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삶 죽음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물고기

삶 죽음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물고기

  • 패트릭스벤손
  • |
  • 나무의철학
  • |
  • 2021-01-10 출간
  • |
  • 304페이지
  • |
  • 145 X 215 mm
  • |
  • ISBN 9791158512019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750원 적립(5%적립)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전 세계 31개국 출간!
체험과 사색, 감성과 지성을 결합해
유럽 전역을 열광시킨 화제의 에세이

변화와 속도, 부와 성공이 최고의 가치로 여겨지는 현대 사회에서 사색이나 명상은 소위 가진 자들의 한가한 취미로 여겨지기 쉽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시를 벗어나 캠핑장으로, 바다로, 산으로 가도 온전히 휴식을 즐기기보다 SNS에 올릴 인증샷을 찍는 데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단지 호기심과 궁금증 때문에 평생을 바쳐 뭔가를 연구하거나 밝혀지지 않은 무엇을 찾아 세계를 누비거나 사라져가는 가치를 지켜내는 일은, 시간 낭비에 인생 낭비로 취급되기 십상이다. 대가도 따르지 않고 누군가가 공로를 인정해주지도 않는 일에 평생을 매달리는 사람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열정을 헛수고로 치부하지만, 급변하는 세상에서도 오랜 문화와 풍습이 이어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삶, 죽음,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물고기》가 조명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가치이다. 이 책은 언뜻 물고기의 생태를 다룬 작품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저자인 패트릭 스벤손은 어린 시절부터 친숙하고 친근한 존재였던 물고기, 특히 유럽 뱀장어인 앙귈라 앙귈라에 얽힌 기억과, 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하며 전해들은 여러 신화와 전설을 통해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한번쯤 돌아보아야 할 삶의 가치와 의의, 목적 등을 담담하게 서술한다. 인공지능의 시대에도 여전히 그 생태가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수많은 위인들이 탐구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세상에서 가장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물고기인 앙귈라 앙귈라를 둘러싼 이야기는 수많은 유럽인들을 열광시켰고, 이 책은 스웨덴에서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 31개국에 판권이 팔리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신음했던 2020년. 누군가는 좌절하고 포기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 시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는다. 오늘날의 재도약은 더 이상 N잡, 투자, 전직 같은 ‘먹고사니즘’에 국한되지 않는다. 소중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삶에 반드시 남겨야 하는 것과 군더더기를 구분하고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야말로 코로나19 시대의 재도약일 것이다. 이 책은 팬데믹 이후를 살아가면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인생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수 있게 이끌어줄 것이다.

문학과 과학, 역사와 철학을 넘나들며
인생의 의미를 묻다

《삶, 죽음,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물고기》는 총 18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짝수 장과 홀수 장이 두 개의 큰 줄기로 번갈아가면서 이어져 지루할 틈 없이 책에 빠져들게 한다. 몇 세기에 걸쳐 수많은 철학자, 해양생물학자, 과학자가 앙귈라 앙귈라의 신비를 연구한 내용을 과학적, 문화적, 철학적으로 설명한 챕터들은 흥미진진한 정보와 지식의 보고가 되어준다. 또한 어린 아들과 젊은 아버지가 자연 속에서 낚시를 즐기며 부자간의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나눈 챕터들은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
특히 앙귈라 앙귈라의 생애에 빗대어 인간의 근본과 성장과 죽음을 깊게 성찰하고 가족의 뿌리와 애정을 고민하는 이야기들은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안타까운 추억이나 현실에 빠져 삶이 서

글프다고 느껴질 때는 이내 재치 있는 반전으로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탄탄한 취재와 조사를 바탕으로 담담하면서도 위트 있게 한 챕터 한 챕터를 써내려간 저자의 필력은, 새롭게 주목할 만한 에세이스트가 등장했음을 보여준다.
해외에서 출간된 소설이나 에세이의 경우, 문화나 정서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이 몰입을 방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가족애와 자연애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러한 우려가 없다는 점도 돋보인다. 오히려 인간과 동물의 차이, 죽음과 삶의 경계, 어떤 동물은 살리고 어떤 동물은 죽이는 행위에 대한 저자의 깊은 고민에 공감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동물권과 환경 문제를 고민했던 유럽에서 어떻게 수십 년간 이 문제를 논의해왔는지를 엿보는 재미는 이 책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물고기
앙귈라 앙귈라에게 배우는 인생의 태도

숲에서 살면서, 나무를 보면서, 낚시를 하면서, 등산을 하면서, 농사를 지으면서…….
수단은 다양해도 ‘자연에서 배우는 삶의 태도’는 많은 애서가들이 오랫동안 사랑해온 주제이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유럽 뱀장어인 앙귈라 앙귈라를 소재로 다루었다.
과학과 지식이 진일보한 오늘날조차 앙귈라 앙귈라의 생태에 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다. 앙귈라 앙귈라가 산란장소로 알려진 사르가소해(Sargasso Sea)까지 어떻게 가는지, 앙귈라 앙귈라가 어떻게 짝짓기를 하는지조차 연구한 사례가 드물고 상당수 기록은 관찰에 의존한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수많은 물고기 중에서도 특히 앙귈라 앙귈라에게 사로잡힌 것일까? 바로 앙귈라 앙귈라에게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기질 때문이다.
산란하기 위해 태어난 곳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되돌아간다는 점에서, 앙귈라 앙귈라는 연어와 자주 비교된다. 연어가 반짝반짝 생기 넘치며 거칠게 돌진하고 대담하게 뛰어오르는 쪽이라면 앙귈라 앙귈라는 존재감을 알리는 데 별 관심이 없는, 차분한 쪽에 가깝다. 물론 앙귈라 앙귈라의 생태에서 드러나는 여러 가지 조용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자연 서식지에서 관찰해보면 앙귈라 앙귈라는 상당히 쾌활하다는 인상을 준다. 무엇보다 앙귈라 앙귈라는 좀처럼 으스대지 않는다. 소란을 피우지 않고 환경이 제공하는 대로 먹는다. 앙귈라 앙귈라는 어떤 관심과 인정도 바라지 않고 환경에 적응하며 묵묵히 살아가는 데 관심이 많은 것처럼 보인다.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연어는 자아도취적이고 자만심이 강하며 어떤 역경도 극복하겠다는 쪽이다. 반면 앙귈라 앙귈라는 현실과 자기 형편에 좀 더 만족하는 편이다. 시끄럽지 않고 유난 떨지 않는다는 점에서 앙귈라 앙귈라는 연어와 반대된다. 둘 다 이동하는 물고기이고, 민물에서도 바닷물에서도 살며 변태를 거치지만, 둘의 방식은 가장 본질적인 측면에서 다르다.

저자는 독립성이 결여된 연어의 운명보다는 앙귈라 앙귈라의 운명에 더 동질감을 느끼며, 어쩌면 이러한 모습 때문에 수수께끼처럼 살아가는 앙귈라 앙귈라가 대단히 매혹적으로 느껴진다고 밝힌다. 우리 역시 비밀을 가진 사람, 어떤 사람인지 혹은 어디에서 왔는지 자기만의 사연이 있는 듯한 사람에게 공감하기가 더 쉽다. 결국 앙귈라 앙귈라의 비밀스러운 면은 인간이 가진 비밀스러운 모습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혼자 힘으로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는다는 건, 결국 모든 인간이 평생에 걸쳐 하는 가장 보편적인 삶의 체험이기 때문이다.


목차


1장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어느 물고기에 대하여 6
2장 개울가에서 14
3장 아주 오래된 궁금증 24
4장 물고기의 눈을 들여다보며 42
5장 프로이트가 트리에스테에서 발견한 것 50
6장 그곳은 꿈의 땅이었다 70
7장 세상의 끝이면서 세상의 시작인 76
8장 물살을 거슬러 헤엄쳤던 시절 98
9장 머지않아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 106
10장 더 큰 무엇의 일부가 되고 싶은 마음 122
11장 특별하고 기이하고 놀라운 128
12장 어떤 동물을 죽이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152
13장 으스대지 않는다, 유난 떨지 않는다 164
14장 해류처럼 거대한 인생의 이동 196
15장 집으로 돌아가는 기나긴 여정 208
16장 무엇을 믿어야 할지 선택해야 하는 순간 234
17장 세상은 여전히 여기에 248
18장 자라고, 떠나고, 변하고, 달라진다 28
참고문헌 298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