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가 있으면 어디든 침투했던 대기업이 아직 손대지 못한 시장이 있다. 부동산 중개 시장이다. 대한민국 부동산 중개 시장의 규모는 연 9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삼성이나 엘지, 현대, 네이버, 카카오 같은 대기업이 이 먹음직한 부동산 시장에 진출했다는 뉴스는 보지 못했다. 대기업 대신 이 시장은 수십만 명의 중개인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나눠 먹고 있고, 그 경쟁에서 밀린 사업소 1만 개가 한 해에 폐업한다.
현장의 이 치열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많은 수의 사람들이 여전히 공인중개사 자격을 따려고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매년 2만 명의 중개사가 새롭게 배출되고 있다. 경쟁은 더욱 가혹해진다.
그러나 정작 중개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가혹함에 대처할 방법을 알려주는 곳은 없다. 중구난방으로 난립할 수밖에 없었던 이 시장에서 질서와 체계는 찾아볼 수 없다. 당연히 실무적인 교육을 위한 기관도 여태 없었다. 그래도 9조 이상의 돈이 돌고 있는 이 시장은 여전히 먹거리가 있었고, 이미 들어온 중개인은 살아남아야 했다.
살아남은 방식은 제각기 다르다. 큰 자본을 쥐고 시작하던지, 좋은 인맥으로 기회를 계속 만들던지, 타고난 언변으로 유혹하던지. 그런데 이 정도의 행운은 정말 몇 안 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이를 갖추지 못한 사람이 중개사무소를 차리거나, 홀로 중개일을 시작한다면 돈이 없어서, 기회를 만들지 못해서, 사람을 설득하지 못해서 망한다. 실제로 정말 그렇게 1년에 1만 명 이상이 망한다. 앞으로 10년 이상은 부동산 중개를 이어갈 각오로 시작한 여러분에겐 악몽같을 것이다. 그렇다면 행운 없이 지극히 평범히 시작해야 할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딱 하나 확실하고 희망적인 조건이 있다. 바로 여러분의 멘탈이다. 정신력이란 실제 존재한다. 자본도, 능력도, 지능과 별개로 우리 인생에 영향을 주는 능력, 그것이 바로 멘탈이다. 멘탈을 어떻게 활용해야 부동산 중개라는 치열한 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혹은 압도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지를 다루었다. 순수하게 내가 가진 생존할 수 있는 딱 하나의 요소, 멘탈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