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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 규슈-개정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 규슈-개정판

  • 유홍준
  • |
  • 창비
  • |
  • 2020-09-20 출간
  • |
  • 340페이지
  • |
  • 148 X 208 mm
  • |
  • ISBN 9788936477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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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과 한국

일본을 수식하는 가장 진부하지만 가장 정확한 표현은 바로 ‘가깝고도 먼 나라’일 것이다. 우리 근대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을 뿐 아니라 틈만 나면 역사왜곡을 시도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들은 고대국가 형성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벼농사와 한자문화를 전해준 한반도 ‘도래인(渡來人)’들의 역할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중국의 문화가 한국을 ‘거쳐’ 들어왔노라고 설명하고 있으니 저자 유홍준은 그 말은 곧 “아들이 아버지에게 용돈을 받으면서 ‘아버지 손을 거쳐 회사 돈이 들어왔다’”고 말하는 셈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한다.
한편 지리적으로는 어느 나라보다 가깝지만 우리 역시 과연 일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일본은 최근의 경제불황 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함께 전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음에도 우리는 근대의 식민지 경험에서 비롯된 고통의 감정 탓에 일본을 제대로 보려고 하기보다 외면하고 증오하는 감정을 앞세웠다. 고대사에서 백제와 왜의 혈맹관계도 잘 알지 못했고 조선시대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들의 삶과 예술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답사기’ 일본편은 단순히 일본의 문화유산을 돌아본 것이 아니라 고대 일본문화에 우리 한반도인들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발로 눈으로 확인하고 쓴 책이다. 일본편 1권 ‘빛은 한반도로부터’(규슈)에서는 일본이 고대문화를 이룩하는 데 한반도 도래인이 전해준 문명의 영향, 조선 도공들이 일본에 터를 잡고 눈부신 자기 문화를 만들어낸 감동적인 이야기를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 답사한다.
저자 유홍준은 우리가 왜, 새삼 지금 ‘답사기’ 일본편을 읽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주고자 했다. 각 권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답사기’ 일본편에서 소개하는 문화유산은 일본에 소재하는 문화유산이고 일본의 문화유산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우리 조상들의 흔적과 영향관계를 추적하는 것이 이 책의 주된 테마이다. 결국 지금 우리에게 일본은 어떤 의미이고, 일본과 우리는 어떤 관계인지를 해석하는 데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일본문화의 근본과 정수를 찾아 떠나는 여정

규슈 지역을 답사하고 쓴 일본편 1권 ‘빛은 한반도로부터’는 일본 고대사와 관련된 유적을 돌아보고 곳곳에 남아 있는 우리 조상들의 발자취를 확인한다. 답사는 북규슈와 남규슈로 나눠서 진행된다. 북규슈 답사는 먼저 거대한 청동기시대 주거지인 요시노가리(吉野ケ里) 유적지, 지금은 폐허가 된 임진왜란 때의 침략기지 히젠 나고야성(肥前 名護屋城), 백제 무령왕의 탄생지로 전하는 가카라시마(加唐島), 조선 분청사기가 일본화된 가라쓰야키의 옛 가마터, 장대한 고려 불화가 소장되어 있는 가가미 신사(鏡神社), 조선 도공의 얼이 새겨진 아리타(有田)와 이마리(伊萬里), 백제 멸망 후 망명온 백제인들이 백제식으로 쌓은 수성(水城)을 찾는다. 남규슈에서는 임진왜란 때 끌려간 조선 도공 박평의와 심당길 두 집안이 이룩한 사쓰마야키의 고향인 미산(美山)마을과 단군에게 제사를 지내던 옥산궁(玉山宮), 백제 후손들이 1300년을 두고 이어오는 사주제(師走祭, 시와스마쓰리)의 현장인 미야자키 백제마을을 돌아본다. 사쿠라지마의 활화산 등 그저 자연풍광을 즐기거나 골프 여행을 떠나는 규슈가 아니라 우리 역사와 함께 호흡하는 규슈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규슈 지역을 답사해온 저자는 백제의 도기와 조선 도공의 영향을 받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일본의 도자기 문화를 확인하면서 그에 비해 쇠퇴의 길을 걸었던 우리의 도자기 문화를 애석해한다.

가라쓰야키의 이런 활력 넘치는 모습을 보면 나 자신부터 안타까움과 부끄러움이 일어난다. 일본은 우리 도자기 기술을 가져다 세계시장을 제패하고 도자기왕국으로 발전했는데 우리는 그 원조 격이면서 왜 그러지 못했는가에 대한 한탄이다. (…)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는 도자기에 대해 거의 무관심하다. 고려청자, 조선백자, 조선 분청사기가 뛰어나다는 주장만 했지 생활 속에서 그것을 즐기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선 도자의 가치를 일본인들은 일찍이 알아챘고 그것을 생활 속에서 마냥 즐기고 있다. 우리는 고유기술을 갖고 있었지만 그것을 활용할 줄 몰랐고, 일본은 그 고유기술을 통째로 가져가 자신들의 위대한 도자기 문화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반성할 대상은 우리 자신에 있다. -일본편 1권 「가라쓰: 일본의 관문에 남아 있는 우리 문화의 흔적들」 중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한 출사표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말했듯이 우리와 일본은 “성장기를 함께 보낸 쌍둥이 형제와도 같다.” 서로에 대한 시각을 일방적으로 곡해하거나 오해하면서 비롯된 콤플렉스는 한일 관계와 교류사의 정확한 이해를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서로의 근본에 대한 인정과 올바른 역사인식은 한일 관계는 물론, 동아시아의 문화적 발전에도 중요한 밑거름이 되리라고 본다. 저자 유홍준은 “한국ㆍ일본은 중국과 함께 동아시아 문화에서 각기 당당한 지분율을 갖고 있는 동등한 문화적 주주 국가”라고 주장하며 그런 점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국제사회에서 공생하는 자세라고 일갈한다.
나라와 나라를 가르는 물리적인 국경이 여전할지라도 각종 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전세계 어디서든 누구든 서로 교류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설령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당면했을지라도 그 간극과 대립을 허무는 데에 문화의 역할은 크고도 지대하다. 그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오는 뼈와 돌과 도기와 불상으로 남아 있는 한일 간의 문화교류의 흔적을 찾는 ‘답사기’ 일본편의 여정을 같이 따라가다 보면 통해 한일 관계의 건설적인 회복을 위한 단초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친절한 일본여행 안내서이자 충실한 일본학 개론서

인간ㆍ예술ㆍ역사가 어우러져 총체적인 인문교양서의 장을 열었던 ‘답사기’는 이번 일본편에서도 변함없이 그 성취를 이뤄 일본의 역사, 문화, 인물, 예술 등 그야말로 일본에 대한 이해를 돕는 풍성한 내용을 망라해놓았다. 또한 이러한 이해를 실제의 경험으로 잇고자 하는 독자들을 돕기 위해 실제 답사여행을 위한 지도와 북규슈 3박 4일과 남규슈 2박 3일의 일정표를 부록으로 함께 실었다.
지난 20년 동안 국내편 ‘답사기’의 대장정이 만들어낸 기록을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추천사를 쓴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표현대로 ‘답사기’는 결코 “유행에 따라 뜨고 지는 일회적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오랜 세월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우뚝한 스테디셀러이고 특히 이번 일본편은 “문화의 힘으로 한일관계의 어둠을 밝히려는 충정”이 담긴 중요한 성과라 하겠다.


목차


‘답사기 판형’으로 새 장정본을 펴내며
일본 답사기를 시작하면서: 일방적 시각에서 쌍방적 시각으로
규슈 답사: 자연 관광과 문화 관광의 어울림

제1부 북부 규슈
요시노가리: 빛은 한반도로부터
히젠 나고야성과 현해탄: 현해탄 바닷물은 아픈 역사를 감추고
가라쓰: 일본의 관문에 남아 있는 우리 문화의 흔적들
아리타: 도자의 신, 조선 도공 이삼평
아리타·이마리: 비요(秘窯)의 마을엔 무연고 도공탑이
다케오·다자이후: 그때 그런 일이 다 있었단 말인가

제2부 남부 규슈
가고시마: 사쿠라지마의 화산재는 지금도 날리는데
미산마을의 사쓰마야키: 고향난망(故鄕難忘)
미야자키 남향촌: 거기에 그곳이 있어 나는 간다

부록
답사 일정표와 안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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