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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950-2017 (양장)

유럽 1950-2017 (양장)

  • 이언커쇼
  • |
  • 이데아
  • |
  • 2020-12-28 출간
  • |
  • 1128페이지
  • |
  • 163 X 230 X 67 mm /1691g
  • |
  • ISBN 979118914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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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탈식민화와 위기

한편, 20세기 후반 이후 유럽의 일부 강대국들은 탈식민화도 겪게 된다. 영국은 비교적 평온하게 자신의 오랜 제국을 해체하는 데 성공했지만,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인도차이나와 알제리, 앙골라와 모잠비크에서 독립을 요구하는 현지인들과 값비싼 전쟁을 치러야 했다. 더불어 이 시기 동안 자국내에서 격렬한 폭력 사태도 겪었다. 이탈리아에서는 붉은 여단이, 서독에서는 바더마인호프 그룹이 도시 게릴라 무장투쟁에 호소하면서 극좌 테러 활동에 돌입했고,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급진 우익 그룹들의 테러 공격도 광범하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북아일랜드의 민족주의자들과 바스크 지방의 분리주의자들도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폭력에 기댔다.
1973년의 오일쇼크와 2008년의 금융위기가 오래 지속된 성장을 중단시키면서 경제를 파탄시키며 유럽인들을 고통에 빠뜨리기도 했다. 냉전이 종결된 후인 1990년대에는 발칸 지역에서 이념과 인종, 종교가 뒤얽히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유럽 내에서 전쟁이 벌어지며 때로 ‘인종 청소’의 양상을 띤 대량 학살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1990년대 이후 유럽 통합과 ‘지구화’가 진행되면서 동유럽이나 유럽 외 지역으로부터 수많은 이민자들이 서유럽 국가들로 밀려들어 왔다. 이는 ‘유럽인들만의 유럽’을 지키려는 포퓰리즘 운동으로, 점점 더 유력한 정치집단으로 성장하여 권력을 장악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와 캅카스에서 전쟁이 발생하고, 미국이 주도한 1990년의 걸프 전쟁과 2001년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2003년의 이라크 전쟁에 가담하긴 했지만, 평범한 유럽인들의 삶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번영과 불확실성

1950년부터 2017년까지 유럽이 위기만 경험한 것은 아니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이 처했던 상황과 비교해 볼 때 거의 ‘기적’에 가까운 성취를 이루기도 했다.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경제적으로 부유한 삶을 누리게 되었다. 이 시기 동안 대륙의 서쪽에서는 ‘황금시대’라고 불릴만한 고도성장이 있었고, 심지어 공산주의 치하의 동쪽에서도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백은시대’라고 칭할 수 있을 만큼의 경제 발전이 꾸준히 진행되었다. 유럽이 이렇게 번영을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은 북대서양조약기구라는 군사동맹을 통해 미국이 유럽의 안보를 사실상 책임져온 현실 덕분이기도 했다.
한편, 유럽은 20세기 후반 이후 거의 모든 국가에서 민주주의가 확대됐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굳건해 보이던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의 권위주의 체제는 오일쇼크 직후인 1974~1975년에 연달아 붕괴했고, 민주주의 국가로 변신했다. 동유럽의 공산주의 독재국가들도 1989년 소련 블록의 붕괴 이후 표면적으로나마 다원주의적 의회민주주의 체제를 채택했다. 비록 러시아와 터키, 벨라루스 등지에서 다시 권위주의 체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민주주의는 유럽의 대세가 되었다.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오늘날의 유럽은 자신의 오랜 역사에서 어느 때보다도 평화롭고, 번창하며, 자유로워졌다.”
유럽의 번영이 미래에도 계속 진행될 수 있을까? 브렉시트, 외국인 혐오 정당들의 지속적인 대두, 국제 테러리즘의 위협, 난민과 유럽 사회의 분열 등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이다. 최근 급속한 기후변화와 팬데믹과 같은 지금껏 직면해왔던 것과는 다른 도전들이 유럽에 놓여있다.
저자의 답은 이렇다. “다가올 몇십 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일하게 확실한 사실은 불확실성이다. 불안은 근대적 삶의 특징으로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다. 자신의 역사를 특징지었던 유럽의 파란만장과 우여곡절은 확실히 계속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9
감사의 말·16
서문: 유럽의 두 불안 시대·19

1. 긴장된 분열
냉전의 열기·34 | 폭탄과 함께살기: 공포인가, 체념인가?·72

2. 서유럽의 형성
민주주의의 공고화·106 | 제국의 후퇴·154

3. 죔쇠
죔쇠를 헐겁게 하기: 소련·192 | 유고슬라비아의 ‘이단’·220 | 죔쇠를 단단히 죄기: 소련 블록·233 | 구질서의 유지·234 | 구질서가 위협받다·248

4. 좋은 시절
‘경제 기적’·284 | 복지국가·302 | 소비사회·305 | 통합을 향한 디딤돌·315

5. 파국 이후의 문화
과거의 그림자·349 | 과거의 이용과 남용·379 | 과거와의 절연·394 | 과거 가치와의 단절·416

6. 도전
저항과 폭력·440 | 다른 1968년·480 | 종잡을 수 없는 동유럽 상황·494 | 서유럽의 사회민주주의 전진·507

7. 선회
곤경에 빠진 경제·523 | 불황의 정치학·551 | 민주주의가 승리하다·582 | 냉전이 돌아오다·606

8. 동쪽에서 부는 변화의 바람
페레스트로이카·622 | 변화의 동력·640 | 여느 때와 다름없이:서유럽이 몰두하는 문제들·659

9. 인민의 힘
위성국들이 궤도에서 벗어나다·692 | 독일 통일로 가는 예상치 못한 빠른 경로·713 | 소련의 긴 죽음의 고통·734 | 새로운 시대·758

10. 새로운 시작
인종 전쟁·772 | 헛된 희망·797 | 통합의 희망·816 | 맥 빠지는 서유럽에서의 협치·828

11. 전 지구적 노출
‘테러와의 전쟁’·851 | 지구화, 그 야누스의 얼굴·876 | 지구화의 정치적 도전들·889 | 유럽연합의 도전·901 | ‘푸틴 요인’·913

12. 위기의 시대
대폭락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923 | 긴축 정치·939 | 이민자 위기·964 | 테러리즘의 위협·976 | 푸틴의 공세·986 | 브렉시트·997

후기: 새로운 불안의 시대·1010
옮긴이의 글·1052
참고문헌·1060
삽화 및 지도 목록·1086
찾아보기·1088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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