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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활화산 양자리

죽음의 활화산 양자리

  • 토니페넬리외
  • |
  • 이룸
  • |
  • 2002-03-30 출간
  • |
  • 258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8790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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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양자리 사람들은 일을 끝까지 해내는 능력이 있으며, 쉽게 흥분하고 항상 어떤 일을 억지로 관철하려고 한다. 그러나 양자리 사람들은 이러한 별자리 유희 따위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취급한다. 그런데 실제로 연쇄살인범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어째서 모두 양자리 사람들일까? 점성술을 이용하여 양자리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은? 야구 시즌 개막식날 양자리 사람들은 어디로 가고 싶어하는지 상상할 수 있는가? 양자리 여인과 교제할 경우 그 속에는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죽은 후에도 양자리 사람과 다른 별자리 사람을 구별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성격
"방심하면 옆구리를 찔린다." 양자리인 사람이 고개를 수그렸을 때는 순종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을 의미한다. 양자리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고 두 걸음 물러서면 상대방은 이겼다고 생각한다. 이때 양자리 사람은 번개같이 빨리 고개를 움직여 왼쪽으로 돌린 뿔의 끝으로 상대방의 옆구리를 들이친다. 양자리 사람들은 화성에 의해서 지배된다. 그들은 불안정하고, 파트너를 개인적인 소유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머릿속에 기억한 것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실행하려고 시도하고, 그와 반대로 일러주는 현명한 이유들이 있을 때에도 고집을 피운다. 그의 길을 막고 선 사람은 무조건 양의 뿔에 받히게 될 것이다.

별자리 점성술과 범죄 심리, 그리고 소설과의 만남이 이루어낸 새로운 인간 해석
인간의 심리 구조와 성격에 무엇보다 큰 비중을 두는 별자리 점성술과, 인간과 인간의 삶, 운명 등을 구체적인 사건을 통해 되돌아보게 해주는 소설이라는 장르가 만난 아스트로크리미스 시리즈는 별자리 점성술을 믿든 믿지 않든 다양한 인간의 존재와 그들의 삶의 의미, 근원적인 악마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여느 소설보다 흥미롭다. 게다가 범죄소설이 가지고 있는 추리적인 요소를 통해 지적인 유희도 즐길 수 있으며 또 구성상의 반전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줌으로써 전체 70여 편의 단편소설들을 지루하지 않게 읽어 나갈 수 있다. 이 시리즈의 각 소설들은 모두 별자리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쓰여져 있다. 따라서 인간과 그에 작용하는 미지의 힘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기회 또한 가지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점성술의 예지 능력을 믿는 독자들에게는 "점성술이 부정확한 학문들 중에서 가장 예리한 학문"(타트야나 크루제), "점성술은 세상을 여러 가지로 해석하기 나름에 달려 있다는 마지막 증거"(하이디 브란크), "별자리 점성술은 심리학이 다른 방법을 가지고 진보시킨 것"(랄프 게스텐베르크), "별자리의 가르침은 인생의 신비로움과 인간 정신의 복합성에 대한 대체할 수 없는 항해술"(스카이에 알렉산더), "점성술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생활의 지혜"(가브리엘레 볼프), "점성술은 훌륭한 범죄물과 같다. 신비하고 스릴 넘치며 재미있다"(자비네 토마스), "점성술은 인간에게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단서"(크리스티나 쿤) 등 점성술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여러 작가들의 글을 통해 알 수 없는 신비한 세계에 이끌려 또 다른 별자리 점성술 책에 대한 도전 의지를 심어주리라 여겨진다.

그 외에도 이 시리즈는 각 별자리별로 5, 6편의 단편소설들의 묶음이라는 점에서 각 별자리의 특성을 이해하는 다양한 시각을 엿볼 수 있으며, 그것을 독자 스스로 모자이크해서 하나의 관점을 가지게 해준다는 것도 매우 재미있는 일이다.

정통성 있는 본격 "범죄소설"
유명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스 시리즈"나 모리스 르블랑의 "루팽 시리즈", 애거서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 "에큘 포아르" 시리즈로 대표되는 추리소설의 특징은 범죄를 중심으로 한 갈등 구조에 신비스럽고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띠는 탐정소설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부르는 것은 추리소설 중에서도 대중적 흥미와 상업성을 위주로 한 소설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편 아스트로크리미스 시리즈가 표방하고 있는 범죄소설이라는 장르는 과거의 추리소설이 한 단계가 발전한 것으로서, 범죄가 지닌 본질적인 문제와 인간과 범죄와의 관계를 더욱 주목하여 다루고 있으며, 범죄의 과정과 그 범죄가 해결되는 과정을 통해 작가의 세계관이 제시된다는 특징이 있다.

영국의 프랜시스 아일스는 이미 "단순한 수수께끼 풀이 소설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는 수학적인 흥미보다는 심리적인 흥미에 중점을 둔 범죄 취미의 소설이 융성하리라 확신한다. 수수께끼의 요소는 물론 앞으로도 있어야 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때, 장소, 동기, 또는 기회에 관한 수수께끼보다도 오히려 성격, 심리에 관한 수수께끼가 중요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분명 오늘날은 고전적인 순수 탐정소설보다는 점차 탐정적 흥미에 범죄적 흥미를 추가한 소설이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는 무엇보다 실제의 인생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의 뒤편에는 뉴스로서는 다룰 수 없을 만큼 감정의 드라마와 심리의 모험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목차


〈양자리 죽이는 법〉 토니 페넬리
〈고통 치료법〉 하이디 브란크
〈양자리는 힘들어〉 랄프 게르스템베르크
〈사랑, 삶, 죽음과 베이스볼〉 스키에 알렉산더
〈마지막 해설〉 리하르트 바그너
〈양자리는 더 오래 탄다〉 가브리엘라 볼렌하웁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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