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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일간의 세계 일주 (양장)

114일간의 세계 일주 (양장)

  • 이영남
  • |
  • 연장통
  • |
  • 2020-10-09 출간
  • |
  • 384페이지
  • |
  • 128 X 182 mm
  • |
  • ISBN 979118871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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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파독 간호사 114일간의 세계 일주 크루즈에 도전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대개가 현역에서 은퇴를 하게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동안 먹고 사는 생활에 집중하느라 못해 본 것들을 해보겠다는 꿈을 꾸기도 하고, 아직 건강한 몸과 정신을 쉬게 할 때가 아니니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겠다는 꿈을 꾸기도 한다. 각자의 꿈이 어떠하든 은퇴는 그들의 삶을 바꿔놓는 전환점이 분명하다.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이 책의 저자는 세계 일주에 도전했다. 지구를 한 바퀴 돈다는 것은 온전히 스스로를 돌아보기 위한 일이었다. 꽃다운 젊은 시절 파독 간호사로 독일에 간 저자는 모질고 힘든 고통을 감내하느라 자신을 돌보지 못했다. 그 뒤로 독일인 의사와 가정을 꾸리고 독일에서의 삶을 사는 동안에도 문화적 차별로부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돌보지 못했다. 세상은 이미 지구촌이 되었으니, 그동안 돌보지 못한 자신을 위해 두루두루 세상을 구경시켜 주고자 했다. 다른 나라 다른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하며 스스로에게 던진 의문에 대한 지혜로운 답을 얻고자 했다.

이동하는 집, 크루즈를 타고 떠나는 여유롭고 자유로운 패키지 여행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모든 것을 준비해서 떠나는 여행이 있는가 하면, 그러한 일을 대신 해주는 여행사의 프로그램에 맞춰 떠나는 여행도 있다. 바쁜 현대인들은 대체로 여행사에서 대신 해주는 패키지 여행을 가게 되는데, 잘 짜여진 일정대로 관광을 한다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금세 깨닫게 된다. 일단 일정이 빡빡해서 몸이 피곤하고, 몸이 피곤하니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 모를 지경이 된다. 패키지 여행에 지친 여행자들을 위해 새로운 여행 상품이 개발되고 있지만, 획기적인 변화를 도모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때 크루즈 여행이 주목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선 크루즈가 집이 되어주니 도착지마다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도착지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어떤 투어를 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니 자유롭다. 여행지마다 숙소와 식당을 알아보고 예약하느라 애쓰지 않아도 되고, 이집 저집 이동하느라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 여유롭고 자유롭운 것 뿐인가 망망대해를 항해하며 크루즈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만끽할 수 있다. 매일매일 집 앞에 새로운 여행지가 나타나는 꿈 같은 크루즈 여행은 많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매일매일 일기를 쓰고, 이모저모를 사진에 담다
저자가 선택한 퀸 빅토리아 크루즈는 5성 호텔급 호화 유람선이다. 세계 최고의 기록을 가진 큐나드 크루즈로 ‘바다의 여왕’, ‘크루즈의 여왕’으로 불리는 세 대의 크루즈 중 하나다. 퀸 빅토리아 크루즈로 지구 한 바퀴를 도는 여정은 독일 함부르크를 출발해 3대양, 24개 국가, 40개 항구, 28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지나 다시 함부르크로 돌아오는 약 38,434해양마일(70,000킬로미터)의 길고 긴 뱃길이다. 고품격 여행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날마다 식탁에는 산해진미가 차려지고, 밤이면 화려한 축제가 열리는 크루즈 여행은 환상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모저모를 살펴서 자신에게 맞는 크루즈 여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니, 크루즈 여행에 관심이 많은 미래의 여행자들에게 크루즈 여행의 진면목을 고스란히 전달하고자 저자는 매일매일 일기를 쓰고, 이모저모를 사진에 담았다. 사실 그대로 본대로 한대로 느낀대로 가감없이 적었다. 좋은 점을 읽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나쁜 점을 읽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느 것이나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고마운 정보가 될 것이다.

180도로 평평하게 펼쳐지는 작은 책에 담긴 300여 장의 생생한 사진과 진솔한 이야기
이 책은 1970년대 파독간호사로 독일에 간 저자가 은퇴한 남편과 함께 떠난 크루즈 여행, 114일간의 세계 일주에 대한 기록이다. 사육판 책 384쪽에 114일의 진솔한 일기와 300여 장의 생생한 사진이 흘러가듯이 담겨 있다. 크루즈 내에서의 생활과 각 나라 여행지 풍경들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만 보아도 세계를 일주하게 되는 ‘보는’ 책이다. 시각적인 정보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 ‘읽는’ 독자들은 매일매일의 일기를 통해 공감각을 작동하여 세계와 만날 수 있다. 114일간 바다를 건너고 여러 나라와 도시를 만나는 동안 계절이 바뀌었다. 114일간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한 이 세계 일주기는 여러분을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할 것이다.
1873년 작 쥘 베른(1828-1905)의 소설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보았거나 이와 관련한 영화, 만화, 기타 등등을 보았다면, 2020년 한글날에 발행되는 최신판 세계 일주기 ‘114일간의 세계 일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목차


시작하며 5

1-25일, 독일 함부르크-코스타리카 푼타레나스
독일 함부르크 17 영국 사우샘프턴 27 버뮤다 해밀턴 43 미국 커내버럴항 56 미국 에버글레이즈항 59
아루바 오랑예스타트 64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69 파나마 운하 70 코스타리카 푼타레나스 80

26-53일, 멕시코 카보산루카스-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멕시코 카보산루카스 93 미국 샌프란시스코 100 미국 호놀룰루 113 사모아 아피아 139 통가 누쿠알로파 145 뉴질랜드 타우랑가 158 뉴질랜드 오클랜드 162 뉴질랜드 베이오브아일랜드 167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174

54-82일,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스리랑카 콜롬보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 186 오스트레일리아 에얼리비치 192 오스트레일리아 다윈 207
인도네시아 발리, 베노아 216 베트남 푸미 229 베트남 냐짱 235 홍콩 243 베트남 찬메이 253 싱가포르 259
말레이시아 포트켈랑 265 스리랑카 콜롬보 273

83-114일, 세이셸 포트빅토리아-독일 함부르크
세이셸 포트빅토리아 287 모리셔스 포트루이스 298 레위니옹 304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314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323 나미비아 월비스베이 333 스페인 그란카나리아 라스팔마스 354
영국 사우샘프턴 367 독일 함부르크 376

마치며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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