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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해결된다 Solvitur Ambulando

걸으면 해결된다 Solvitur Ambulando

  • 우석영,소병철
  • |
  • 산현재
  • |
  • 2020-10-30 출간
  • |
  • 240페이지
  • |
  • 138 X 203 X 23 mm /344g
  • |
  • ISBN 97911972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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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걸으면 해결된다(Solvitur Ambulando).
- 라틴어 경구

걷기는 인간의 최고 치료약이다.
-히포크라테스

헤치고 간다, 바위투성이의 길을 헤치고 간다.
-자메이카 전통 자장가

나에게는 의사가 둘 있다. 나의 왼 다리와 오른 다리.
-조지 트레벨리언

걷기는 우리 자신만의 영혼으로 난 길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앤토니아 말칙

걷기는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급진적인 행동 중 하나다.
-알링 카게

□ 책의 첫 문장

“질주가 지속되고 있다.”

□ 책 속에서 그대로 따온 글

“ 17세기 영국 시인 존 드라이든(John Dryden)은 극작품《오이디푸스》에서 음악이 있는 동안 근심은 사라진다고 썼다. 하지만, 이 작품이 나오기 이미 천년도 전에 로마인들은“걸으면 해결된다(Solvitur Ambulando, 솔비투르 암불란도)”고 했다.”

“우리는 이 책에서 걷기가 어떻게 (인간의) 모멸감과 불안감과 두려움을 잠재우고 자신력(自信力)과 자존감과 자긍심을 키울 수 있는지, 왜 걷기가 자기에 대한 앎과 철학적 사유와 창의성을 촉발하는지, 왜 걷기가 야외 운동(exercise)이라기보다는 특별한 삶의 실천인지를 탐구했다.”

“걷기는 움츠러들고 위축된 우리 자신, 불안하고 두렵기만 한 우리 자신을 다스리는 기술이되, 모든 것을 다 잃은 사람에게도 허용되는 보편적인 기술이다.”

“이와 같은 성숙과 치유의 느낌을 뭐라고 부르든, 중요한 건 그것이 돈 없으면 못 누리는 사치품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작은 못 하나가 벽을 허물 수 있다. 막힌 삶의 길이 벽이라면, 걷기는 바로 그 못의 하나다.”

“어떤 길은“공간을 가로지르는 수단만이 아니라 느끼고, 존재하고, 아는 수단”이 되어준다. 나아가 어떤 길은“바깥으로는 형이상학으로, 뒤로는 역사로, 안으로는 자아로 인도”한다. 어떤 길 위에서 자연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주목하고 그것을 모두 유의미한 것으로 받아들일 때, 우주 만유와 자신을 목적으로 대할 때, 그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 자신으로 돌아온다. 마을과 도시에서 살아갈 근원적 심력을 회복하며, 그 어떤 삶의 상황에서도 뺏길 수 없고, 그 무엇과도 결코 교환할 수 없는, 우리 자신이 진정 바라는 자신을 발굴해내고 그것에 우리 자신을 일치시키려는 의지를 다지게 된다.”

“별 아래, 지상에서 육아는 고난 어린 투쟁이자, 고통과 기쁨의 뒤범벅이다. 고통의 기억이 슬며시 사라지고 기쁨만이 솟아오르는 예외적 순간도 있는데, 11~13개월의 시간대엔 그런 순간이 꼭 있다. 바로 이때 아기 대다수가 걸음마를 떼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아기는 이 시절, 지구 위에 서서, 걷기 시작한다. 아기들은 이때 걷기가 없는 지하의 암흑세계에서 걷기가 있는 지상으로 솟구쳐 오른다.”

“어느 진화한 영장류 포유동물의 두발걷기는 길 덕분에 비로소 전진, 돌파, 극복, 헤쳐 나아감이 된다.”

“그러므로 말할 수 있다. 걷기야말로 우리 인간의 출발점이자 준거점이라고. 다름 아닌 걷기가 인간의 고향이라고. 걷는 인간으로부터 기도하는 인간, 제작하는 인간, 생각(성찰)하는 인간, 예측하고 계획하는 인간, 창작하는 인간, 놀이하는 인간, 작곡하고 노래하는 인간, 유머를 즐기는 인간, 거짓말하는 인간, 수다 떠는 인간, 무위하는 인간이 가지를 치고 나왔다.”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행위는 넘쳐나고, 강요하고, 윽박지르고, 우리를 몰아세우고 있다.”

“걷기는 일종의 정신 활동이고, 감정을 다스려 평정과 쾌활함에 이르는 기술이자 창의적으로 생각을 개진하는 방법이며, 바로 그렇기에 값지다. 또한 우리는 길 위에서 자기목적적인(autotelic) 시간을 살며 무위(無爲)를 경험하기도 한다. 걷기는 우주와 자신을 편하게 받아들이는 강건한 영혼을, 자비와 창의성이 솟구치는 쾌활한 삶을 생산해낸다.”

“무위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지, 아니면 권태의 늪으로 만들지는 무위에 들어온 사람의 자아감과 책임성에 좌우되는 문제다. 그렇다면 천천히 걷는 일이 무위로 보인들 무엇이 문제이랴. 그것은 걷는 일 자체를 백안시할 이유가 못 된다. 어떻게 살지를 고민하는 사람은 누구나 걷는 일을 가능케 한 그 무위를 하나의 책임 있는 멈춤으로, 생각의 소생술로, 의미의 발견술로 선용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미국의 작가 존 버로스(John Burroughs)도 우리는 “언제나 멀리 떨어져 있는 놀랍고 자극적인 것만을 갈망하여 정작 눈앞에 있는 신들의 길을 깨닫지 못한다”고 꼬집는다. 그렇다면 산책이든 여행이든 걷는 일의 보람과 의의를 결정하는 주요인은‘어디를’걷느냐가 아니라‘어떻게’걷느냐인 셈이다.‘나는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를 자문하며 내면을 세상에 개방한 사람은 누구나 집 근처 거리와 공원도 인파로 붐비는 명승들 못잖게 볼수록 생기 있고 흥미로운 곳임을 알아 갈 것이다.”

“몰랐던 세상과 진득이 사귀며 상처 난 자아를 보듬는 여행은 르 브르통의 말대로 “시간과 장소의 향유인 보행”을 통해서만 보람된 결실을 맺는다. 그러므로 여행지의 길들은 완보(緩步)의 리듬으로 걸어야 한다.”

“우리의 사유는 걸으며 깊어진다. 걸음은 한마디로 영감의 자극제다. 종이책만 책일까? 집 밖의 세상과 길들이 모두 다 사색가의 서재이다.”

“나에게 산책은 돌아와 무릎 꿇을 힘을 얻는 재충전이 아니라 똑바로 설 의지를 다지는 자강(自强)의 걸음이다. 이 걸음이 언제나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다. 당연히 실패도 많다. 그럼에도 그러한 걸음을 부르는 각자의 숲들이, 각자의 길들이 있다면 좋겠다.”


목차


머리글
1부. 걷기, 자기 되기의 여행 글 / 우석영
1장. 드라이브와 걷기
2장. 길, 오래된 새로움
3장. 느림, 전환과 전복
4장. 걷기라는 처방전
5장. 혼삶, 괴로움과 즐거움
6장. 나 자신으로 존재하는 즐거움
7장. 무위의 인간, 호모 오티오수스
8장. 걷기와 생각하기 그리고 짓기
9장. 걷기의 계보학
10장. 걷기, 인간의 고향
11장. 자코메티의 〈걷는 인간〉

2부. 발걸음에 얹힌 철학 글 / 소병철
1장. 여행, 생각의 산파
2장. 질주와 완보
3장. 무위의 생산성
4장. 내면의 재건
5장. 귀가-살아서, 살러 돌아오기
6장. 바라보는 시선과 지나치는 시선
7장. 지나치는 시선-통속적 알피니즘과 패키지여행
8장. 바라보는 사람은 천천히 걷는다
참고문헌
주석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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