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조선 특파원 잭 런던 (큰글자도서)

조선 특파원 잭 런던 (큰글자도서)

  • 설흔
  • |
  • 서해문집
  • |
  • 2020-09-15 출간
  • |
  • 168페이지
  • |
  • 199 X 273 mm
  • |
  • ISBN 9791190893138
판매가

22,000원

즉시할인가

21,78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220원 적립(1%적립)

배송비

2,5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21,78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100여 년 전 이 땅에서 벌어진 전쟁,
그리고 세계적 작가와 조선 소년의 실제 이야기를 소설로 만나다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우정 지속의 법칙》 등으로 청소년소설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작가 설흔의 신작이자,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시리즈의 첫 책이다. 러일전쟁을 취재하는 종군기자로 조선을 찾은 잭 런던과 그의 조수이자 통역사가 된 조선 소년이 한 팀이 되어 겪는 이야기다. 그 속에서 역사 속 전쟁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둘의 우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실제로 잭 런던이 러일전쟁 취재를 하고 남긴 취재기인 《잭 런던의 조선사람 엿보기》 속 실제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낸 것이다.


“이제부터 우리는 한 팀이야. 알겠나?”

1904년 2월, 《야성의 부름》과 《강철군화》의 작가로 유명한 잭 런던이 조선을 방문했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러일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온 것이다. 잭은 조선에 도착하자마자 통역 겸 보이를 구하다가 만영을 만난다. 십대 소년인 만영은 여타 조선인들과는 다르다. 영어도 곧잘 하고 눈치도 빠르다.
서울에서 열린 잭의 책 낭독회, 그곳에 함께 참석하게 된 만영은 잭이 유명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잭과 만영은 한 팀이 되어 함께 전쟁이 벌어지는 북쪽 지방으로 간다.
그 과정에서 타고 가던 말의 편자를 고치기 위해 일본군을 만나기도 하고, 일본군 병원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을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일본군의 적대적인 태도 때문에 정작 중요한 실제 전쟁터엔 갈 수 없었다. 그러나 전쟁의 상처는 곳곳에 펼쳐져 있었다. 전쟁을 피해 주민들이 떠나 텅 빈 마을, 전쟁터로 향하는 일본군의 행렬…. 그리고 전쟁보다 더한 조선의 현실이 있었다.
특히 순안에서 조선인 피난민들을 만났을 때였다. 그들은 순안 군수이 박순성이 일본으로부터 받은 돈을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고 횡포를 부려 더욱 힘들어했다. 그 얘기를 들은 만영은 잭에게 그들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잭은 그런 문제에 얽히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만큼이나 분노하는 만영의 설득에 결국 둘은 박순성을 찾아가게 된다. 둘은 탐관오리 박순성을 만나 백성들의 고통을 얘기하지만, 그는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이에 잭은 가지고 있던 리볼버로 박순성을 위협하게 되고. 결국 백성들에게 돈을 돌려주겠다는 박순성의 약속을 받아낸다.
그런데 이후 잭에게 일본군 장교 데시마가 찾아온다. 잭이 조선에 오기 전 일본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을 이야기하며, 조선을 떠나라고 요청한다. 그 일 때문에 둘은 짧았던 동행을 끝내게 되고, 잭은 만영에게 노트를 선물로 주면서, 미국으로 떠난다. 그리고 이후 만영은 잭처럼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미국을 찾는다.


전쟁 같은 삶 속에서 세계적 작가가 된 ‘울프’, 잭 런던
전쟁보다 더한 현실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 ‘영 보이’, 만영

이처럼 세계적 작가와 조선 소년의 짧은 만남을 다룬 이 책은 소설이면서도, 당시 어두운 전쟁의 그림자와 현실을 잘 보여 준다. 특히 잭의 시선에 비친 조선과 전쟁은 당시 조선 사람들, 나아가서는 조선의 모습을 잘 보여 준다.
또한 만영에게 자신의 인생을 얘기하는 잭에게서는 전쟁 같은 삶을 견뎌내고 세계적 작가가 된 인물의 고뇌를 엿볼 수 있다. 친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알래스카로 가 금을 캐고, 통조림 공장에서 일하고, 해적질로 생계를 유지하기도 했던 잭. 그리고 잭은 부랑자가 되어 미국을 떠돌며 어두운 사회 모습을 보면서도 작가의 꿈을 놓지 않았고, 결국 그 꿈을 이루었다. 그만큼이나 힘겨운 삶을 살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꿈을 좇는 만영은 그의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그리고 그 꿈은 만영 개인의 것이면서, 당시 조선 사람들의 꿈이기도 했다.

“자연 말고 또 다른 학교가 있었어. 도서관. 난 틈이 날 때마다 도서관에 다녔어. 아무 책이나 닥치는 대로 읽었지. 이유는 묻지 마. 할 말이 없으니까. 그런 날 지켜보는 이가 있었어. D 사서 선생이었지. D 선생은 내게 책을 권해 주었어. 처음에는 마크 트웨인과 에드거 앨런 포를, 나중에는 호손과 멜빌과 플로베르와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를 권해 주었어. 읽기 쉬운 것도 있었고 어려운 것도 있었어. 난 어려운 걸 좋아했어. 톨스토이보다는 도스토옙스키를 선호했어. 아무리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았어. 끝까지 읽었지. 이해가 잘 안 되면 다시 읽었지. 어려움에 도전하던 그 시절이 지금의 날 만든 셈이지. 아까 한 말은 바꾸어야겠다. 난 자연과 도서관이라는 학교를 다녔어. 그 결과 작가가 되었어.”
- 본문 중에서

“모르겠습니다. 조선이 나라로 있었을 때에도 나는 조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은 나 같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조선의 주인은 박순성 같은 양반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인의 말을 완전히 부정하기도 어렵습니다. 독립투쟁에 나선 사람들은 나와 같은 이들입니다. 조선이라는 국가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던 이들입니다. 박순성 같은 양반에게 살을 뜯기고 피를 빨렸던 이들입니다. 부유한 양반들은 대부분 일본의 지배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조선과 양반에게 배척당했던 이들이 미련스럽게도 사라진 나라 조선을 위해 투쟁을 벌였습니다. 그러다가 다치거나 죽었습니다. 그 부분이 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그들은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미개한 원주민들입니다. 나도 어리석음과 미개함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그들 원주민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부랑을 하더라도 그들과 함께하고 싶고, 기계가 되더라도 그들과 함께하고 싶고, 혁명을 하더라도 그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 본문 중에서

“영 보이, 서울은 참 평화로워.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국가의 수도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 그러나 전쟁이 없는 건 아니야. 북쪽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니까. 물론 서울이 전쟁터로 변하는 일은 없을 거야. 하지만 또 다른 진실도 있지. 서울은 지금과 같은 평화를 유지하지도 못할 거야. 어느 쪽이 이기든 서울의 평화는 결국 깨지고 말 거야.”
울프의 말을 부인하기는 힘들었다. 이 전쟁은 허물어지기 직전인 조선을 완전히 무너뜨릴 것이 분명했다. 그때는 서울도 순안처럼 될 것이다. 점성술사도 마술사도 아닌 나 같은 어리석은 원주민의 눈에도 그 사실 하나만큼은 분명해 보였다.
- 본문 중에서

잭 런던은 《야성의 부름》을 쓴 작가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조선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러나 잭 런던은 《강철군화》의 작가기도 했다. 잭 런던은 전쟁을 혐오했다. 전쟁의 도구로 소모되는 병사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조선 민중에 대한 연민을 곳곳에서 드러냈다. 책을 완독한 나는 잭 런던에 대한 소설을 쓰기로 결정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목차


1. 울프와 영 보이_ 1904. 3. 20. 09:00
2. 힘이라는 것_ 1904. 3. 20. 10:45
3. 조선의 적, 인간의 적_ 1904. 3. 20. 12:27
4. 적자생존의 법칙_ 1904. 3. 20. 13:35
5. 팀플레이_ 1904. 3. 20. 15:40
6. 우리가 얻은 것_ 1904. 3. 25. 16:30
7. 그리고_ 1919. 3. 14. 10:00

작가의 말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