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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고 쓸쓸한

찬란하고 쓸쓸한

  • 회현중학교31명친구들
  • |
  • 나무늘보
  • |
  • 2017-02-15 출간
  • |
  • 296페이지
  • |
  • 154 X 225 mm
  • |
  • ISBN 978899885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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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 시대 이야기를 스스로 기록하다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삶글
청소년 자서전 써드리기
세 번째 이야기

소통으로 시대의 어둠을 헤치고
세대 간에 손을 잡아

이 책 『찬란하고 쓸쓸한』은 책마을해리 청소년 자서전 함께쓰기 세 번째 이야기다. 우리 시대 이야기를 스스로 기록해보자고 시작된 <자서전 써드리기 프로젝트>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삶을 청소년들이 이야기로 풀어 세상에 내놓는다. 고창군 중학생 청소년의 『말하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2』에 이은 『찬란하고 쓸쓸한』은 군산 회헌중학교 31명 친구들의 1년 간 땀 흘려 일군 결실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통과 이해
자서전의 주인공은 자신의 할머니, 할아버지 혹은 가까운 이웃인 마을 어르신이다. 둘, 셋이서 짝을 지은 회헌중 친구들은 지도 선생님의 가르침 아래 대상자 선정부터 인터뷰, 자료모음, 원고작성에 이르는 과정을 경험했다. 어른들은 그동안 살아온 날과 품어왔던 여러 깊은 감정을 풀어내었고, 아이들은 우여곡절 많았던 삶에서 우러나는 어르신들의 마음에 공감했다. 수차례 소통하고 위로하고 이해하면서 멀찍이 있던 세대 간에 격차가 조금씩 가까워졌다. 기성세대와 차세대의 만남이 어려워 세대 간, 집단 간 갈등이 심화되어가고 있는 오늘날, 세대통합교육 일환으로 진행한 자서전 써드리기 『찬란하고 쓸쓸한』은 시간을 넘어 세대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또 폭탄은 왜 그렇게 많이 떨어졌는지 몰라. 저기 강 건너 바다 건너 거기가 부안인가. 만경인가. 하여튼 비행기가 거기 갔다 하면은 펑펑펑 막 퍼부었어. 우리 동네에서 보면은 그쪽이 훤히 보여. 불 켜놓은 동네는 폭격을 하니까 불도 못 켰어. 밤에 제사 지내는 사람들도.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문에다 가마니때기 치고 가게 갔다오고 어쩌고 그랬어. 무서웠어, 그때는 진짜. …중략… 무서워 죽겠어. 정말 전쟁만 안 나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아. 전쟁 날까 무서워.
본문 p.16-17

강분금 할머니께
할머니 안녕하세요. 저희는 회현중학교 다니는 국화랑 지수예요. 잘 아시죠? 저희가 이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할머니께 응원의 말을 전해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중략… 할머니께서 인생의 점수를 준다면 반도 못 준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 저희는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할머니 인생은 다른 누구보다도 가치 있고 소중합니다. 할머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희 둘은 모두 감동을 받았어요. 저희가 아직 어리지만 힘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할머니, 이 글을 보시고 힘을 내세요.
본문 p.223

어른들의 세계와 아이들의 미래가 맞닿아
『찬란하고 쓸쓸한』에는 어르신들의 치열했던 삶의 이야기와 더불어 앞으로 펼쳐질 아이들의 미래가 담겨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을 조부모와 부모 세대가 노력하여 만들어 왔다면, 이것을 토대로 무럭무럭 자란 아이들이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아이들의 저자소개에는 수많은 가능성의 길이 있다.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일, 앞날에 대한 고민……. 다채로운 생각은 함께쓰기 자서전 『찬란하고 쓸쓸한』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자서전을 쓴 청소년 저자들의 이야기 ‘글을 쓰고 난 후’와 선생님의 ‘지도교사 후기’에서는 자서전 함께쓰기 에피소드와 뒷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청소년 자서전 함께쓰기

우리 시대 이야기를 우리 스스로 기록한다. 삶글, 청소년들이 고군분투하며 기록한 내 가장 가까운 사람의 삶이 <자서전 써드리기>를 통해 세상에 선보인다. 나아가 이 땅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의 삶이 소중한 글나무 책숲이 되는 날을 학수고대, 기다린다.

[지도교사 후기]

진솔한 말씀에 담긴 그리움

이기종

눈이 폴폴 날리는 겨울입니다. 세상은 꽁꽁 얼었지만 새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모두 뜨겁겠지요.
처음 ‘어르신 자서전’을 써드리겠다고 모인 아이들의 눈빛은 봄꽃처럼 싱그럽고 초롱초롱?습니다. 막상 어르신을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은 한여름의 뙤약볕처럼 견디기 어려운 시련이기도 했습니다. 어르신이 갑자기 이사를 가기도 하고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바람에 아이들이 지치기도 했지요. 하지만 힘든 만큼,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함께한 시간은 빛깔과 향기가 아름다운 글로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초고를 갈무리하며 글 속에서 만난 어르신들의 모습은 파란만장한 우리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진솔한 말씀에 담긴 그리움과 한숨에 묻어나는 회한 앞에서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무엇보다 손자, 손녀에 대한 사랑이 따듯하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친손자, 친손녀가 아니어도 다정하게 챙겨주시는 마음이 어찌나 애틋한지요.
열네 분 어르신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서른한 명의 아이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어르신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기록하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된 것 같아 대견하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믿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들려주신 어르신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꼼꼼하게 기록으로 남긴 아이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어르신들과 아이들 덕분에 이처럼 소중한 이야기를 우리 모두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도 또 보면서 어르신들의 삶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하루하루를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을 함께 지도해주신 양은희 선생님, 아이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푸근하게 보살펴주신 국정선 선생님, 하다영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새봄에는 맑은 날은 맑아서 좋고, 흐린 날은 흐려도 좋은, 그래서 모든 날들이 좋은……. 우리들의 찬란한 도깨비가 함께하는 날들이 기다리고 있기를!‘

온고지신의 소중한 삶의 교훈

양은희

오랜만에 글을 읽으며 혼자서 킥킥 웃기도 하고 훌쩍거리기도 해 보았습니다. 세대를 넘어서 맑고 어린 누능로 보고 써낸 어르신들의 굴곡 많은 삶, 그리고 그 삶이 전해주는 진한 메시지, 아직 어린 후대를 바라보는 따듯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참 좋았습니다.
때론 한 편의 역사책을 읽는 느낌, 때론 진한 교훈을 담은 에세이를 읽는 느낌, 때론 사연 많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을 읽는 느낌들이 서로 교차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낄 수 있던 글들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과정이 축복의 과정이었음을 함께 한 친구들이 꼭 느껴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어르신들을 인터뷰하고 그 인터뷰를 주의 깊게 들으며 한 문장 한 문장 완성시켜온 과정은 그대로 살아있는 역사수업이고 듣기 수업이며 쓰기수업이며, 그래서 인생수업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글을 쓴 친구들이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았기를 기대해봅니다.
많은 친구들이, 또래 친구들이 쓴 이 자서전을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직접 글을 쓴 친구들만큼은 아니어도 찬찬히 이 글을 읽어본다면 온고지신의 소중한 삶의 교훈을 배워나가리라 믿습니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쳐가고 때로는 해야 할 과제를 잊기도 하는 아이들을 격려하고 다그치며 마지막까지 애써주신 이기종 선생님, 존경합니다.
영혼 없는 공부 기계들이 세상을 어떻게 망치는지를 매일같이 보고 있는 요즘, 따뜻한 이 글을 읽으며 우리 교육이 나아갈 길을 다시 한 번 보게 됩니다.
모두들 애쓰셨습니다.


목차


004 펴내는 글

009 두병례 자서전 전쟁만 안 나면 좋은 세상이여 ? 강성현 김비취 문세희

033 주명순 자서전 젊은 사람들은 몰라 ? 노소연 문다연 이신범

051 오막레 자서전 동네에서 다 알아, 우리 새끼들 착한 거 ? 모채연 문유빈

069 유계수 자서전 씨암탉 팔아서 책을 샀어 ? 유은애 황선형

081 이명순 자서전 우렁이도 비가 오면 논두렁을 넘어 다니는데 ? 강예빈 김영소 박진효

095 고복영 자서전 학교 못간 것이 지금도 서러워 ? 노자연 이지원

105 고석전?김기순 자서전 그래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지 ? 변동주 장용석

123 김정례 자서전 꽃 한송이로 피어난 외로움 ? 강우익 조장희

177 장금숙 자서전 지금이라도 배울 수 있다면 ? 손주호 전효빈

197 김창선 자서전 가장 잘한 일은 가정을 지킨 것이지 ? 신호정 하승연

213 김분금 자서전 하도 딸을 낳아서, 분해서 분금이라고 ? 박지수 황국화

227 고광오 자서전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 고강현 두성준

243 김옥님 자서전 글눈만 떴으면 이렇게 안 살아 ? 신재원 장우석

257 강경식 자서전 사람은 누구나 뿌리가 있어야지 ? 정은진 최아름

291 지도교사 후기 ? 이기종 양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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