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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록 (큰글씨책)

오선록 (큰글씨책)

  • 범성대
  • |
  • 지식을만드는지식
  • |
  • 2020-11-28 출간
  • |
  • 132페이지
  • |
  • 210 X 297 mm
  • |
  • ISBN 9791128855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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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중국 남송 순희 2년(淳熙, 1175) 범성대는 사천 성도부(成都府) 지부로 임명되었다. 그는 촉 땅에서 생활한 2년 정도의 시간 동안 군사 제도를 정비하고 민심을 수습하고 세금 부과를 가볍게 하는 등의 여러 치적을 쌓았다. 그러나 허약한 체질과 과다한 업무로 병이 위중해지자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했다. 순희 4년(1177) 5월 29일 사천(四川)의 성도(成都)를 출발하여 10월 3일 고향인 소주(蘇州)로 돌아갔는데 이 4개월여의 뱃길 여행을 기록한 것이 ≪오선록(吳船錄)≫이다.
≪오선록≫의 가장 큰 형식적 특징은 ‘일기체’라는 점이다. 중국에서 일기는 오랫동안 개인적이고 은밀한 글쓰기가 아니었다. 일기는 역사를 기록하는 임무를 맡은 사관(史官)이 날짜에 따라 군주의 언행을 기록하던 기거주(起居注)에서 시작되었다. 따라서 역사적 사건과 중요한 인물을 중심으로 객관적 사실만이 기록되었고, 기술자의 주관적 의견은 철저히 배제되었다. 송대 이전까지 ‘일기’는 사적(私的)인 성격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매일의 연속성과 사실성에 중점을 둔 공식적인 역사 기록이었다.
그러나 송대에 이르러 ‘나’의 경험과 느낌을 기록한 일기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구양수(歐陽修)의 ≪우역지(于役志)≫, 황정견(黃庭堅)의 ≪의주을유가승(宜州乙酉家乘)≫, 육유(陸游)의 ≪입촉기(入蜀記)≫와 더불어 송대 일기문학의 대표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오선록≫이다. 그러나 구양수와 황정견의 일기는 아무런 수식 없이 최소한의 경제적 언어로 나라의 큰 사건이나 왕의 일상을 메모처럼 간단히 기록한 것이었다. 이들의 일기는 ‘비망’을 위한 일종의 ‘장부’였다.
이와 달리 남송의 육유와 범성대에 이르면 일기는 문학적 수사와 기교를 동원하여 자신의 경험을 더욱 풍성하고 리얼하게 기록하게 된다. ≪오선록≫이 사천부터 소주 지방까지 장강을 따라 내려온 여행인 반면, 7년 전 육유는 장강을 거슬러 올라 사천 지방으로 들어가면서 ≪입촉기≫를 집필했다. 장강 뱃길을 오간 두 문인의 여정을 함께 종합해 보면 더 온전한 장강 여행을 재현할 수 있다.
범성대에게는 ≪오선록≫ 이외에도 두 권의 일기가 더 있다. 1170년에는 금(金)나라 사행의 기록으로 ≪남비록(攬?錄)≫을 집필하였고, 1171년에는 정강부(靜江府), 즉 지금의 광서성 계림의 부임지로 가는 여정을 ≪참란록(?鸞錄)≫으로 남겼다. 범성대가 일기를 쓴 것은 여행의 경험이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송대 문인의 여행 기회가 이전에 비해 많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아무나 수시로 가능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익숙한 일상을 떠나 낯선 풍경과 삶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선택된 자들이나 누릴 수 있었다. 따라서 자신의 여행을 기록해 둠으로써 그곳에 가보지 못한 독자에게 지리학적, 생물학적, 기후적, 생활적, 문화적 지식을 제공하는 안내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었다.
범성대의 장강 뱃길 여행은 사천(四川)의 도강언(都江堰) 근처에서 시작된다. 청성산(靑城山)과 아미산(峨眉山)을 두루 구경하고, 지금은 댐이 건설되어 예전 모습을 볼 수 없는 삼협(三峽)을 지나, ‘여산 진면목’으로 유명한 여산(廬山)을 거쳐 소주(蘇州)로 돌아오는 여정은 중국의 대표적 명승지를 콕콕 짚은 알찬 여행 패키지다. 게다가 ‘남송사대가’로 칭송되는 범성대의 문학적 재능과 감수성은 여행의 설렘과 흥분, 즐거움, 때로 맞닥뜨리는 위험한 상황에서의 두려움과 긴장,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수려한 대자연, 그를 마주한 경이로움과 감탄을 온전히 표현해 내 우리를 그 여정 속으로 함께 끌어들인다. 명대(明代)의 문인 진굉서(陳宏緖)가 평생을 소원하던 장강 여행을 ≪오선록≫을 읽음으로써 대신했다고 한 말은 빈말이 아닌 것이다.


목차


상권
유월 : 기사일(己巳, 6월 1일)∼정유일(丁酉, 6월 29일)
가을 칠월 : 무술일(戊戌, 7월 1일) 계묘일(癸卯, 7월 6일)

하권
갑진일(甲辰, 7월 7일) 정묘일(丁卯, 7월 30일)
팔월 : 무진일 (戊辰, 8월 1일) 병신일(丙申, 8월 29일)
구월 : 정유일(丁酉, 9월 1일) 병인일(丙寅, 9월 30일)
겨울 시월 : 정묘일(丁卯, 10월 1일) 기사일(己巳, 10월 3일)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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