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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후궁제도의 변천과 의미

조선조 후궁제도의 변천과 의미

  • 이미선
  • |
  • 지식산업사
  • |
  • 2021-01-05 출간
  • |
  • 536페이지
  • |
  • 159 X 232 X 36 mm /905g
  • |
  • ISBN 978894239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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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비간택 후궁의 전후기 변화

저자는 우선 후궁의 개념을 간택의 유무에 따라 간택 후궁과 비간택 후궁으로 나눈다. 학계에 알려진 간택 후궁-승은 후궁이라는 분류는 승은 이외의 다양한 입궁 경로와 출신 성분을 가진 후궁의 존재 양상을 포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왕실 혼례로 연구를(《조선사회 이렇게 본다》) 시작하여 정진해 온 저자이기에 가능한 명확한 개념 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다음 저자는 조선시대를 세 시기로 구분하여 내명부제도와 시대 분위기에 따라 후궁의 위상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한다. 전기(태조~성종조) 비간택 후궁에 노비, 과부, 첩녀 등 다양한 출신의 여성들이 포함되었으나 후기(영조~고종조) 이후 정식 절차를 거친 궁인 출신들이 많아졌음을 지적한다. 전기에는 유교의 명분론적 법체제가 미비했으나 중후기로 갈수록 성리학적 신분질서가 고착화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계비의 지위에서 후사後嗣 확대로

성리학적 종법 질서와 명분론이 공고화되고 《경국대전》에 내관제도가 확립된(세종 10) 이후 내명부 법체제가 뿌리내리면서 중기부터 간택 후궁의 위상이 변화된다. 조선 초기에는 문종의 비에서 보이듯 후궁의 지위에서 왕비로 승격되었으나 중종 이후 숙종대부터 간택 후궁에서가 아니라 외부 간택에 의해서 계비繼妃가 선정되었던 것이다. 이로써 왕비 예비자로서 후궁의 역할이 축소되고 후사 생산자로서 의무가 강해지게 되었다. 저자는 연산군~숙종조대 간택 후궁의 가문에서 전기와 다르게 당상관과 공신세력의 비중이 낮아지는 현상을 각각 도표화함으로써 간택 후궁의 지위 변화를 실감나게 보여 준다. 그럼에도 이 시기에 간택 후궁 가문에서 왕비를 다수 배출한 가문의 성관인 파평 윤씨, 여흥 민씨 등이 보이는 것처럼(표 Ⅳ-4) 후궁 가문의 가격家格은 높은 편이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저자에 따르면 중종 이후에도 숙의淑儀는 정치적 역학관계에 의해 선발되었다. 조선사회에서 혼인이 강력한 가계집단과 인척관계를 확립하는 중요 수단이었던바, 후궁의 선발도 예외가 아니었던 것이다.

제도사적 측면에서 본 후기 후궁

중종~숙종대 후궁에 대한 승작 범위가 이전에 견주어 확대되고 왕실여성의 후원을 얻거나 국왕 측근 세력에 연계된 출신들이 늘어났다. 따라서 장녹수와 김개시 등이 정치에 깊이 관여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이에 따라 조선 후기에는 후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대두되면서 사대부가에서 후궁 간택을 꺼리게 되었다. 게다가 왕비와 후궁들의 출산율이 현격히 떨어지면서 왕실에서는 광계사匡繼嗣라는 당면의 목표를 위하여 후궁의 위상을 파격적으로 높여 주었다. 저자는 왕별 후궁의 지위 변화를 도표화하여 그 사실을 한눈에 보여 준다. 즉 간택 후궁의 초직을 정1품 빈으로 하고, 비간택 후궁의 경우에도 왕자녀를 출생하였을 경우 빈으로 승진이 가능해졌다. 무수리 출신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가 셋째까지 낳으면서 마침내 빈으로 책봉된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현왕의 후궁 지위가 상향되면서 선왕의 후궁을 예우하는 방안이 불가능해지자 사친私親을 추숭하는 궁원제宮園制가 시행되었다. 저자는 내명부가 후궁의 사적 지위를 생전에 공적 지위로 격상시킨 것이라면, 사친 추숭은 후궁 사후에 왕의 사적 영역의 공적 제도화를 이룬 것이라고 규정한다.

2000년대에 들어와 왕실여성에 관한 학술·교양서가 다수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 땀 한 땀 옷을 짓듯 자료들을 하나하나 꿰어 후궁의 각각과 그 전체상까지 조명한 것은 이 책이 유일하다. 특히 이 책은 “왕실소조정王室小朝廷”의 일원이자 왕실 유지 존속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후궁의 본모습을 제시한다. 후궁의 실체를 밝히는 이 작업은 곧 진정한 조선조 여성사의 개시와 반쪽이었던 왕실사의 온전한 이해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목차


서문 ● 5
일러두기 ● 16

제Ⅰ장 서론 ● 17
1. 연구 목적 및 필요성 _19
2. 선행 연구 현황 _22
3. 연구 방법 및 이용 자료 _28

제Ⅱ장 내명부內命婦 직제의 확립과 후궁 현황 ● 35
1. 후궁제의 연원과 개념 _37
1) 후궁의 연원 _37
2) 후궁 칭호와 용례 _63
3) 후궁 유형에 따른 용어 검토 _82
4) 후궁의 범주 _97
2. 《경국대전經國大典》 내명부 규정의 정립 _112
1) 1428년(세종 10) 내관 제도의 정비 _113
2) 《경국대전》의 내명부 규정과 의미 _132
3. 국왕별 후궁 현황 _141

제Ⅲ장 태조~성종조 숙의淑儀 간택 관행의 성립과 지위 ● 151
1. 간택 후궁의 숙의 봉작 관행과 가문 배경 _153
1) 왕비예비자로서의 숙의 _159
2) 간택 후궁의 출신가문 및 가격家格 _180
2. 비간택 후궁의 신분과 내명부직 제수 _200
1) 입궁과 신분의 다양화 _200
2) 작위와 승급 부여의 특징 _215
3. 숙의 간택에 따른 후궁 작위의 봉작 방식 _223

제Ⅳ장 중종~숙종조 간택 숙의의 위상 변화와 내명부직 상향 제수 ● 229
1. 중종의 계비 간택과 간택 후궁과의 지위 구분 _231
1) 중종반정 이후 숙의 간택 _232
2) 후궁 출신의 계비 선정 _236
3) 외부 간택에 의한 계비 선정 _239
4) 외부 간택에 의한 계비 선정의 정례화 _245
2. 간택 숙의의 입궁 경위와 가문 _255
1) 계사繼嗣 확대를 위한 숙의 간택의 시행 _255
2) 숙의 간택자의 가문과 가격 _273
3. 후궁의 내명부직 상향 승급 _290
1) 간택 후궁의 1품직 승작 _290
2) 비간택 후궁의 직위 상향_294
4. 비간택 후궁 신분의 확대와 정치 관여 _302
1) 비간택 후궁의 입궁 경로 _302
2) 비간택 후궁의 정치 참여 _320
5. 숙종대 후궁의 정비正妃 승격 금지 _343
1) 희빈 장씨의 왕비 승격 _343
2) 희빈 사사賜死 후 후궁의 정비 승격 금지 _352

제Ⅴ장 영조~고종조 빈 간택으로의 전환과 국왕 사친私親의 추숭 ● 361
1.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후궁 간택과 친정 가문 _363
1) 정조의 원빈元嬪 간택과 홍국영洪國榮 _369
2) 정조의 화빈和嬪 간택과 윤창윤尹昌胤 _378
3) 정조의 수빈綏嬪 간택과 박준원朴準源 _382
4) 헌종의 경빈慶嬪 간택과 김재청金在淸 _389
2. 궁인 출신 비간택 후궁과 궁인 신분의 규정과 실제 _395
1) 《속대전續大典》의 내수사 노비로 한정된 법 제정 _395
2) 비간택 후궁의 궁인 신분 고정 _399
3. 내명부직의 상향 제수 경향과 사친 후궁 궁원제宮園制의 시행 _416
1) 내명부직 상향 제수 양상 _416
2) 사친 후궁 궁원제의 시행 _435

제Ⅵ장 결론 ● 455

부록

【부록 1】 태조~성종조 후궁 일람표 _468
【부록 2】 태조~성종조 후궁의 가문 _477
【부록 3】 연산군~숙종조 후궁 일람표 _489
【부록 4】 연산군~숙종조 후궁의 가문 _496
【부록 5】 영조~순종조 후궁 일람표 _506
【부록 6】 영조~순종조 후궁의 가문 _510

참고문헌 ● 512
찾아보기 ● 526

표 목차

【표 Ⅱ-1】 중국 역대 왕조 후궁제 _54
【표 Ⅱ-2】 고려 후비 호칭의 시기별 변화 _60
【표 Ⅱ-3】 당唐의 내관·궁관과 고려의 내직內職 _60
【표 Ⅱ-4】 조선시대 간택 후궁 _100
【표 Ⅱ-5】 조선시대 비간택 후궁 _108
【표 Ⅱ-6】 입궁 경로가 미확인된 후궁 _110
【표 Ⅱ-7】 1397년(태조 6)~1428년(세종 10) 국왕 내관제도 개정안 _128
【표 Ⅱ-8】 1430년(세종 12) 동궁 내관제도 개정안 _131
【표 Ⅱ-9】 1428년(세종 10)~《대전회통》 국왕 내관제도 개정안 _134
【표 Ⅱ-10】 1430년(세종 12)~《대전회통》 동궁 내관제도 개정안 _135
【표 Ⅱ-11】 입궁 경로에 따른 조선시대 후궁 현황 _143
【표 Ⅲ-1】 조선 초기 국왕과 왕비의 생몰년 _166
【표 Ⅲ-2】 후궁 가계의 등제登第와 관품 _183
【표 Ⅲ-3】 태조~성종조 후궁의 성관姓貫 _187
【표 Ⅲ-4】 태조~성종조 후궁의 가문 _189
【표 Ⅲ-5】 왕실과 후궁 집안 간의 왕실연혼 현황 _196
【표 Ⅲ-6】 태조~성종조 비간택 후궁의 이력 _201
【표 Ⅲ-7】 비간택 후궁의 봉작과 지위 변화 _217
【표 Ⅲ-8】 간택 후궁의 봉작과 지위 변화 _224
【표 Ⅳ-1】 조선 중기 국왕과 왕비의 생몰년 _245
【표 Ⅳ-2】 조선 후기 국왕과 왕비의 생몰년 _255
【표 Ⅳ-3】 간택 후궁 가계의 등제登第와 관품 _274
【표 Ⅳ-4】 연산군~숙종조 후궁의 성관姓貫 _281
【표 Ⅳ-5】 연산군~숙종조 후궁의 가문 _282
【표 Ⅳ-6】 왕실과 후궁 집안 간의 왕실연혼 현황 _287
【표 Ⅳ-7】 간택 후궁의 봉작과 지위 변화 _290
【표 Ⅳ-8】 비간택 후궁의 봉작과 지위 변화_295
【표 Ⅳ-9】 연산군~숙종조 비간택 후궁의 이력 _302
【표 Ⅴ-1】 영조~순종조 비간택 후궁의 이력 _400
【표 Ⅴ-2】 간택 후궁의 봉작과 지위 변화 _421
【표 Ⅴ-3】 비간택 후궁의 봉작과 지위 변화 _424
【표 Ⅴ-4】 조선 후기 왕위계승자의 모계와 계승 문제_438

도판 목차

【도판 Ⅱ-1】 심양고궁 안 청녕궁 _51
【도판 Ⅱ-2】 현덕왕후 추상시호 금보 _103
【도판 Ⅱ-3】 《대전회통》 _140
【도판 Ⅲ-1】 건원릉 _154
【도판 Ⅲ-2】 의정공주 묘역 _158
【도판 Ⅲ-3】 상침 송씨의 비문과 무덤 _210
【도판 Ⅲ-4】 신빈 김씨의 묘역과 경모단 _222
【도판 Ⅳ-1】 장경왕후 상휘호 금보 _238
【도판 Ⅳ-2】 백자청화 숙의 윤씨 묘지 _256
【도판 Ⅳ-3】 백자청화 숙의 정씨 묘지 _266
【도판 Ⅳ-4】 백자청화 귀인 김씨 묘지 _317
【도판 Ⅳ-5】 회묘와 가봉태실비 _323
【도판 Ⅳ-6】 성묘와 광해군과 문성군부인 유씨의 무덤 _329
【도판 Ⅳ-7】 경운궁의 석어당 _334
【도판 Ⅳ-8】 소경원과 영회원 _337
【도판 Ⅳ-9】 장형의 신도비와 무덤 _345
【도판 Ⅳ-10】 최효원의 무덤과 증직 교지 _352
【도판 Ⅳ-11】 대빈궁과 대빈묘 _358
【도판 Ⅴ-1】 영빈묘와 《숙의가례청등록》 _366
【도판 Ⅴ-2】 구 인명원 터와 원빈 홍씨 무덤 출토 화장품 그릇 _374
【도판 Ⅴ-3】 창경궁 집복헌과 휘경원 _384
【도판 Ⅴ-4】 경빈 김씨 간빈책봉교명 _392
【도판 Ⅴ-5】 〈소훈이씨제문〉과 수길원 _402
【도판 Ⅴ-6】 백자청화 영빈 이씨 묘지와 명기 _403
【도판 Ⅴ-7】 귀인 양씨와 덕혜옹주 _414
【도판 Ⅴ-8】 《경빈가례시가례청등록》과 〈동뢰연배설도〉 _422
【도판 Ⅴ-9】 〈소훈이씨교지〉와 〈소원이씨교지〉 _426
【도판 Ⅴ-10】 러시아 공사관과 《순비책봉의궤》 _432
【도판 Ⅴ-11】 육상궁 _443
【도판 Ⅴ-12】 〈영빈이씨증시교지〉와 〈의열묘도〉 _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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