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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을 시작하겠습니다

탑승을 시작하겠습니다

  • 정미진
  • |
  • 미디어창비
  • |
  • 2020-10-12 출간
  • |
  • 255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91190758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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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지금 우리에게는 여행, 아니면 환상이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늘 가던 길이 아닌, 한 번쯤 경로를 이탈해보고 싶은 욕구가 있는 법이니까.”
_본문 중에서

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더 흥미롭게 이야기할지 고민해온 정미진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자 연작소설인 『탑승을 시작하겠습니다』가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갑작스럽게 사라진 연인을 쫓는 『뼈』(2015)와 유괴 사건 이후 49일 만에 돌아온 소녀가 자신의 기억을 되짚어가는 『누구나 다 아는, 아무도 모르는』(2017) 이후, 정미진은 그간 보여준 스릴러가 아닌 ‘환상 소설’로 장르를 바꿔 발표했다.
지난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이후, 불과 열 달 전만 해도 어디로든 자유롭게 떠날 수 있었던 세계는 문이 닫혔고 우리는 이동 자체가 위협이 되는 세상으로 떠밀리다시피 적응해야 했다. 이런 현실 속에 제목부터 ‘여행’이라는 설렘을 주는 『탑승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난 여섯 명의 주인공들이 예측 불가능한 환상 여행기를 펼치며 대리여행의 감각을 생생하게 일깨운다. “머문 곳을 박차고 나가는 일을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잠시나마 운명을 거스르고 있다는, 혹은 스스로 운명을 조정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 위해 어디론가 떠난 사람들을 뒤쫓는 여정을 통해, 떠날 수 없는 현실에서도 기어이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본능에 사로잡히고 마는 우리는 여기에는 없고 그곳에는 있는 여행의 기쁨과 슬픔, 설렘과 두려움을 생생히 감각하게 된다.
소설 속 일곱 가지 이야기는 모두 다른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환희를 찾아서」)으로 시작해 베트남 달랏(「트린」), 터키 보드룸(「고양이 소년」), 프랑스 파리(「Merci(메르시)」), 포르투갈 에리세이라((「서핑 보호 구역」), 태국 방콕(「개를 끼고」)을 거쳐 인천 공항(「싫다고 해도 굳이」)으로 도착하는 이 비행에 기쁜 마음으로 탑승해줄 독자를 찾는다. 때론 밤하늘을 날아다니는 주인공의 기쁨에 찬 표정에서 때론 언젠가 잃어버린 노트를 마주하는 주인공의 미소 속에서 문득 잊고 있었던 지난 여행 에피소드가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떠오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모쪼록 꿈을 꾸는 여행자들을 만나는 동안,
읽는 이에게도 한 번쯤 자신만의 꿈을 찾아나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_작가의 말 중에서

「환희를 찾아서」에는 애니메이터라는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정유가 등장한다. 녹록치 않은 현실에 안 그래도 작은 키가 자꾸만 줄어드는 기분이 드는 정유는 인생 처음으로 인위적인 사건을 결심한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실제로 보러 떠나는 것. 이렇게 다짜고짜 그림 하나만 보고 떠난 여행인데, 정작 이 그림은 암스테르담이 아니라 뉴욕에 있다는 것을 박물관에 도착하고 나서야 알아차린다. 여행이란 이렇게 허술한 자신에게 실망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제 암스테르담에서 정유는 어떤 여행을 하게 될까.
한편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반의 담임 선생님이어서, 어떠한 핑계도 사실 스스로 납득되지 않는 죄책감에 휩싸인 채 달랏으로 떠나는 「트린」, 비교적 탄탄한 직장이라 믿었건만 한순간에 구조조정이라고 내몰리며 퇴사를 한 뒤 한숨을 돌리고자 터키 보드룸으로 떠난 「고양이 소년」의 주인공들은 견디기 힘들어진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자 하는 이유로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다녀오면 삶이 좀 나아질까 싶은 막연한 기대감을 품고 떠나는 게 여행 아닐까.
어떤 여행은 열심히 살아온 인생에 대한 보상으로 자신에게 쥐어주기도 한다. 학창 시절부터 어려워진 집안 사정으로 가장처럼 살다가 결혼 이후까지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낸 적 없는 걸 깨달은 어느 날, 낯선 일행들과 프랑스 파리로 단체 여행을 떠나게 된 「Merci(메르시)」, 큰 수술을 한번 받게 된 뒤로 두렵고 허무한 마음과 싸우다 보너스 같은 남은 생에 로망을 주고 싶어 포르투갈 에리세이라에 오게 된 「서핑 보호 구역」 속 주인공들은 이번 여행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잊고 있었던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앞으로 마주할 날들을 마주할 힘을 얻는다.
그리고 여행이라는 문을 통해서만 만나는 감각이 있다. 떠날 때엔 모든 것이 허탈했는데 낯선 곳에서 느닷없이 다시 살아갈 생의 의지가 샘솟기도 한다. 태국 방콕으로 떠나는 「개를 끼고 」의 주인공은 쳇바퀴를 도는 일상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이번 여행은 오직 먼저 떠난 아내의 꿈, 강아지 햇님이와의 여행을 이뤄주기 위해서였다. 이제는 개에게도 자신에게도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절절히 느끼는 동시에, 어쩐지 다음 여행도 개와 함께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느낀다.
지금까지의 이 모든 여행의 시작 앞에, 프리퀄 같은 이야기 「싫다고 해도 굳이」의 이환이 마지막에 등장한다. 유일하게 떠나지 않는 사람이자 여행을 지독히도 싫어하는 사람, 인천공항에서 항공 보안검색 요원으로 일하는 이환에게는 과연 어떤 환상이 펼쳐질까…….
무엇을 기대했든 늘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펼쳐지며 때론 당혹과 위험을 감수하게 하고 때론 이방인에게 건네는 따뜻한 호의와 친절에 기대어 한숨을 돌리기도 했던 여행의 순간들. 이 소설을 펼쳐 읽는 동안, 우리는 단숨에 주인공들과 함께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낯선 풍경이 가득한 여행지를 헤매는 기분이 되어 무료하고 지친 일상을 잠시나마 떠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환희를 찾아서
트린
고양이 소년
Merci(메르시)
서핑 보호 구역
개를 끼고
싫다고 해도 굳이

작가의 말 경로를 이탈했습니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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