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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의 소설

장면의 소설

  • 황도경
  • |
  • 소명출판
  • |
  • 2020-10-15 출간
  • |
  • 378페이지
  • |
  • 151 X 223 X 31 mm /654g
  • |
  • ISBN 979115905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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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소설, ‘장면’이 의미하는 것
두꺼운 소설도 때로는 한 장의 스틸 사진이나 ‘썸네일’로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그 장면으로 소설을 기억하고 떠올린다. 그것을 단편적인 기억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한 사람의 말이나 행동도 그의 경험과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는 온전히 이해될 수 없듯이, 소설 속 한 장면도 소설 전체의 맥락에 대한 고려 없이는 온전히 이해될 수 없다.
한 장면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점에서 소설 전체를 이해하는 것이 전제되는 작업이다. 소설은 그 장면들이 쌓여서 이루어진 의미체이기 때문이다.

미아리 셋집에 보일러 수리비를 전달하러 간 주인공이 셋집엔 들르지도 않고 빈 항아리에 똥을 누고 오는 김소진 소설의 마지막 장면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한강의 소설 첫 장면은 왜 광주의 슬픔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대해서, 나빠진 시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가? 왜 ‘너’를 호명하며 이야기를 시작하고, 이때 ‘너’는 누구인가?(『소년이 온다』)

소설 속 한 장면은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수많은 질문들을 통과해서 얻어진다. 소설이나 사람 살아가는 일이나, 사소해 보이는 한 장면도 결코 사소하지 않고, 그 사소함에 대한 이해 없이는 한 발자국도 이해에 다가갈 수 없다. 소설 속 한 장면에서 글이 시작되는 이유이고, 소설 속 한 장면에서 시작된 글이 소설 전체에 대한 이해의 작업으로 이어지는 이유이다.

이 책은 박완서, 김승옥, 성석제, 오정희, 김훈과 한강부터 이기호, 권여선까지 우리 한국소설을 촘촘하게 수놓은 장면들을 별처럼 좇으며 하나의 장면으로부터 한 권의 책을, 그리고 한 권의 책으로부터 사람이 사는 삶자리를 그려내려는 시도이다.


목차


1부 현대의 얼굴
나는 물건이다, 라는 자각_최인호, 「타인의 방」
기름진 시대의 행복, 혹은 삼켜진 비명_박완서, 「지렁이 울음소리」
‘무언가 필요해진다’, 혹은 빼앗긴 주어의 자리_김애란, 「나는 편의점에 간다」

2부 도시의 기억
무진과 서울 사이, 오뒷세우스의 귀환_김승옥, 「무진기행」
국기게양대의 또 다른 용법_이기호, 「국기게양대 로망스-당신이 잠든 밤에 2」
‘그렇게 컸다’의 회고와 ‘가자’의 당위_김소진,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3부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
당신들을 잃은 뒤, 우리들의 시간은 저녁이 되었습니다_한강, ?소년이 온다?
칼로 길을 열 것인가, 글로 길을 열 것인가_김훈, ?남한산성?
부드러운 곡선으로 남는 역사의 시간을 생각하다_양귀자, 「천마총 가는 길」
4부 질병의 사회학
‘평형감각’이 잃어버린 것_박완서, 「유실」
‘각자’의 코끼리, ‘함께’하는 산책_김연수,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변비 혹은 배설의 사회학_양귀자, 「지하생활자」ㆍ박민규, 「야쿠르트 아줌마」

5부 어머니, 너무 무거운 이름
생존의 말, 통곡의 힘_박완서,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흔들리는 기차, 흔들리는 엄마-여자_공선옥, 「술 먹고 담배 피우는 엄마」
어머니는 좋은 칼이다_김애란, 「칼자국」

6부 아버지의 초상
개흘레꾼 아버지의 ‘마이 웨이’_김소진, 「개흘레꾼」
스러지는 영웅, 허풍의 서사_성석제,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
‘상상하건대’, 아버지는 뛰고 계신다_김애란, 「달려라, 아비」

7부 우리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유년의 뜰, 혹은 깨진 거울의 시간_오정희, 「유년의 뜰」
부엌의 아들, 어둠 속으로 내려오다_김소진, 「부엌」
실낙원, 추방된 이브의 운명_전경린, 「안마당이 있는 가겟집 풍경」

8부 내 안의 또 다른 나, 욕망의 얼굴
흡혈귀의 호출_김영하, 「흡혈귀」
그림자,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_김경욱, 「천국의 문」
욕망과 금기 사이, 늑대가 있다_이혜경, 「늑대가 나타났다」

9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검은 선들의 행로, 슬픈 농담_김연수,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농담」
실연의 수습, 혹은 ‘보잘것없는 것들’을 수용하기_권여선, 「사랑을 믿다」
꽃이 되는 어둠의 마술_구효서, 「사자월-When the love falls」

10부 일탈의 꿈, 일상의 덫
호리병에 갇힌 요괴, 비밀의 드라마_김영하, 「사진관 살인사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그러나 ‘불’을 기억하는 이야기_한유주, 「재의 수요일」
엘리베이터는 결코 추락하지 않는다_김인숙, 「술래에게」

11부 죽음 혹은 사라지는 것에 대하여
주어가 되는 법, 혹은 끝내 주어가 될 수 없음에 대하여_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내 생애의 구슬 같은 겨울_박완서, 「그 남자네 집」
시간의 그물과 우물의 전설_오정희, 「옛우물」

12부 그래도, 다시 사랑
사랑하다, 우리의 영혼에 새겨진 가장 멋진 문장김연수, 「다시 한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놓쳐버린 손, 혹은 놓을 수 없는 손_김영하, 「아이를 찾습니다」
‘이제는 땡’, 마술의 손_윤성희, 「어느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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