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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양음악 순례. 1(큰글자도서)

나의 서양음악 순례. 1(큰글자도서)

  • 서경식
  • |
  • 창비
  • |
  • 2018-09-01 출간
  • |
  • 160페이지
  • |
  • 192 X 262 mm
  • |
  • ISBN 9788936476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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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음악이라는 폭력: 아우슈비츠 이후의 음악
히틀러가 클래식음악에 조예가 깊고 특히 베토벤과 바그너의 음악에 깊이 심취했다는 이야기는 매우 유명하다. 아우슈비츠수용소에는 수인(囚人)오케스트라가 있어서 나찌친위대를 위해 오페레타를 연주하거나 교수형 집행 때 경쾌한 행진곡을 연주했다. 이는 음악이 가장 잔혹하게 사용된 사례일 것이다. 아우슈비츠의 생존자 쁘리모 레비는 생환 이후에도 수용소에서 흘렀던 음악이 들리면 그 순간에 피가 얼어붙는다고 했다. 이러한 음악의 그로테스크한 역사는 사악한 세력이 음악을 악용해서 벌어진 일일 뿐일까. 서경식은 이런 해석은 다소 일면적이라고 말한다. 나찌가 베토벤 《교향곡 9번》을 이용했다는 건 맞지만 이 음악이 준 고양감이나 비장감은 오히려 유대인 대학살을 고무하고 촉진하는 작용도 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즉, 음악의 악용을 넘어서 음악 자체가 지닌 폭력성을 응시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교향곡 9번》 4악장의, 듣는 이를 열중하게 만드는 영웅적인 음향 그 자체에 불길한 것이 감춰져 있다. 베토벤만 그런 게 아니다. 예컨대 바흐의 《마태수난곡》은 한없이 숭고하지만 그만큼 위험하기도 하다. 바그너의 음악에서 감명과 도취를 경험하는 방법은 그 장대한 ‘무한선율’의 ‘물결’에 몸을 맡겨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 도취는 위험하다. 아우슈비츠 이후의 음악은 도취와 각성 사이에 매달려 있는 불편함을 받아들이도록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
―「귀에는 눈꺼풀이 없다」(2권 143~44면) 중에서

서경식과 함께 떠나는 ‘아주 특별한’ 서양음악 순례
이 책은 수많은 음악과 음악가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음악에 대한 일반적인 관념에서 벗어나 음악에 대해 새롭게 사고하도록 우리를 이끌며, 인간의 귀를 매혹하는 음악이라는 예술의 정체가 무엇인지 보다 근원적으로 생각해보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 그의 음악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인간, 시대, 역사와 호흡해왔던 음악의 역사가 우리의 눈앞에 마치 한편의 교향곡처럼 장엄하고도 황홀하게 펼쳐진다. 『나의 서양미술 순례』 이후 더욱 깊고 넓어진 서경식의 사유가 보여주는 경이를 함께하는 기쁨을 만끽하길 바란다.

[책소개 추가]
이후 말러의 음악은 1·2차대전을 거치며 독일 정신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상연을 금지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윤이상은 박정희정권 시절 간첩으로 몰려 납치와 고문, 투옥을 당했지만 ‘윤이상을 석방하라’는 서방세계의 강력한 요구로 풀려나 독일에서 왕성한 음악활동을 벌이다 타계한 세계적인 음악가다. 서경식은 그간 발표한 다른 글에서 윤이상에 관해 간간이 언급해왔으나, 이 책에서는 윤이상과의 인연이나 윤이상 음악이 이뤄낸 고도의 예술적 성취에 대해 본격적으로 서술한다. 윤이상과 관련된 4편의 글은 이 책의 백미로, 정치적 수난자로서의 윤이상과 예술가로서의 윤이상이라는 두가지 면모에 깊이 빠져든 청년 서경식이 어두운 현실에 갇히지 않고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한 윤이상처럼 살아가고자 결심하는 과정이 매우 강렬하게 묘사된다.
말러와 윤이상 모두 음악적인 천재들이었으나, 파시즘에 억압당한 인물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음악은 오히려 지금까지 살아남아 더욱 활발히 해석되고 연주되고 있다. 지금도 앞으로도 이들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 두 음악가들이 겪었던 고통이나 시대적 상황을 상상하게 될 것이다. 서경식은 이것이 바로 이것이 그들 작품이 지니는 ‘고전적 가치’라고 말한다.


목차


프롤로그 서곡(序曲)
음악은 위험하다
성의 자각, 음악의 자각
연상의 여인
어릴 적
첫사랑
어느 첼리스트의 추억
레퀴엠
음의 세계, 색을 즐기는 곳
서베를린
‘저 너머’에 흐르고 있는 음향-2010 잘츠부르크음악제 1
전통에 뿌리 내린 피아니스트-2010 잘츠부르크음악제 2
보수파의 반격-2010 잘츠부르크음악제 3
래틀의 과감한 도전-2010 잘츠부르크음악제 4
“머리숱이 적어지다니 가여워……” -2010 잘츠부르크음악제 5
죽음은 차가운 밤 -2010 잘츠부르크음악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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