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처 몰랐던 인류의 오랜 반려동물인
고양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전염병은 중세 유럽에 닥친 재앙이었다. 게다가 역학疫學에 대한 지식이 없던 시대였던 탓에 전염병이 어떻게 퍼지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았다. 이미 악마와, 그리고 사악한 모든 짓과 결부된 이미지를 얻었던 고양이를 14세기부터 17세기까지 너무나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팬데믹pandemic 전염병의 원인으로 탓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게 고양이를 도살하고 박해한 또 다른 핑계였다. 불행히도, 고양이를 제거하는 행위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문제를 악화시키는 짓이었다. 곰쥐(라투스 라투스)의 선천적 포식자인 고양이의 수가 줄어드는 것은 쥐가 더 많아진다는 뜻이었고, 그 결과 설치류가 옮기는, 전염병을 퍼뜨리는 벼룩도 늘어났다.” -113쪽
고양이는 인간이 길들인 모든 종(種) 중에서 인간과 가장 복잡한 관계―우리가 피운 불 옆에서 잠을 자는 고양이에게 “길들여졌다”는 딱지를 붙일 수 있느냐 여부에 대한 논쟁으로 여전히 이어지는 관계―를 향유해 왔다. 이 책은 고양이의 최초 조상인 슈델루루스부터 시작해서 이 종의 진화를 더욱 과학적인 관점에서 다룬 섹션으로 시작한다. 고양이의 이주와 발달을 다룬 복잡한 이야기는 어느 틈엔가 우리를 37개의 종이 있고 8개의 과(科)가 존재하는 현대 세계로 데려간다. 이어지는 장들은 해부구조와 생리, 사회와 습성, 고양이와 인간을 다루면서, 고양이를 바라보는 상이한 시각을 취하며 새로운 통찰을 많이 제공한다. ‘고양이 품종 안내’는 가장 인상적인 사례들 중 일부를 촬영한 근사한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고양이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또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넋을 잃게 만들어 줄 것이다.
- 고양이의 진화와 발달, 순치, 습성, 생리, 사회에 대한 완벽한 가이드
- 명쾌하고 쉽게 읽히는 텍스트, 그리고 인포그래픽과 도해와 근사한 사진이 풍부한 이해하기 쉽고 매력적인 책
- 우리가 고양이를 진정으로 “길들였다”고 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들과 더불어, 고양이의 인지를 과학적으로 다룬 풍부한 내용
고양이의 생태와 해부학적 구조, 생리활동, 생명활동, 인지, 행동, 성격, 그리고 인간과 맺은 관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들을 매력적으로 소개한 고양이에 관한 거의 모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