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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다로 간다

우리는 바다로 간다

  • 양현아외
  • |
  • 사회평론
  • |
  • 2020-10-19 출간
  • |
  • 252페이지
  • |
  • 143 X 215 mm
  • |
  • ISBN 979116273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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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 여성의 삶은 그 여성만의 것이 아닙니다.
그전부터 살아온 많은 여성의 삶이 우리 속에 농축되어 있습니다.

서울대 여성 동문 리더십 강연을 책으로 만나다
『우리는 바다로 간다』에는 서울대 여성연구소가 기획한 ‘서여리강(서울대 여성 동문 리더십강연)’의 강연과 문답이 수록됐다. 서울대 여성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양현아 교수는 이 기획을 통해 우리 사회 각 분야 여성 리더를 발견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고자 했다.
연사들의 선정 기준도 단순한 유명세보다는 그가 어떻게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는가에 주목했으며 ‘젠더 인지적 시각’도 고려하였다. 그렇게 초청된 연사들의 면면은 다채롭다. 국회의원, 변호사부터 세계적인 국악연주자나 생태마을의 비폭력 대화 전문가까지 사회 각 분야에서 전방위로 활동하는 리더들이 연단에 섰다.

여성 리더십, 모진 토양에서 피어난 부드러운 강함
여성과 리더.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흔치 않은 조합이다. 생경한 만큼 새롭다. 이 책의 연사들은 학연, 지연, 인척 등으로 얽힌 남성 연고 사회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했다. 그리고 리더가 된 지금, 그들이 선보이는 리더십은 이전의 그것과는 다르다.
여성 리더들은 정복하고 뛰어넘기보다는 연대하고 포용하라고 조언한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앞에서 이끄는 리더(Leader)보다는 개개인의 마음을 잘 읽는 리더(Reader)가 되라고 귀띔한다.
또, 여전히 견고한 남성 주도 사회 속에서 분투 중인 여성들에게 강물은 결국 바다에 다다르기 마련이니 여유를 가지고 좌절하지 말라고 격려한다. 강연은 일방통행에 그치지 않는다. 현장에서 관객들이 던지는 열띠고 날카로운 질문들과 연사들의 솔직하고 연륜 깊은 답변으로 강연은 풍성한 공론의 장이 된다.

홀로 분투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여성 멘토들의 응원
연사들의 다채로운 이력만큼이나 그들이 가진 리더십의 형태도 저마다 다르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된 결이 존재한다. 바로 ‘연대’다. 모두의 의견이 소중하게 경청 되고, 다 함께 숙의 끝에 해답을 얻는 공동체. 이를 위해 권력의 분산과 수평적인 관계를 중요하게 강조한다. ‘나란히 옆에 서 있어주는 연대’를 통해 우리는 홀로 떨어진 물방울이 아니라 함께 바다로 흘러가는 거대한 물결이 된다.
이 책은 학교, 회사, 가정, 혹은 예상치 못한 여러 장소에서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에 맞서고 있는 이들에게 가슴 뜨거운 응원이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우리는 바다로 간다

1 여성 리더십을 찾아서|정연순

2 꽃이 아니어서 좋아라|이진순

3 여성주의자라 행복한 사회적 기업가|유여원

4 농촌에서 꾸는 새로운 꿈|윤인숙

5 국악으로 경계를 넘다|허윤정

6 디어 걸즈, 거인을 가슴에 품어라|김진애

에필로그: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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