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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네 개의 돌

마흔네 개의 돌

  • 이대성
  • |
  • 바른북스
  • |
  • 2020-10-23 출간
  • |
  • 248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9116545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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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억압받는 소년과 청년에서, 큰길 위 다른 이들과 경쟁하며 달려왔던 중년과 장년을 넘어, 이제는 노년을 얼마 앞둔 60년의 삶. 그 언저리 어딘가에서 운 좋게도 작은 길들을 발견하고 그 길로 들어선 이대성은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운이 좋아서가 아니다. 긴 인생의 길에서 그는 꾸준히, 성실히, 용기 있게, 그리고 내면의 외침들에 등 돌리지 않고 계속 꿈과 낭만을 찾으려 애써 왔다. 그것이 바로 한 인간의 존엄이고 실존이다.
60년의 강물에 조용히 그러나 끈질기게 쌓아 올린 마흔네 개의 돌, 마흔네 편의 수필. 어느새 강물 이편과 저편을 잇는 징검다리가 되었다. 강물은 유유히 흐르다가 돌들 사이에서 여울지며 들릴 듯 말 듯, 노래인 듯 이야기인 듯 많은 말들을 하고 간다. 큰길이 아닌 작은 길에서 주운 44개의 돌이 그냥 허망하게 잊힐지도 몰랐던 과거와 현재를 잇고, 또 미래로 이어질 것이다. 이편의 사람들과 저편의 사람들을 만나게 해 줄 것이다.
징검다리 돌 하나에 올라서서 강물을 내려다보고 있는 그를 떠올려 본다. 돌 하나하나가 햇살에 빛난다. 돌들이 모이고 놓여 수필집이 되었다. 그 시작을 진정 축하하고, 또 이 인생의 강물에 놓일 수많은 미래의 돌들을 미리 축하한다.


목차


작가의 말

1부 둘레길을 걸으며
연날리기
위대한 손길
둘레길을 걸으며
나의 보약
혼자라는 것
슬프고도 아픈 과거
새벽을 깨우는 아침 풍경
담배
아멜리아 카렌

2부 나의 인사
사랑하는 만큼
테러
풍금이 있던 자리
결혼 청첩장
제주에 가던 날
나의 인사
젓가락 데이
입대하던 날
연습(練習)

3부 요리하는 남자
T 여인
폐지 줍는 할머니
내 인생의 블랙박스
토끼와 물고기
냄새 그리고 향기
요리하는 남자
탈북 청소년
1,000 감사 노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4부 자판 두드리는 소리
자판 두드리는 소리
선거
가련한 말티즈
신체발부 수지부모
(身體髮膚 受之父母)
코로나19를 겪으며
누가 뽀롱이를 죽였나
두 이야기
케이팝(K-POP)
삶의 날씨

5부 마지막 여행
어느 고양이의 죽음
헬조선
마지막 여행
아빠 용돈
방천에서
플라스틱 차이나
염원(念願)
어느 가을날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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