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간 강아지는 어떻게 됐을까”
생명이 존재하기 어려운 극한 환경
그 한계에 도전하는 우주생물학의 세계로!
우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1969년 달에 첫발을 디딘 지 반세기를 지나며 미지의 우주를 향한 인류의 끊임없는 도전이 이어졌다.
그런데 인간이 우주에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구의 중력에 적응해 사는 생물이 중력이 거의 없는 우주 공간으로 가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연구는 우주 연구의 중요한 분야를 차지한다. 그동안 무중력 또는 미세중력이 인체를 비롯해 지구 생물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초파리, 개미, 쥐, 개, 물고기, 침팬지 등 많은 지구 동물을 우주 공간으로 보낸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생물학과 면역학을 전공하고 NASA에 입사해 ‘우주중력생물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NASA에서는 주로 우주선을 만들어 발사하고, 우주비행사들을 육성하는 일을 다루지만, 이때 생물학이 기초가 된다. 우주선을 타고 무중력 공간으로 가는 것은 어쨌든 인간을 포함한 생물이기 때문이다.
우주중력생물학은 우주에서 나타나는 신체 증상의 생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우주인을 보호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는다. 우주인이 우주 탐사를 하는 동안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3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NASA는 물론이고 세계 각국의 우주센터와 국제우주정거장을 비롯해 우주로 간 인간과 여러 생물의 생물학적 변화를 중심으로 알아본다. 우주인의 의식주와 다양한 신체 변화는 물론이고 NASA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입사하며 연봉이 얼마인지까지! 중학생 두 딸과 과학자 아빠의 대화로 구성된 이 책은 우주로 떠난 지구 생물에 대해 흥미롭게 알려줌으로써, 청소년들의 시선을 ‘작은 내 방에서 거대한 우주로’ 옮길 수 있도록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