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차 베테랑 교사가 전하는 혼자 공부의 힘
★★★평생 공부 습관을 완성하는 초등 6년 교육 로드맵
만약 학교가 사라진다면, 우리 아이 공부는 어떻게 될까?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만드는 ‘초등 온택트(ONTACT) 공부법’
2020년, 예고 없이 찾아온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개학, 비대면 원격 수업이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EBS 인터넷 강의 등 IT 수업에 익숙한 중고등 학생들은 비교적 상황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지만, 등교가 처음인 예비 초등생은 물론이고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부족한 초등 저학년과 그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무척이나 낯선 풍경이었다. 2021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이제는 초등학생들도 비대면 원격 수업에 익숙해지기는 했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20년 차 초등교사인 저자는 온라인 개학이 끝난 첫 등교 날, 아이들의 학습 결과 차이가 교실에서 수업했던 때보다 훨씬 벌어졌음을 직접 확인했다. 실제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결과 중위권이 무너졌다. 교육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성적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고 입을 모았다. 과연 앞으로의 공부법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이 책은 새로워진 교육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불안한 아이와 부모들을 위해 변화된 학습 환경을 깊이 있게 분석했다. 쌍방향 수업, 단방향 수업, 블렌디드 수업으로 대표되는 E-학습터, 구글 클래스룸, 줌(Zoom), 밋(Meet) 등 각 프로그램의 특징과 장단점을 비교해 달라진 학습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더 나아가 어떤 환경에도 흔들림 없이 공부하는 아이를 위한 구체적인 학습법으로 ‘온택트(ONTACT) 공부법’을 새롭게 제시한다. 부록에는 초등교사이자 두 아이 엄마로서 경험한 생생한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담아, 온택트 공부법에 대해 궁금해하는 부모들의 질문에 명쾌한 답을 들려준다.
진짜 실력은 환경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다!
초등 6년, 혼자 공부 습관으로 마스터하는 ‘6단계 공부 플랜’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 거 맞아?”
“우리 아이만 뒤처지면 어떡하지?”
온라인 개학 이후 아이가 제대로 수업을 듣고 있는 건지, 놀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부모들이 늘었다. 예년 같으면 오후 2~3시까지는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니 공부 잘하고 있겠거니 안심했는데, 온라인 영상의 경우 빠르면 20분 안에 수업이 끝나버리기 때문에 자녀의 학습에 대한 부모의 책임감과 불안감이 가중되는 것이다. 저자는 아이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더라도(언택트Untact) 고립된 상태가 아닌 온라인상에서 학습으로 연결(온On)돼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만드는 최고의 방법으로 ‘온택트(ONTACT) 학습력’을 강조한다. 온택트 학습력이란 학교에 있으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나 스스로 학습을 지속시킬 수 있는 능력, 즉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배움을 확장시켜나가는 능력이다. 온택트 공부법 가운데 몇 가지 사항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기적 같은 변화를 만드는 초등 온택트(ONTACT) 공부법]
Object 혼자 공부에 재미를 더하는 목표 세우기
Note 키보드보다 연필이 학습력을 키운다
Table&Textbook 학습의 기본, 책상과 교과서 점검하기
Action 손끝과 발끝에서 시작되는 공부 습관
Contents 학습의 빈틈을 없애는 완벽한 집 공부 콘텐츠
Test&Teaching 진짜 공부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이다
1교시 Object. 혼자 공부에 재미를 더하는 목표 세우기
아이에게 하루의 루틴과 학습 완료 목표 시간을 정해줄 것을 권한다. 학교에서와 달리 가정에서는 수업 루틴이 없어서 아이가 혼자 공부하는 것을 어색해한다. 등교 후 사물함에 있는 교과서를 책상 서랍 안에 정리하는 루틴처럼, 집에서도 9시에 시작되는 온라인 학습을 위해 8시 50분까지 그날의 시간표대로 교과서를 챙기도록 아이를 이끌어보자. 집에는 수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종소리가 없기 때문에 영상 재생 시간과 과제 수행 시간을 목표로 정해주면 아이 혼자서도 온라인 수업에 쉽게 집중할 수 있다.
2교시 Note. 키보드보다 연필이 학습력을 키운다
요즘 아이들은 연필을 쥐고 글씨 쓰는 것보다 키보드를 두드리거나 기기 화면을 터치하는 데 익숙하다. 손 글씨가 학습 능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초등 시기에는 쓰기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 저학년은 교과서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고학년은 사회나 수학 과목 노트 필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교시 Table&Textbook. 학습의 기본, 책상과 교과서 점검하기
아이들은 컴퓨터로 수업할 때 또 다른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고 싶은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컴퓨터 책상과 공부 책상은 따로 구분하는 것이 좋다. 식탁에서 공부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먹으며 공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혼자 하는 공부가 처음인 아이를 위해 선생님의 언어로 세심하게 정리한 학년별·과목별 중점 사항과 개념 정리법도 확인해보자.
4교시 Action. 손끝과 발끝에서 시작되는 공부 습관
초등 1학년에서 6학년까지는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 온라인 영상 위주의 학습을 하게 되면 자칫 아이들의 인지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비대면 원격 수업 시대일수록 구체적인 신체 활동을 통해 학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저학년은 줄넘기, 수영, 태권도 등의 운동으로 대근육을, 고학년은 악기 연주, 색종이 접기 등으로 소근육을 발달시켜주면 좋다.
5교시 Contents. 학습의 빈틈을 없애는 완벽한 집 공부 콘텐츠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스스로 보충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용 앱과 온라인 사이트를 다수 수록했다. 초등 받아쓰기 앱, 미국 수학 사이트, 구글 아트 앤 컬처 등 기초학력부터 창의 체험까지 종이 교과서에서는 다룰 수 없었던 영상, 사진, 소리 파일들을 경험할 수 있다.
6교시 Test&Teaching. 진짜 공부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이다
옆에서 지켜봐주는 선생님도 없이 혼자 공부하는 아이를 보면 과연 제대로 이해했을까 하고 걱정하게 된다. 자신이 배운 내용을 다른 사람 앞에서 가르치는 학습은 의사소통 능력뿐 아니라 학습력을 키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아이가 선생님 역할을 하는 놀이를 통해 메타 인지 사고력을 키워주자.
부모의 관심이 아이의 공부 격차를 만든다!
혼자 공부를 완벽한 학습으로 만드는 ‘엄마표 집 공부 솔루션’
현직 초등교사이자 두 아이 엄마로서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을 몸소 경험한 저자는 온택트라는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연구했다. 그 결과 초등 시기에는 공부 머리보다 공부 태도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며, 어떤 환경에도 흔들림 없는 좋은 습관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학교는 아이가 처음 만나는 사회인 만큼 비대면 시기에 놓치기 쉬운 아이 인성과 관계 맺기에도 특별히 신경을 써줘야 한다.
1. 칭찬보다 격려로 책임감을 길러주세요
초등 저학년은 학습력이 완성된 단계가 아니라 학습력을 키우기 시작하는 단계다.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아이가 있는 반면, 조금 늦더라도 기다려줘야 하는 아이도 있다. 이때 격려의 말을 들은 아이들은 한 뼘 더 자랄 수 있다. 온택트 학습에서 책임감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온라인 수업에서는 생활 습관이 흐트러지고 게을러지기 쉬우므로 아이와 함께 한 가지 약속을 정해본다. ‘아침 7시 30분에는 꼭 일어나기’, ‘유튜브와 게임은 하루에 1시간만’처럼 쉽게 지킬 수 있는 구체적인 다짐일수록 좋다. 약속을 지켜낸 아이는 뿌듯함을 느끼면서 동시에 약속의 중요성도 깨닫게 될 것이다.
2. 과제는 아이 스스로! 인내심을 키워주세요
온라인 학습 기간을 정식 학습 기간으로 인정받으려면 모든 교과의 이수 시간을 채워야 한다. 따라서 온라인 학습 때 통합교과도 빠트리면 안 된다. 그런데 대체로 오리고 자르고 붙이고 노래하고 움직이고 활동하는 교과이다 보니 아이 혼자서 소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때 아이가 잘하든 못하든 과제는 아이가 직접 해보도록 부모들은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있는 것이 좋다.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실패도 해보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에서 인내심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그래, 이만하면 됐다.” 하고 넘어가지 말고 “이 부분을 고치면 더 완성도가 높겠는데?” 하고 격려해주어야 한다.
3. 지친 아이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해주세요
아이가 “공부를 왜 해야 돼요?”라고 말한다면 그 말에는 “공부하기 힘들어요.”라는 감정이 숨어 있다. 정말로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묻는 것이 아니다. 그저 공부하기 힘드니까 위로해 달라는 마음, 불평을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숨어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때문에 밖에 나가 마음대로 뛰어놀지도 못하고, 교실에서 삼삼오오 어울려 놀지도 못하고, 집에서 혼자 컴퓨터 화면만 바라보며 온라인 학습을 하다가 또 혼자 노는 아이들을 생각해보면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우선이다. 그것이 바로 아이의 공감 능력을 키워주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