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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으로서의 중국 (개정판)

방법으로서의 중국 (개정판)

  • 미조구치유조
  • |
  • 산지니
  • |
  • 2020-09-01 출간
  • |
  • 304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65456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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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중국 없는 중국학’에 대한 비판

이 책은 중국의 근대를 보는 종래의 시각에 대한 비판적 검토에서 시작된다. 저자가 비판한 중국 연구의 시각은, 서구 근대의 기준에 의해 중국의 근대를 단계론적으로 파악하는 시각, 그리고 전후 일본의 이상화된 중국상(像)이다.
저자는 중국의 근대화에 대한 일본 학계의 인식 문제를 지적하고 새로운 중국 독법을 제시한다. 책은 중국 근대사를 독해하는 방식을 논한 13편의 논문으로 구성됐다. 책의 표제로 된 논문「방법으로서의 중국」은 책의 정수로 근대 중국상이 왜곡되었기 때문에 전후 중국 연구에서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중국을 통해서 세계를 목적하는 중국학을 강조한다. 그는 ‘진보한 일본, 늦은 중국’이라는 서양 근대를 절대시하는 전전(戰前) 일본의 중국관을 비판하고 ‘안일하게 서양 근대에 영합한 일본, 위기에 노출됨으로써 철저하게 비유럽적 근대의 길을 가는 중국’이라는 다케우치 요시미의 전후 중국관도 논박한다. 그는 다름이라는 개념 하에 중국을 상대화·객관화하고자 했다. 즉 1949년 이후 중국의 근대사, 중국의 사회주의, 1980년대 이후의 자본주의 수용을 설명할 수 없는 서구중심주의를 극복하고 명말청초에서 시작되는 중국 역사변화를 추적하여 중국의 근대상을 재구성했다.
또한, 미조구치는 일본의 ‘중국 없는 중국학’을 비판한다. 일본의 중국학은 일본과 중국이 공유하는 문화에 매몰되어 정작 중국과 일본의 차이는 세심하게 분석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플라톤이나 단테를 읽는 사람이 유럽 근대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없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중국의 고전인『사기(史記)』나『당시(唐詩)』를 읽는 것은 순전히 문학 또는 철학계의 일이지, 당대(唐代)와 송대(宋代) 중국을 알기 위해서가 아닌 경우가 많다. 중국의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유교가 재평가되면서 일어난 유교 관련 연구들도 마찬가지의 문제점을 지닌다.
미조구치 자신은 중국의 근대를 “대동(大同)적 근대”라고 정의하고, 근대 중국의 혁명 전체를 장기적으로 부감하는 시각을 갖지 않고서는 중국의 근대를 규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중국의 ‘이(異)’적인 전(前)근대와 근대의 총 프로세스를 역사적으로 투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 진정한 연구주체 확립, 중국 연구의 목적과 방법에서의 자유

『방법으로서의 중국』에서 미조구치는 “자유로운 중국학”을 주창한다. 여기서 ‘자유’는 진화론적 역사관에서 벗어난 방법론에서의 자유의 확대를 가리키는 동시에, 사회주의 중국이 지향하는 바를 자신의 학(學)의 목적의식으로 삼는 중국 밀착적인 목적으로부터의 자유도 의미한다. 이러한 자유는 이제까지의 중국을 객관적으로 대상화하는 보증이 되며, 이 객관·대상화의 철저함이야말로 일본의 한학이나 지나학과 같은 “중국 없는 중국학”을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을 단순히 아는 것을 목적으로 하거나 중국에 대한 몰입을 자신의 목적으로 삼는 것은 또 하나의 중국 밀착형 중국학이 되거나, 시종 자신의 개인적 목적의 소비에 이용하는 점에서 결코 자유로운 중국학이 아니다.
미조구치는 진정 “자유로운 중국학”은 어떤 양태이든 목적을 중국과 자기 내부에 두지 않고, 결국 목적이 중국과 자기 내에 해소되지 않는, 역으로 목적이 중국을 넘는 중국학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은 다른 말로 하면 “중국을 방법으로 하는 중국학”이다. 미조구치는 중국 연구를 세계를 새롭게 해석하는 데 중요한 자원으로 삼았고, 그래서 “중국을 방법으로, 세계를 목적으로”라고 하는 자신의 중국 연구의 목표를 제시했다.

▶‘우리안의 중국’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중국을 온전히 바라보다

과연 우리의 중국학은 우리를 바라보는 데 있어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우리는 중국 연구를 통해 다른 세계에 대한 다원적인 인식을 어떻게 확보하고 있을까. 미조구치 유조는 중국의 근대를 바라보는 기존의 원리들을 재검토하는 것은 새로운 원리의 모색과 창조에 연결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국을 방법으로 한다는 것은 세계의 창조 그것 자체이기도 한 바인 원리의 창조를 향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독자적인 맥락을 파악하고 중국을 상대화하여 바라보는 작업은 우리 스스로를, 그리고 세계를 명징하게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자유로운 중국학’을 제창한 미조구치 유조의 문제의식을 수용하여, 그동안 중국연구자들은 근대 중국에 대한 연구 시각이 지닌 서구적 평향성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로컬에 기반한 내재적 연구의 도입이 그 결과이다. 여전히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기에는 서구적 근대성의 담장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동일성이라는 논리에서 배제되는 지역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복원하고 왜곡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 필요하다. 이러한 인식 전환에서 미조구치 유조가 지식계에 제기한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목차


1부
제1장 | ‘중국의 근대’를 보는 시각
제2장 | 근대 중국상(中國像)의 재검토
제3장 | 중국의 ‘봉건’과 근대
제4장 | 천하와 국가, 생민(生民)과 국민

2부
제5장 | 방법으로서의 중국
제6장 | 쓰다(津田) 지나학과 지금부터의 중국학
제7장 | 프랑스 지나학과 일본 한학(漢學)과 중국 철학
제8장 | 유교 르네상스에 즈음하여

3부
제9장 | 근대 중국상은 왜곡되지 않았는가? 양무와 민권, 그리고 중체서용과 유교
제10장 | 어떤 반양무(反洋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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