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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황홀, 디카에 담다

고구려의 황홀, 디카에 담다

  • 이태호
  • |
  • 덕주
  • |
  • 2020-09-15 출간
  • |
  • 424페이지
  • |
  • 153 X 225 X 30 mm /788g
  • |
  • ISBN 9791196379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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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 美(색채, 선묘, 조형)의 원형,
고구려 고분 벽화를
디테일로 보는 황홀함

- 고구려 벽화의 디테일 이미지 500여 컷을 책으로 엮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울러 한국 미술이 보여 온, 색과 선 그리고 조형은 고구려 벽화에서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고구려 벽화 유적이 남아 있는 백두산 인근 집안과 평양 지역으로 답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두 곳 다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며 간다고 한들 벽화를 실견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다행히 2006년 평양 지역 고구려 벽화고분을 답사했던, 미술사가 이태호 교수(명지대학교 초빙교수)가 500여 컷이 넘는 디테일 이미지를 책으로 엮어냈다. 그동안 큰 그림으로만 접해야 했던 고구려 벽화를 좀 더 세세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어떻게 평양에 있는 고분벽화를 촬영하게 되었을까? 2006년 봄, 안악3호분에서 강서중묘까지 평양 일대 8개 고분에 대한 〈남북 공동 고구려 벽화고분 보조실태 조사〉가 이뤄졌다. 이태호 교수는 벽화의 ‘미술사적 조사’를 위해 이 조사단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교수는 처음 구입한 똑따기 디지털카메라(라이카-루믹스 소형)를 메고 습도 90%가 넘는 고분 안으로 들어가, 그린 지 1400년에서 1600년이 지난 벽화를 실견했다. “방문한 고분마다 머무는 시간은 짧았다. 처음 손을 타는 디지털카메라는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건이 허락된다면 어쨌든 찍어댔다.”(10쪽) 이렇게 촬영한 사진이 1500컷이 넘었고, 그중에 500여 컷을 뽑아 책에 담았다. 웃지 못 할 에피소드로, 당시 전체 조사 사진을 맡았던 김광섭 작가(케이투사진 연구소장)의 대형 카메라와 이 교수의 똑따기 카메라의 코드가 일치했는지, 이 교수가 셔터를 누르면 김 작가의 카메라 조명이 터지는 일이 자꾸 생겨서 곤란했다는 사연을 전한다.
평양에 다녀온 조사단은 2007년에 조사보고서로 두 권의 책을 냈지만, 이 보고서에 이태호 교수의 디카 이미지들은 거의 실리지 못했단다. 이 디테일 이미지들은 2008년 일본 오사카 한국문화원에서 있었던 〈고구려의 색, 한국의 색〉 전시에 잠시 나왔다가 수업이나 강의에 부분부분 조금씩 보여졌다고 한다. 이태호 교수는 지금은 어렵지만, 남북 간에 평화 분위기가 더 익어가서 고구려인들의 생활상과 정신세계를 누구나 접할 수 있게, 고구려 고분 벽화의 세계가 더 확실히 열릴 때까지 이 디테일 이미지들은 유효할 것(13-15쪽)이라고 전한다.

- 고구려의 기세 찬 선묘와 황홀한 색채의 미를 골라 보는 재미
이태호 교수는 안악3호분에 들어갔을 때 첫 인상을 이렇게 말한다. ‘널길을 따라 깜깜하고 축축하기 이를 때 없는 앞방(전실)에 이르렀을 때, 짙은 어둠 속에서 문득 낯선 푸른 레이저 광선이 자신을 뚫고 있어서 순간 소름이 돋고 섬직했다’고 한다. 이 광선의 정체는 앞방과 널방(현실) 사이에 세워진 기둥머리 귀면의 푸른 색 눈에서 쏟아진 안광이었단다. 또 벽화고분 안으로 들어서면, 화가가 방금 벽화에서 붓을 뗀 듯 인물상의 선들이 사면 벽에서 휘적휘적 걸어 나와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듯이 생생하고 황홀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 시대의 미술사가인 이태호 교수가 음습한 고분 안 현장에서 감동하며 체험한 이미지는 무엇이었을까? 이 교수는 〈총론〉의 뒤 부분에 8기 고분의 벽화에서 유심히 살펴볼 만한 곳을 정리해 두었는데, 이를 지렛대 삼아 각각의 디테일 이미지에서 생각의 나래를 펼쳐 봐도 좋겠다.

먼저 ‘붉은 방’이라 할 안악3호분에서는 인물이나 동물, 건물 그림에 사용된 ‘윤기 나고 가느다란 먹선묘의 섬세함과 붉은 색면 처리의 선명함’을 유심히 볼 것과 연꽃무늬, 의상의 색띠, 기둥머리 괴면의 눈 등에 찍은 초록색의 인상을 느껴보란다.(90쪽, 92쪽, 60쪽)
‘황색 방’이라 할 덕흥리벽화고분은 앞방 천정화에 그려진 ‘해, 달, 별과 상상한 하늘 세계의 풍요로움’, 적갈색 선묘가 혼합된 먹선묘의 탄력과 함께 황색과 연두색, 적색과 갈색조의 명랑함을 맛볼 만하다고 한다.(172쪽, 177쪽, 202쪽, 181쪽)
수산리고분벽화에서는 황색조 인물상의 ‘우아하고 장식적인 먹선묘’, 그리고 노랑색을 중심으로 분홍, 연두, 주홍, 적갈색 등이 가미된 조화를 살펴보고, 널방 서벽 상단 무덤 주인 부부의 행렬과 광대놀이에 보이는 ‘안정된 묘사 기량’을 느껴볼 것을 권한다.(225쪽, 233쪽)
진파리4호분 벽화는 천정 받침의 황토다짐 위에 그린 무늬 색깔이 독특하고, 금색, 분홍, 빨강, 노랑, 초록, 갈색 등이 마치 ‘파스텔톤의 봄날 꽃풍경’을 연상시킨다고 전한다.(268쪽, 270쪽)
진파리1호분 벽화에서는 현무도 좌우의 푸른 소나무와 함께 인동, 연화, 새, 용, 수목, 산악 등의 장식 무늬들이 구름처럼 흘러가듯 배치되어 ‘바람에 하늘거리며 일렁이는 느낌’을 준다고 한다.(294쪽, 296쪽)
호남리사신총에서는 청룡과 백호가 고개를 뒤로 젖힌 형상에 주목하여 ‘조밀한 먹선, 황색과 적갈색조의 표현’을 살펴볼 것을 권한다.(330쪽, 334쪽)
강서대묘와 중묘는 포효하며 하늘을 나는 사신도에서 ‘옹혼한 기상, 명확하고 치밀한 먹선묘, 붉은 색조의 강렬한 감각’이 당대 세계 회화사에서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려우리만치 격조 있는 조형미를 보여준다고 전한다. 특히 강서대묘의 천정화에 있는 황룡도, 좌우 산악도, 그리고 비천, 봉황, 연화, 인동당초문 등은 ‘장엄함의 극치’를 이룬다고 평하고 있다.(356쪽, 370쪽)

- 책의 구성: 평양 지역 고구려 벽화고분 8곳의 벽화들을 꿰는 안내도
이태호 교수는 〈책을 펴내며〉와 〈총론〉에서, 벽화의 ‘산과 나무’를 주제로 한 본인의 석사 논문으로 시작해 1998년 첫 번째 고분 답사, 2006년 남북 공동 조사 작업, 오사카 한국문화원 전시 등 저자가 고구려 고분벽화와 맺은 각별한 인연을 비롯하여 다양한 저술 작업까지 기록해 놓았다. 우리 학계의 고구려 고분 관련 연구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책은 크게 초기 〈인물풍속도 고분〉 3기와 후기 〈사신도 고분〉 5기로 나누어 구성되었다. 이태호 교수는 고구려 고분벽화를 흐름을 초기(4C 중엽~5C 초)와 중기(5C 중엽~6C 중엽)는 무덤 주인의 초상을 비롯하여 가내생활, 행렬도, 사냥, 씨름, 무악, 불교 축제 등 한국인의 고유한 삶이 담긴 4~6세기 〈인물과 풍속〉을 주제로 했다면, 후기(6c 후반~7C 전반)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도를 주제로 해서 조성되었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책도 〈인물풍속도 고분〉으로 안악3호분, 덕흥리벽화고분, 수산리벽화고분을, 〈사신도 고분〉으로 진파리4호분, 진파리1호분, 호남리사신총, 강서대묘, 강서중묘로 나누어 촬영한 이미지를 배치했다.
각 고분마다 앞에 간단한 해설을 두어, 널길, 앞방, 곁방, 널방, 회랑 등 고분의 구조를 설명하고 각 방의 벽면에 어떤 그림들이 배치되어 있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 놓아서 본격적으로 이미지들을 살피기 전에 전체적으로 조감할 수 있게 했다.
디테일한 벽화 이미지들을 살펴보는 순서는, 고분 입구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며 만나는 널길-〉앞방-〉곁방-〉널방으로 되어 있고, 방에 들어가서도 우선 보이는 북면-〉동면-〉남면-〉서면 순서로, 그다음에 천정화를 살펴보게 배치했다.


목차


책을 펴내며 _ 고구려 벽화 디테일의 풍요로움
총론 _ 기세차고 화려한 고구려 고분벽화

인물풍속도
안악3호분
덕흥리벽화고분
수산리벽화고분

사신도고분
진파리4호분
진파리1호분
호남리사신총
강서대묘
강서중묘

참고문헌 /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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