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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논쟁. 1(큰글자도서)

공부 논쟁. 1(큰글자도서)

  • 김대식
  • |
  • 창비
  • |
  • 2018-09-01 출간
  • |
  • 158페이지
  • |
  • 182 X 273 mm
  • |
  • ISBN 9788936476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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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옛날에는 도산서원, 요즈음엔 하버드대?
: 이공계 위기, 어디까지 사실인가

평준화가 꽤 오랫동안 이어져왔지만 오늘날을 평준화 시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예전의 경기고와 같은 역할을 하는 특목고 출신은 오늘날에도 엘리트로 재생산되고 있다. 이들의 코드는 경기고 세대와 맞닿아 있으며, 여전히 우리 사회는 ‘1등’과 ‘1등의 들러리’들을 양산하는 구조인 것이다. 그 결과 내 자식만큼은 이너서클에 집어넣기 위해 온 가족이 입시에 매달리는 것은 더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각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자들은 이 문제를 사회 탓으로 돌리기 전에 우선 자신들의 내부로 칼끝을 겨눈다. 경기고?서울대?해외 명문대 코스를 밟은 교수들이 대학을 장악하고 있고, 문·이과를 막론하고 전 학문 분야가 외국에 종속되는 경향이 우리의 공부와 학술을 왜곡시킨다고 지적한다. 척박한 환경에서 어렵게 자신의 학문 분야를 세우느니 외국 지도교수의 연구 성과를 그대로 베끼거나 수입하는 손쉬운 해결책을 택한 교수들이 성공한 결과라는 것이다. 대학교수를 뽑을 때 해외파에 우선권을 주는 데는 현재의 교수들이 해외유학 보낸 옛 제자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태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지적도 귀담아들을 만하다.
이공계 교수들이 이공계 위기를 말할 때, 교수들의 허위의식은 극명하게 드러난다. 1990년대 말부터 퍼지기 시작한 이공계 위기의 핵심은 이공계 출신이 사회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전교 1등한 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의대로 몰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전교 1등한 애들이 진짜 좋은 과학자나 공학자가 된다’는 통설은 누구나 받아들이고 있지만 한번도 증명되지 못한 명제다. 김대식 교수는 이공계 위기론에는 학문의 위기라는 인식이 아닌, 자기 명예를 걱정하는 교수의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의 서울대 물리학과는 전교 수석을 신입생으로 받았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라서 안타까워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공계 위기를 말하려면 1등이 아닌 학생이 들어와서 연구실적이 떨어지고, 세계 학계에서 이공계의 위상이 추락했다는 증거가 뒤따라야 함에도 현실에서 그런 것은 없다.


10대가 아니라 30대 교수를 쥐어짜라
: 일본과 우리의 노벨상 격차를 만든 배경

이 책이 지금까지의 ‘공부’ 논쟁과 가장 파격적으로 다른 부분은 ‘진짜 공부’를 하기 위해서 입시나 교육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답습하고 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뒤틀린 입시나 교육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대학교수의 시각에서 먼저 접근한다. 그리고 대학의 교수 채용 씨스템이 우리의 과학계는 물론 똑똑한 학생들의 미래를 망치는 주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우리가 늘 경쟁상대로 삼고 있는 일본과 비교하면 결과는 비참하다. 15대 0이라는 과학계 노벨상 숫자의 차이를 만든 일본의 비결은 국내 박사를 우대하는 임용 씨스템에 있다. 일본은 20세기 초반이 되면 이미 유학파의 자취를 찾을 수 없고, 이때부터 직접 후학을 기르기 시작했다. 실제로 일본에서 노벨상을 받은 15명 중 13명은 일본 내 박사이며, 나머지 두명은 일본 씨스템에서 밀려나 어쩔 수 없이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온 경우다.
미국이나 독일은 둘째치고라도 일본이 100년 전에 한 일을 지금 우리의 국력으로 하지 못할 리가 없다. 우리나라 대학은 이미 자체적으로 박사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국내 박사와 함께 ‘우리의 학문’을 시작해야 한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의지를 갖고 이를 실행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성적이 아닌 현재의 연구실적으로 교수가 되도록 할 때, 학생들이 ‘진짜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인생이 결정되는 시기를 지금의 15세에서 최소한 20대 중반으로 늦추고, 장원급제 DNA를 가진 사람들만 대우하고 한평생 자신의 일에 매진하는 장인 DNA를 가진 사람들을 무시했던 과거를 뒤집어야 한다. 나아가 장원급제 DNA를 가진 기득권층이 쳐놓은 심리적·제도적 장벽을 걷어내야 한다는 저자들의 주장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교육과 입시 문제는 사회비평의 주된 주제 중 하나다. 하지만 이 책 『공부 논쟁』이 특별한 것은 ‘공부’를 평생의 업으로 삼아온 형제 교수가 자신들의 속내를 모두 드러내놓고 본격적인 논쟁을 벌인다는 점이다. 문과와 이과라는 차이는 물론이고 정치적 입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각자 경험한 한국사회의 공부와 공부를 둘러싼 제반 제도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이 책은 앞으로 우리 사회 공부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책이 될 것이다.


목차


1장 형제 격돌, 엘리트주의에 칼을 대다
“그래서 동생네 편이 진 거예요” ∥ 자기 생각 없는 편 가르기 ∥ 강남좌파와 강남우파 ∥ “보수보다 열배나 우아한 진보” ∥ 획일화된 세상은 어디든 독재국가

2장 괴짜 과학자 형과 삐딱한 범생이 동생
과학자는 중소기업 사장님 ∥ 『사이언스』 논문 전쟁 ∥ 아인슈타인이 아프리카에서 태어났다면 ∥ 황우석 같은 과학자도 필요하다?

3장 악동 출신의 31세 서울대 교수
“반에서 20등이 꿈이었습니다” ∥ 악동의 피로감 ∥ 극단으로 밀어붙이는 힘 ∥ 문과와 이과, 유학생활 이렇게 다르다

4장 대한민국이 노벨상을 받지 못하는 이유
유학파가 장악한 한국 대학 ∥ 일본의 노벨상 비결은 국내 박사의 동종교배 ∥ 나쁜 교수, 더 나쁜 교수, 굉장히 나쁜 교수 ∥ “교수도 못 시킬 거면서 박사과정 학생은 왜 뽑나?” ∥ 방학이면 사라지는 기러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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