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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 정재혁
  • |
  • 파람북
  • |
  • 2020-12-07 출간
  • |
  • 230페이지
  • |
  • 130 X 188 mm
  • |
  • ISBN 979119005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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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잠시 멈춤과 거리 두기의 계절을 슬기롭게 지나는 법

가족과 연인이 소중한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때로 우리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은 정작 혼자 있을 때보다 누군가와 부대끼는 동안 깨닫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을 쓴 정재혁 작가 역시 마찬가지다. 10여 년 동안 트렌디한 잡지에서 글 잘 쓰는 기자로 손꼽히던 그는 직장에 다니며 홀로 서울살이를 하는 동안은 일에 파묻혀 ‘혼자’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인천 본가로 들어가 살면서 그는 소위 ‘비대면 집콕 생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혼자’만의 일상을 제대로 즐기기 시작했다. 회복하지 못한 아픔이 여전히 그를 감싸고는 있지만, 별것 아닌 듯했던 집 청소와 옷 정리, 독서, 동네 산책, 버스 타기, 넷플릭스와 유튜브 검색 등이 그에게 새로운 일상의 모험을 선물했다. 그는 이전까지 알지 못했던 집과 동네와 친구와 가족과… 자기 자신을 만났다.

어느덧 정재혁 작가는 코로나 시절의 ‘거리 두기’와 ‘잠시 멈춤’이 익숙하다고 얘기한다. 많은 이가 낯설다던 코로나의 일상을 왜인지 이미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던 그는 약간의 실수와 오해를 했던 자기반성까지 허물없이 내비치며, 때로 분명히 즐겁고 의미 있던 ‘혼자’의 시간들에 대해 고백한다. ‘멈춤’이라는 단어가 초라하고 외롭게 울리기도 하지만, 정재혁 작가처럼 ‘자신’에게 잘 멈춰 선다면 분명히 만족스러운 한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의 귀띔에 귀 기울인다면 우리도 프롤로그에 담긴 작가의 웃음소리처럼 ‘잠시 멈춤’의 계절을 웃음으로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은 ‘혼자’인 것이 불편하고 답답한 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베테랑 거리 두기 안내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봄이 아닌 코로나가 찾아왔던 지난 봄. 하는 수 없이 집에 머무는 시절은 일상에 해시태그를 달았다. 만남이 제한된 시대가 되어버렸지만, 21세기 우리는 와이파이 망 안에도 살고 있다. #를 붙여가며 별 탈 없이 어제와 오늘이 지속된다. 집에서 라이브, 집에서 영화, 집에서 스포츠, 심지어 술자리…. 디지털, 웹의 역사도 반 세기를 향하고 있으니 니름의 역사가 쌓일 만도 하다. 사람은 참 뭘 하지 못해 안달난 존재다. 얼마 전 어느 기사에서 일본의 SF 소설가 오가와 사토시는 “코로나는 인류 최대의 즐거움 중 하나인 ‘집회’를 앗아가버렸다”고 성을 냈는데, 지금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오히려 #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만남으로 가득하다. 나조차 #에 접속해 라이브 공연을 보고, 영화를 감상하고, 심지어 몇 달 전에는 처음으로 랜선 인터뷰까지 했으니, 인간은 웬만해선 어떤 상황에서든 무언가를 하려는 동물인지도 모르겠다. 정전이 되면 우린 오래전부터 촛불을 찾곤 했다.

- 51~52쪽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한 시간표’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_ 잠시 멈춤, 그 후에 보이는 것들


‘오프’에 스위치를 켜던 날
방구석에 태어나는 독서의 계절
커피는 종종 샴페인이 된다
빵은 최소한 오답이 아니다
넷플릭스엔 나와 닮은 타인이 산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한 시간표
청소를 시작하니 내 역사가 튀어나왔다
내 옷장의 지각변동
나는 가끔 오후 3시를 기다린다
*집이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 2020년 《싱글즈》 06월호 칼럼

동네
내가 아는 버스, 나를 아는 버스
내 마음의 재개발
나를 목격한 동네 사람들
조금 짠맛 나는 우리 동네 엘레지
영화가 끝나고 시작하는 이야기
우리 동네에 대한 조금은 영화적인 상상
가지 않던 길을 향한 산책
*타인을 잃은 도시 - 2019년 《싱글즈》 01월호 칼럼

친구
나와 너의 유효기간
SNS만큼 가볍고, ‘좋아요’만큼 솔직한
세상은 가끔 셋으로 충분하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멍멍
가족이라는 질량 보존의 법칙
유튜브란 ‘밤’에 불을 지피고 시작하는 아침들
엄마의 가계부
*끝나지 않는 엔드롤, 개와 함께 - 2018년 《바자》 03월호 칼럼
*우리 곁을 떠나간, 그 산책길 - 2017년 《바자》 12월호 칼럼

코로나 시절의 아침
오늘은 문득 하늘이 보고 싶었다
늦은 새벽의 ‘블루 아워’
잡지 같은 인생에 관하여
동네 카페에선 ‘오랜만이에요’라고 하지 않는다
포기가 선택이 되어가는 길목의 ‘다시 만나는 세계’
만약, 코로나가 그저 한 번의 비수기라면
어쩌면 불꽃놀이를 옆에서 보는 것과 같은
그 영화의 역사는 나의 38년보다 길다
*머핀도 나이를 먹는다 - 2019년 《싱글즈》 10월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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