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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털리 부인의 연인 (양장개정판)

채털리 부인의 연인 (양장개정판)

  • D.H.로렌스
  • |
  • 동서문화사
  • |
  • 2020-12-25 출간
  • |
  • 572페이지
  • |
  • 160 X 230 X 37 mm
  • |
  • ISBN 978894971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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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산업사회 기계문명에 대한 통렬한 비판!
로렌스는 “채털리 경을 의도적으로 하반신불수로 만든 건 아니다. 어느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어 있었다.” 라고 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나는 초고를 읽었을 때 클리포드 채털리의 하반신불수는, 오늘날 그와 같은 성격이나 계급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마비’를 상징한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지나칠 정도의 감정적 인대와 정서적 마비를 겪고 있다.”
즉 하반신불수는, 단순한 신체적 결함이 아니라 고갈된 감정의 상징이었다.
채털리 경은 막대한 재산과 광대한 토지를 가진, 겉보기엔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단 한 가지, 따뜻한 마음씨가 없었다. 그에게 노동자란 자신의 광산에서 석탄을 캐내는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그가 자식을 원한 것도 단지 가문을 이어나갈 후계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멜라스는 귀족 부인 콘스탄스와 계급이 전혀 다른 노동자였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는 따뜻한 감정이 존재했다. 로렌스는 이 소설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언뜻 화려해 보이는 귀족계급일지언정 따듯한 마음을 반드시 갖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계급이 아니라, 인간의 애정이라고 로렌스는 말한다.

한국최초 유영선생 무삭제 명완역판!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당시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출판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출판사들은 성 묘사와 비속어를 삭제해야 출판해주겠다고 했으나 로렌스는 거절했다. 그는 자신이 거주하던 피렌체의 한 서적상에서 자비로 소량 출판하였다. 작품은 큰 반향을 불러왔으나 결국 판매금지 되었다. 이 소설은 영국에서 1960년에 재판을 통해 발매가 인정되기까지, 공개적으로는 삭제판밖에 발매되지 못했다.
인간이 지구상에 나타난 이래, 성과 성행위는 인류의 존속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계속되어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올바른 사상은 존재하지 않았다. 성적 감정은 저열한 것으로 치부되었으며 금기시되고 은폐되었다. 그 결과 성은 음지에서 다루어지고 저속한 것이라는 관념이 널리 퍼졌다. 이것이 인간을 불행하게 만들었다. 로렌스는 성에 대해 올바른 사상을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그 결과물 중 하나다. 성은 남녀 관계의 핵심이며, 남녀를 이어주는 존재인 것이다. 인간과 인간 사이를 부드러운 애정과 배려로 가득 채워주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성행위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진정한 접촉임을 로렌스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목차


[컬러화보]

《채털리 부인의 연인》에 대하여…21
채털리 부인의 연인…60

로렌스의 생애…457
로렌스의 사상…425
로렌스 연보…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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