》로 전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세계적 주목을 끈 작가 카렌 디온느의 후속작 《사악한 자매》가 북폴리오에서 출간되었다. 미국 현지 출간에 맞춰 동시 출간되는 이 소설은 전작에 비해 신비로운 매력으로 둘러싸인 주인공 레이첼과 엄마 제니의 과거 시점을 번갈아 가면서 서술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소설 초반에 서술되는 주인공 레이첼의 기억들이 중요한 복선이 되고 이는 매력적인 반전 요소로 작용한다.
부모를 죽게 하고 가족을 파멸로 몰아갔다고 생각하는 딸과 15년 전 가족을 지키려 고군분투하던 엄마의 심리에 집중하는 이 소설은 첫 페이지를 읽는 동시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내달릴 수 있을 만큼 가히 매력적이다. 유사 범죄 스릴러 소설에 비해 잔인하거나 공포감이 밀려드는 분위기보다는 문제의 가족 구성원과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부모, 그 가족들의 절박하고 애절한 심리에 공감하며 읽어나갈 수 있는 구성이다.
미시간주 어퍼 반도라는 베일에 가려진 장소, 외부인이 쉽게 들여다볼 수 없는 숲속. 그 속에서 손쓸 수 없을 정도로 나쁜 행동을 이어가는 딸, 딸을 위해 집으로 들였던 외부인들은 딸의 행동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를 낳는다. 그저 외부로부터 고립되어 가족을 지켜내려 했으나 예상치 못한 상황들은 가족을 점점 궁지로 몰아가는데…….
“진실은 태양과 같다.
잠시 가릴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태양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이제껏 내가 어머니를 죽였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면?
어머니를 죽인 진범이 아직 저 바깥에 있다면?
그리고 여전히 나를 기다리고 있다면?
어릴 적 끔찍한 일을 저지른 자신을 처벌하기 위해 스스로 고립을 택한 주인공 레이첼 커닝햄. 그녀는 기억이 사라진 채로 부모님이 자기 때문에 죽었다고 굳게 믿으며 15년 동안 사회와 단절된 채 정신병원에 수감돼 있었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부모님의 살해 사건에 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진실을 찾기 위해 한때 자신이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가장 사랑해마지않았던 곳으로 떠난다. 그곳은 미시간주 어퍼 반도의 숲속,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외딴 곳, 바로 그녀의 집이었다.
레이첼은 부모님이 살해된 날 일어났던 일을 하나둘씩 밝혀내기 시작하지만 깨닫게 되는 진실은 냉혹했다. 그 옛날 행복했던 집은 말할 수 없이 사악한 곳이었고, 언니와의 우애는 더없이 치명적인 독이었다.
지금, 레이첼
여기, 부모님을 죽게 했다고 굳게 믿는 여자가 있다. 그런 탓에 15년간 자신을 고립시키고 평생을 사죄하며 살고자 하는 주인공 레이첼. 그러나 사실은 내가 그런 게 아니었다면? 진범이 따로 있다면?
그녀는 진실을 알고자 십여 년 만에 세상으로 나선다.
- 나는 살인자인가, 아닌가. 알아낼 방법은 하나뿐이다. 내가 알고 있는 그곳으로, 가장 행복하고도 가장 끔찍한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집으로.
그때, 제니
여기, 사랑하는 딸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여자가 있다. 치료할 수 없는 이 딸을 위해 깊은 숲속으로 고립돼 살기로 결정한 제니. 사랑하는 딸을 위해, 가족을 위해 인적 없는 숲속에서 다시 삶을 꾸려나가기로 결심했지만, 딸은 제니의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았다.
- 지금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울지 않는 것뿐이다. 저지르지도 않은 잘못 때문에 벌을 받는 기분이었다. 난 그저 다이애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벗어나고 싶을 뿐인데. 그래서 아무도 이 아이를 해치지 못하고, 이 아이가 아무도 해치지 못하게 하고플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