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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유기견인 개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유기견인 개는 없습니다

  • 한은
  • |
  • 피그말리온
  • |
  • 2020-08-17 출간
  • |
  • 256페이지
  • |
  • 150 X 180 mm
  • |
  • ISBN 9791189704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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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펫공장에서 펫샵으로, 다시 거리로
물건처럼 만들어 쉽게 사고 쉽게 버려지는,
반려견 혹은 유기견이 처한 상황

한 해에 버려지는 유기동물은 2019년 기준으로 13만 6천 마리에 이른다. 전년도보다 12퍼센트 정도 늘어난 수치다. 반려견이 늘수록 유기견도 느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유기동물 가운데 운이 좋은 녀석은 보호소로 가고, 이중에서도 운이 좋은 경우 주인을 만나거나 입양센터로 보내진다. 나머지는 죽음을 맞는다. 우리나라에 유기동물 보호소가 대략 몇 개 인지 안다면, 한 해에 얼마나 많은 생명이 제 목숨을 온전히 살지 못하고 죽는지 놀랄 것이다. 이 잔인한 현실은, 이기적인 인간이 초래한 결과다. ‘강아지 공장’이 사라지지 않는 것도, 수많은 생명이 입양과 유기, 입양과 파양을 반복하는 것도 결국 인간의 소유욕, 과시욕, 그리고 이기심에서 비롯됐다.

작가는 서울의 한 유기견 보호 센터에서 3개월간 매일같이 유기견과 눈을 맞추고, 마음을 나누며, 버려진 이후의 삶을 가까이서 바라보았다. 펫공장에서 구조된 개, 주인의 단순 변심으로 파양된 개, 믿던 사람에게 몇 번의 버림을 받은 충격으로 종일 벽에 자기 몸을 부딪는 이상 행동을 보이는 개, 유기된 이후 다쳐 한쪽 눈을 잃은 개 등 작고 사랑스러운 이 존재들이 인간 때문에 겪는 현실은 미안할 정도로 처참하다.

〈처음부터 유기견인 개는 없습니다〉는 4장으로 이뤄져 있다. 1장 ‘유기견이 되다’에서는 유기견이 늘고 있는 상황을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개를 권하는 사회, 유행템처럼 반려를 포장하는 방송, 특정 종 혹은 순종만을 선호하는 문화, SNS로 인해 늘어난 과시욕과 모방 욕구 등 우리 인간이 생명을 대하는 오늘날의 태도를 하나하나 꼬집는다.

작가는 “이 책이 유기동물의 실상 전부를 보여주지는 못하겠지만, ‘버려짐’에 대해, 버려진 그들의 이후에 대해 가만가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고백한다. 담담하게 써내려간 유기동물들의 상처와 죽음, 그리고 다시 누군가의 가족이 되고자 하는 그들의 안간힘.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마주할 수 있는, 어쩌면 너무도 흔히 일어나고 있는 우리 주변의 일임에도 지금껏 신경을 두지 않거나 외면했던 실상을 마주하게 되면, 진심 어린 반성이 인다. 더 늦지 않게 이 현실을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된다.

세상은 유기견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다. ‘버려질 만한 이유’가 있다는 편견이 확고하다. 유기견도 한땐 누군가의 반려견이었다. 버린 사람들이 문득문득 뒤돌아볼 과거 언저리에 이들이 있었다. 유기동물은 버려질 이유로 생긴 게 아니다. 사람이 버려서 유기동물이 되었을 뿐이다. 사람의 이기심으로 버려진 동물들이 사람의 편견으로 다시 냉대 받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그들에 대한 편견을 접고, 시계를 먼 미래로 돌려보자. 누군가의 반려동물이 된 모습이 보일 것이다. 만일 당신이 동물 가족을 찾고 있다면 편견 없이 이들을 한 번쯤 바라봐주시길 부탁드린다. -67~68p 〈낙인〉 중에서

보호자가 된다는 건,
한 생명을 끝까지 보살피겠다는 다짐
‘반려’, 그 의미와 책임감을 돌아보다

2장 ‘다시 기다린다’에는 사람에 의해 버려졌음에도 다시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는 유기견들과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 진짜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애쓰는 유기동물 보호소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3장 ‘반려인이 된다는 건’과 4장 ‘유기견이 한 사람의 반려견으로 살았던 이야기’에서는 유기견이 상처를 이겨낼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주는 사람와 반려견의 마지막을 지켜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답은 멀리있지 않다. 결국 사람이다. 유기 문제의 시작이 사람이므로 답 또한 사람 안에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사람이 사람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유기동물이 가진 상처는 사람에 의해 치유될 수 있다. 사람이 만든 비참한 현실을 앞에 두고서도 결국 사람에게 다시 희망을 걸어보는 이유이다.

반려견이 되고자 하는 유기견의 안감힘을 만날 때는 콧등이 시큰해지고, 다시 누군가의 가족이 되어 새로운 세상 앞에 행복해하는 개들의 모습을 대할 때는 절로 웃음이 난다. 반려생활로 달라지는 건 비단 개의 일만은 아니다. 뜻대로 되지 않고 쉽지도 않은 반려생활이지만, 그 정도의 수고로움은 몇 십 배로 돌아오는 행복에 비하면 당연한 대가라 여겨진다. 4장 ‘유기견이 한 사람의 반려견으로 살았던 이야기’는 ‘한 사람이 반려인으로 살면서 삶이 달라진 이야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담담하면서도 단호한 문체로 커다란 울림을 주는 저자의 글은, 유기동물이 처한 냉엄한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것에서 나아가 진정한 반려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작가의 바람대로 이 책이 변화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놀라운 변화도 한 사람의 작은 수고에서 시작된다. 모두가 외면하는 일에 눈 돌리지 않는 사람. 누구도 가지 않는 길을 먼저 걷는 사람. 그런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이면 세상은 천천히 바뀔 것이다. 그 변화의 시작이 당신일 수도 있음을 자각해볼 일이다.”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사한 마음. 동물을 보며 그런 감정을 키우는 게 반려인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이렇게 차츰차츰 폭신폭신한 사람이 돼가는 거라면 반려란 참, 흔쾌한 일이다. 무언가를 잃어본 적이 있는 존재들은 가진 것을 더 아낄 줄 안다. 유기동물은 좋은 반려동물이 되기에 충분하다. ‘내 편’이 고파본 생명들. 그래서 보호자가 귀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 아끼는 마음에는 조건이 없다. 무조건은 반려동물이 주인에게 보여주는 아낌의 원칙이다. -180~181p 〈무조건〉 중에서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생명은 귀하다. 그들의 가치는 무엇에도 비할 바가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다. -223p 〈당신이 유기견을 키워도 될까요?〉 중에서


목차


여는 글

1장. 유기견이 되다

굿모닝, 마이 디어
침묵
번식견
무는 개
손길
다름에 대해
오해
그들이 사는 방식
유기
개 권하는 사회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자랑거리
헤픈 엔딩
순종
같다
낙인
상처
길고양이
동물 학대
늙는다는 건
소비

2장. 다시 기다린다

인연
집밥
나눔
이름
안간힘
헬로 스트레인저
껌딱지

때마침
조력자의 마음
우리니까
행복
이별
사람의 쓸모
대기번호
외로우니까?
산타할아버지
가을볕
하울링
굿나잇
개를 찾습니다

3장. 반려인이 된다는 건

닮아간다는 것

불안
산책 가자
처음
무조건
개의 말
아프다
마음의 진화
반려인의 자세
첫‘개’사랑
이쁜 것들
진심
초심
그놈의 사랑
당연하지만 어려운 이야기
기다림
자식 같은
약속
당신이 유기견을 키워도 될까요?

4장. 유기견이 한 사람의 반려견으로 살았던 이야기

첫 번째 편지
episode 01. 허락
두 번째 편지
episode 02. 떡볶이
세 번째 편지
episode 03. 매미사냥
네 번째 편지
episode 04. 슈퍼우먼의 눈물
마지막 편지

닫는 글
부록. 유기동물 입양센터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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