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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연결한 여성들

세상을 연결한 여성들

  • 클레어L.에반스
  • |
  • 해나무
  • |
  • 2020-12-28 출간
  • |
  • 464페이지
  • |
  • 148 X 216 X 28 mm /625g
  • |
  • ISBN 9791164050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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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과학자, 프로그래머에서 사업가까지,
기술 발전의 중요한 물결마다 나타난 여성들,
그들의 이름으로 인터넷의 역사를 새로 쓰다!

* 아마존 ‘2018 베스트 논픽션’ 선정!

1946년 2월 15일, 최초의 전자 컴퓨터 에니악이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시연의 하이라이트는 포탄의 궤적을 계산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계산이 진행되는 동안 어두운 방 안에서 반짝이는 네온 표시등을 통해 에니악의 ‘생각하는 얼굴’이 드러났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에니악은 불과 20초만에 궤도를 계산해냈고, 이는 진짜 포탄이 궤도를 따라가는 것보다 빠른 속도였다. 이 포탄 궤적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두 명의 여성이었다. 그러나 시연이 대서특필된 신문에는 에니악 옆에서 포즈를 취한 남성들만 가득했고, 그날을 축하의 자리로 만든 일등 공신, 두 여성은 축하 파티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그렇게 에니악을 세상에 알린 두 여성 프로그래머의 존재는 역사에서 지워지고 말았다. 초기 네트워크 시대에 활동했던 많은 여성들이 이와 같을지도 모른다.
이 책 『세상을 연결한 여성들』은 컴퓨터, 인터넷의 역사에 크게 공헌했음에도 끝내 잊히고 만 여성들에게 바치는 헌사다. 여성들은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기 내내 자신의 꿈을 위해, 사회 발전을 위해, 예술 작품을 위해, 사업 경영을 위해,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컴퓨터를 조작하며 인터넷에 뛰어들었지만,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역사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해서, 그들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시간 속에 묻혀 있던 여성 선구자들의 이름, 삶, 업적을 발굴해, 그들 또한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는 보조 장치가 아니다
우리는 중심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고, 인터넷의 역사를 따라가며 각 발전 단계마다 여성이 기여한 것들에 한 부씩을 할애한다. 1부는 컴퓨터의 발전을 주도한 여성 ‘인간 컴퓨터’에 대한 이야기다. 오늘날 기계 자체를 뜻하는 ‘컴퓨터’라는 단어는 19세기에 처음 등장한 이후로 200년 가까이, 생계를 위해 계산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의미했다. 인간 컴퓨터들은 대규모 계산을 집단으로 수행하며 천체의 목록을 작성하고, 세계의 지리를 측정하고, 폭탄을 제조했다. 이처럼 그들의 업무는 다양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대부분 여성이었다는 것이다.
여성 컴퓨터들은 단순히 계산을 처리하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의 딸로 태어난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컴퓨터가 발명되기도 전에 최초의 프로그램을 작성했다. 미국의 해군 제독 그레이스 호퍼는 기계와 독립된 프로그래밍 언어 제작을 주도하여 컴퓨터 조작을 대중화했고, ‘에니악 6총사’라고 불리는 여섯 명의 여성은 최초의 전자 컴퓨터 에니악의 프로그래밍을 전담했다. 최초의 상업용 컴퓨터 유니박의 명령어 집합 C-10, 모든 종류의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코볼 또한 여성 컴퓨터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였다.

여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이 거기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2부는 컴퓨터와 컴퓨터, 여성과 여성, 정보와 정보를 연결한 초기 정보화 시대 여성들의 업적을 조명한다. 동굴 탐험가이자 프로그래머였던 퍼트리샤 크라우더의 이야기로 2부의 막이 오른다. 서로 다른 동굴을 연결하여 역사상 가장 유명한 동굴 지도를 남겼지만 그동안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그녀의 이야기는, 컴퓨터들을 연결하는 지대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역사 속에 묻혀버린 여성들에 대한 일종의 메타포로 기능한다. “좋다. 이제 램프를 꽉 붙들어라. 그 램프를 들고 길고 꼬불꼬불한 통로를 통과하면 마침내 맞은편에서 넓은 공간이 열리고 누군가 100년 전 벽에 써놓은 글씨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여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이 거기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여성들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개별 컴퓨터를 연결해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그 기계가 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왔다. 엘리자베스 “제이크” 파인러는 인터넷의 전신 아파넷을 거의 혼자 관리하며 아파넷에 접속한 컴퓨터들을 연결해준 ‘인간 구글’이었다. 래디아 펄먼은 오늘날 네트워크 구축 방식의 표준이 된 프로토콜을 만들어 컴퓨터들이 보다 안정된 상태로 연결될 수 있게 해주었다.
여성이 이루어낸 연결은 컴퓨터와 컴퓨터 사이의 연결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스테이시 혼은 처음으로 여성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어 여성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샌프란시스코 히피 여성들은 컴퓨터를 사용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층을 사회복지기관과 이어주었다. 또한 데임 홀과 캐시 마셜은 오늘날 인터넷 정보처리 방식의 기반이 되는 하이퍼텍스트 개념을 적극적으로 구현해 다양한 정보들을 함께 엮어주었다. 여성과 여성을, 소외층과 복지기관을, 정보와 정보를 연결하면서, 그들은 기술을 활용해 세상이 보다 나아지기를 꿈꾸었다.
3부와 ‘책을 마치며’에서는 인터넷의 힘을 활용해 세상을 바꿀 수 있으리라 믿은 여성 예술가, 사업가, 게임 디자이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음으로 전자 잡지를 발간하고 인터넷 잡지 사업에 뛰어들어 인터넷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인한 제이미 레비부터, 최초의 여성 미디어 기업 WOMEN.COM을 만든 사업가들, 여자아이들을 위한 컴퓨터 게임과 웹사이트를 만들어 컴퓨터에 대한 그들의 첫인상을 새롭게 바꿔놓은 브렌다 로럴, 인터넷을 자유로운 사고와 표현의 플랫폼으로 이해함으로써 인터넷 공간에서 여성해방을 외친 사이버 페미니스트 예술가들까지, 그들은 인터넷의 견고한 연결망과 확장성을 확신하며 세상을 차츰 바꾸어나갔다.

우리는 세계를 새로이 만들 수 있다

우리는 이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책이 전달하는 메시지 가운데 하나는 여성에게 기술을 다룰 힘이, 더 나아가 기술을 사용해 세상을 바꿀 힘이 있다는 것이다. 컴퓨팅은 절대적으로 여성의 영역이었다. ‘컴퓨터’가 본래 여성 인간 컴퓨터를 가리킨 단어라는 사실이 시사하듯이, 여성은 초창기부터 컴퓨터의 발전을 주도했으며, 이후 인터넷을 만들고 사용하고 확장시킨 주체였다. 여성 프로그래머와 엔지니어가 턱없이 부족한 오늘날, 이 책이 전하는 여성 선구자들의 이야기는 기술 분야에 진입하길 원하는 여성들, 또한 기술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여성들에게 끝없는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기록되지 않으면 기억할 수 없다는 것 또한 책이 전하고자 하는 문제의식이다. 저자는 기록 매체의 저장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음에도, 기록되지 않은 것은 기억되지도 못한다는 사실을 한탄하며 이렇게 말한다. “참 아이러니하다. 컴퓨터 메모리는 몇 배로 늘어났지만, 기억을 지키는 개인의 능력은 두개골 안에 갇힌 채 여전히 의지의 문제로 남아 있고, 오직 이야기를 하는 역량에 의해서만 확장되니까 말이다.” 수많은 여성들이 컴퓨터와 인터넷 기술 발전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지만, 기록되지 않아 끝내 잊히고 말았다. 이제 그들의 기록이 세상에 나왔으니, 그들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들어가는 말 | 델

1부 | 킬로걸
1장 컴퓨터 구합니다
2장 어메이징 그레이스
3장 전성기
4장 바벨탑
5장 컴퓨터 걸스

2부 | 세상을 연결하는 여행
6장 세상에서 가장 긴 동굴
7장 리소스 원
8장 네트워크
9장 커뮤니티
10장 하이퍼텍스트

3부 | 초기의 독실한 신자
11장 미스 아우터 보로
12장 WOMEN.COM
13장 걸 게이머

책을 마치며 | 사이버 페미니스트
감사의 말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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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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