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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사랑한 걸까

우리가 정말 사랑한 걸까

  • 나카지마요시미치
  • |
  • 미토스
  • |
  • 2005-10-27 출간
  • |
  • 234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7278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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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현대 철학자가 분석하는 사랑의 본질
지은이 나카지마 요시미치 박사는 일본에서는 인문학을 독일에서는 철학을 공부한 현대 일본의 철학자다. 이 책을 통해 나카지마 박사는 풍부한 문학적 사례와 고대와 현대 철학자들의 사색을 바탕으로 작가 자신을 포함한 현대인들을, 특히 남자들을 고통의 질곡으로 몰아넣는 ‘사랑’에 대해 냉철하고도 통렬하게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근래 들어 온갖 매스컴과 종교와 학교에서까지 온통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의 찬가를 불러 대는 현실에 작가는 진절머리를 치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속박과 질투와 음모를 조목조목 파헤친다. ‘사랑’의 아픔을 가진 독자나 ‘사랑’에 목말라 괴로워하는 독자에게 이 책은 하나의 비상구가 될 것이다.

대문호의 작품과 생활, 철학자들의 철학사상으로 사랑을 보다
나카지마 박사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나는 잘 모른다”라는 고백으로 서두를 연다. 그리고 작가 자신의 경험(부모자식의 사랑, 연인의 사랑, 나와 아내의 사랑)과 함께 모든 사람들이 왜 그토록 사랑에 목매는지 의아해하면서, 아니 진절머리를 치면서 그 속내를 하나하나 분석해 간다. 그 분석과 추적의 과정에서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 《빙점》의 작가 미우라 아야코, 《설국》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괴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마르셀 푸르스트, 덴마크 철학자 키에르케고르, 독일 철학자 막스 셸러, 프랑스 시인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인형의 집》의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 다양한 공간과 시간의 소설가, 시인, 극작가, 음악가, 철학자가 등장하고, 이들을 넘나들며 사랑의 본질에 접근해 간다. 진정한 사랑의 본질은 무엇일까? 우리가 정말 사랑한 걸까?


목차


프롤로그- 남을 사랑하기란 어렵다
사랑의 마녀재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을 수 있는가/ 필리아, 에로스, 아가페/ 부정적 나르시스/ 인기 없는 남자/ 사랑하기를 거부하는 남자/ 소세키/ 부정적 나르시스의 결혼

1. 진정한 사랑이란
아가페가 진정한 사랑일까/ 아가페를 실현하는 어려움/ 지레짐작하는 자의 오만함/ 이교도를 사랑한다는 것/ 나는 가정에서 사랑을 배우지 않았다/ 마치 사랑에서 나온 것 같은 행위/ 반사적으로 왜 그래?라고 못한다/ 사랑을 둘러싼 아내와의 갈등/ 진정한 사랑을 거부하고 싶다

2. 불가결한 사랑의 조건
사랑을 구명한다/ 유일무이한 개인을 사랑하다/ 물체를 사랑할 수는 없다/ 상대가 보고 싶다는 욕망/ 상대를 알고 싶다는 욕망/ 모든 것이 매력적 낮은 가치에서 높은 가치로의 운동/ 명석한 직관/ 성애의 조건/ 고문하는 자와 희생자/ 사랑과 질투/ 자기로부터 탈출하는 쾌학/ 사랑하는 사람은 무엇이든 한다/ 사랑과 고독/ 사랑과 죽음

3. 사랑이라는 폭력
사랑의 부정적인 면/ 사랑하고 있는 자는 옳지 않다/ 자기희생적 태도의 완전한 결여/ 사랑을 무조건 요구하는 사람들의 눈/ 사랑받지 못하는 자의 처절한 복수/ 나는 벌레인가/ 나를 쳐다보지 않는다 죽여버릴테야/ 어머니, 이대로 죽으면 억울하지요/ 몰라, 몰라

4. 사랑이라는 지혜
세계 전체의 재구성/ 주인과 노예/ 사로잡힌 여자/ 비밀의 중요함/ 사랑, 바로 그 명목하에/ 감정에 의한 지배/ 사랑을 못 느끼게 하는 사람/ 성에 대한 끔찍한 정도로 무관심함/ 화를 못내는 사람/ 대화가 안 되는 사람/ 극히 평범해 보이는 보통 남자/ 철저한 무관심/ 아버지의 죽음

5. 사랑의 규칙
부부인데!/ 아내라는 사회적 지위/ 아내 신앙/ 의무적인 병문안/ 좋은 남편 소리를 듣고 싶어서/ 나는 귀여운 여자/ 어머니, 당신의 인생은 전부 꿈이었어요/ 소리 치다 죽으면 되는 거야

6. 자기애라는 감옥
남의 자기애를 사랑할 수는 엇다/ 타인과의 공감을 두려워한다/ 한 시간이나 울었다/ 어느 누가 죽어도 슬프지 않다/ 사랑받으면 괴롭다/ 타인에 대한 두려움/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 욕망의 대상으로서의 자기 신체의 발견/ 호스트처럼/ 비엔나로 도주/ 게속되는 연애게임/ 대혼란 끝의 결혼/ 사랑받는 기술/ 음산한 고독의 성/ 미시마 유키오

에필로그: 남을 사랑하기는 역시 어렵다
이젠 지쳤어/ 나는 나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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