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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끌림 (양장)

지독한 끌림 (양장)

  • 정봉채
  • |
  • 다빈치
  • |
  • 2020-10-01 출간
  • |
  • 240페이지
  • |
  • 준비중
  • |
  • ISBN 97911551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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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들리지 않던 것들이 들리기 시작한다.
오늘도 나는 늪으로 간다.”

20년 동안 늪의 낮과 밤을 같이한 사내가 있다. 감히 늪에서의 영원을 말하는 자가 있다. 사진가 정봉채다. 물도 뭍도 아닌 땅, 우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커다란 내륙 습지로 사시사철 물안개가 늪을 감싼다. 해마다 찾아오는 철새를 비롯해 수많은 동식물이 깃들여 살고, 사람들은 풍요한 땅에 농사를 짓고 늪의 어부와 해녀로 삶을 꾸려간다. 우포늪은 습지를 보존하기 위한 국제 협약인 람사르 협약에서 지정한 보존 습지로, 저자는 2008년 10월 경남 창녕에서 열린 람사르 총회의 공식 사진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봉채가 이곳 우포를 찍어온 지도 어느덧 20년째다. 10년 가까이 차에서 먹고 자며 사진을 찍다가 몸이 망가져 늪 가까운 곳에 움막 같은 나무집을 빌려 살기 시작했고, 지금은 손수 지은 갤러리 곁의 작업실에서 지내고 있다. 새벽에 눈을 뜨면 어김없이 늪으로 나가 밤늦도록 우포를 바라보고 우포를 화면에 담는다. 식사 기도를 하듯 일상적이고도 경건한 작업이다.

사진가로서 수십 년을 한곳에 살며 한곳만을 사진에 담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곳에 산다는 것은 그곳을 본다는 것”이며, 이는 사진가와 피사체가 만나는 길이다. “잠시 머물다 가는 손님으로는 우포의 심연에 다다를 수 없었다.” 첫 10년은 우포를 살뜰히 화면에 담았다. 더는 찍을 사진이 남아 있지 않다고 여겨 떠나려고 마음먹었을 때 비로소 우포가 내밀한 속내를 드러내 보이며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시 10년,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포에 살며 우포를 바라보는 일은 시선을 무디게 하고 지루함을 떠안기는 것이 아니라, 시선을 날카로이 벼리고 새로이 감각하며 보이지 않던 것을 볼 수 있게 되는 희열을 안겨주었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에게만 느껴지는 은밀하고도 내밀한 그 무엇을 향해 앵글을 맞추고”, “작가의 혼과 피사체의 혼이 분출되어 맞닥뜨리는 셔터 찬스, 그 황홀한 접점”을 찾아 오늘도 그는 늪으로 간다.

우포의 무엇이 그를 이토록 강렬히 빠져들게 하는 것일까? 억겁의 세월을 품은 늪의 매혹, 그 형언할 수 없는 지독한 끌림을 은밀히 엿보게끔 해주는 사진과 글을 함께 엮었다.

『지독한 끌림』은 우포라는 공간의 면면과 정봉채 작가가 우포의 본질 깊숙이로 들어가 체험한 늪의 시간을 담은 총 6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독자를 사로잡는 우포의 ‘안개’, 2장 쏟아지는 햇살과 숲과 하늘 등 다채로운 색감이 생동하는 ‘맑음’, 3장 동세와 적막을 그려내는 늪에 부는 ‘바람’, 4장 우포를 감싸 안는 ‘비와 눈’, 5장 어린 시절 어머니가 수놓은 무명천에서 살아 나와 작가를 영영 사로잡은 ‘새’, 6장 사위가 밝아오는 새벽부터 모두가 잠드는 깊은 밤까지를 담은 ‘우포의 하루’다.

남극과 적도처럼 다른 우포의 낮과 밤, 행복한 날도 고독한 날도 겪는 우포의 다채로운 표정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우리 발목에 찰랑이는 늪이 느껴질지도 모른다. 늪의 물안개에 잠겨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모르는 세상의 내밀한 속삭임이 들려올지도 모른다.


목차


서문 한 장의 사진을 위하여

Ⅰ 안개
풍토병

Ⅱ 맑음
해바라기와 방울새

Ⅲ 바람
나의 첫 카메라

Ⅳ 비와 눈
고라니

Ⅴ 새
어머니의 횃댓보

Ⅵ 우포의 하루
나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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