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는 사물의 형태나 사건의 성격을 과장되거나 생략되게 표현하여 풍자나 웃음의 소재로 삼는 회화이다. 그래서 만화는 오히려 현실적이거나 논리적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수학은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기초가 되므로 매우 현실적이며 논리적이다. 이렇게 상반된 두 분야가 협동하면 어떻게 될까?
만화를 활용하여 수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지금까지 수학을 다룬 만화는 많지만 약 99%가 수학적 내용보다는 스토리 위주이기 때문에 아무리 여러 번 읽는다고 하더라도 수학에 대한 이해나 흥미를 높일 수 없었다. 부모님들은 이런 만화를 읽음으로써 아이들이 수학에 관심을 가지기 바라지만 애석하게도 정작 아이들은 만화의 스토리 전개에 더 흥미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아이들은 이런 만화책에 소개된 수학적 내용을 한번 본 것만으로 자신이 그것에 대하여 모두 안다고 착각하게 된다. 이런 착각은 오히려 아이들이 수학을 공부하지 않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착각은 오히려 아이들이 수학을 공부하지 않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연유로 수학적인 내용을 강화하면서도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 라인을 제거한 만화의 등장을 기다리는 독자들이 많았다. 독자들의 이런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하여 수학자와 만화가가 만났고, 마침내 수학을 처음 시작하는 어린이부터 수학에 관심이 있는 어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볼 수 있도록 담백한 그림을 이용하여 수학의 줄기를 소개하는 책을 제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