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사진가, 아키비스트(기록하는 사람) 이왕호!
고골의 전경과 마을 구석구석을 드론으로 담은 사진집을 내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게 될 주민들의 삶의 터전과 추억이 깃든 애잔한 삶의 자취들을 사진으로 남겨야겠다는 소박한 사명감으로, 틈만 나면 카메라를 들고 주민들의 삶의 모습과 풍경을 담았다!
함께 살아온 친지들, 정든 이웃들과 생이별을 해야 하며, 추억이 깃든 수백 년을 뿌리내린 은행나무, 느티나무, 감나무, 호두나무, 어릴 적 뛰어놀던 골목길과 논과 밭 그리고 길가에 핀 들꽃과 풀 한 포기조차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고향, 고골
현대화의 물결에 밀려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된 고골!
사진을 통해서 사라진 고향 고골의 모습을 먼 훗날에도 볼 수 있게 되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구석구석의 모습은 사진 속에 남아 있으나,
수백 년을 이웃사촌으로 살아온 정과 사랑은 영원히 과거의 옛이야기로 전할 수밖에 없는 것이 제일 마음 아프다!
고골의 풍경은 저자의 사진에 담기는 순간, ‘하나의 역사’가 되었다!
하남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회적 기억’이 되었다!
책을 내며
2018년 12월 어느 추운 겨울날, 비보가 날아들었다. 정부가 3기 신도시 개발 사업을 발표한 것이다.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삶의 터전이 한순간 사라지게 되고, 주민들은 이제 정든 고향을 떠나야만 하며, 조상들이 묻힌 선산도 옮겨야 할 판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어머니 품 같은 고향!
이런 고향을 떠나야만 하는 주민들에게는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남게 될 것이고, 세월이 흐르고 난 뒤, 아름다운 추억의 터전으로 아련하게 회상될 것이다.
‘꿈엔들 잊힐 리야’
함께 살아온 친지들, 정든 이웃들과 생이별을 해야 하며, 추억이 깃든 수백 년을 뿌리내린 은행나무, 느티나무, 감나무, 호두나무, 어릴 적 뛰어놀던 골목길과 논과 밭 그리고 길가에 핀 들꽃과 풀 한 포기조차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
지금 이 모든 것이 영원히 과거 속으로 사라지려고 한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게 될 주민들의 삶의 터전과 추억이 깃든 애잔한 삶의 자취들을 사진으로 남겨야겠다는 소박한 사명감으로, 틈만 나면 카메라를 들고 주민들의 삶의 모습과 풍경을 담았다.
사라지게 될 정겨운 풍경들을 사진에 옮겨 담으면서 ‘드론으로 마을 전경 사진을 찍으면 좋을 텐데’하는 마음으로 드론을 구입하였다. 일반 카메라로 담을 수 없는 풍경들을 하나라도 더 남기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드론을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모든 면에서 서툴기는 하지만, 사라지고 잊혀가는 것들에 대한 정든 풍경들을 사진으로나마 남길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카메라로 담은 사진으로 ‘고골 이야기’책을 먼저 출간하고 나중에 드론으로 담은 사진으로 ‘하늘에서 본 고골’을 출간하려 했으나, 먼저 ‘하늘에서 본 고골’을 출간하게 되었다. 그리고 좀 더 다채롭게 하기 위해서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간간이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