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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리산에 산다

나는 지리산에 산다

  • 이원규
  • |
  • 휴먼앤북스
  • |
  • 2021-01-11 출간
  • |
  • 328페이지
  • |
  • 170 X 210 mm
  • |
  • ISBN 9788960787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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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꽃과 별이 있어 지구는 살만하다!

이원규 시인은 지리산에 산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무작정 때려치우고 지리산으로 들어간 지 3년이 되었다. 지리산에서 빈집을 옮겨 다니며 거처를 만들고 야생화 사진을 찍고 별을 보며 시를 썼다. 세속적으로 말하자면 ‘돈’ 되지 않는 일만 골라 하면서, 야생마처럼 바이크 하나를 타고 지리산 주변과 전국을 떠돌았다. 우주에서 빛나는 별 사진 한 장을 ‘건지기’ 위해 그는 빛이 없는 산속으로 잠입하여, 수많은 날 동안 낮은 포복으로 밤을 지켰다.

이원규의 포토 에세이『지리산의 별나무』는 그의 지리산행과 야생화 탐구와 별과의 교신을 기록한 글과 사진이다. 그의 사진은 별처럼 빛나고 그의 글은 야생화처럼 소박하다.

우리가 세상에 오기 전부터, 또 세상을 떠난 오랜 후에도 이원규가 교신한 꽃과 별들은 피었다가 지고, 떴다가 지고를 영겁의 시간 동안 반복할 것이다. 이원규는 지구와 우주의 주인공인 꽃과 별을 잠시 염탐했을 뿐이다. 인간의 찰나적 염탐의 기록이라 해도, 그렇기 때문에 이원규의 글과 사진을 보면, 오히려 편안해진다. 꽃과 별이 있어 지구는 살만하다. 이원규는 이 책을 통해 바로 그것을 말하고 있다.

- 하응백(문학평론가)

 

23년의 입산, 그리하여 얻어낸 자연의 빛!

“아아, 심봤다!”였다. 1942년 구례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발견된 뒤 그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지리산표, 섬진강표인 ‘조선 남바람꽃’을 70여년 만에 찾아낸 것이다. 몇 년 전부터 남바람꽃을 보았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그 근거가 될 만한 사진 한 장 없었다. 그런데 어느 무덤가에서 처음 이 꽃과 마주쳤다. 하지만 확신이 서지 않았다. 묵묵히 비밀을 간

직한 채 1년을 더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벚꽃이 필 무렵부터 오며가며 남몰래 그 무덤가를 지켜보았다. 마침내 벚꽃이 다 질 무렵에서야 몇 송이 꽃을 피운 남바람꽃과 제대로 마주쳤다. 주변을 차근차근 둘러보았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곳곳에 남바람꽃 일가들이 무더기로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날마다 이른 아침 눈을 뜨면 나는 마치 애인을 만나러 가는 심정으로 남바람꽃의 자태를 보러갔다.

하지만 꽃이 환하게 더 피어나기를 기다리며 하루에도 몇 번씩 멀리서 지켜만 보았다. 행여나 보전되기도 전에 훼손되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하면서.

- 본문 중에서

목차


1. 나는 23년째 입산 중이다
사람의 시간, 하늘의 시간 11
지리산에서 빈집 구하기 16
“나는 루저다!” 행복한 반란 23
태어나기 좋고 죽기에도 좋은 곳 26
몽유운무화, 나도 꽃이다! 30
별들의 여인숙, 나의 ‘별나무’ 38
섬진강 첫 매화 ‘소학정 매화’를 아시나요 46
“꽃만 말고 매화향을 찍어봐” 할매화, 할(喝)매화! 51
‘노예’, 노동하는 예술가들 55
눈을 감아야 더 잘 보인다 59
친구,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사람 65
사진가 고 김영갑 형, 그대 몸속의 지수화풍! 71

2. 야생화가 나를 살렸다
섬진강, 문득 돌아보는 당신의 눈빛 89
할미꽃, 봄비 따라 길 떠나는 꽃상여 95
봄은 속도전이다 102
‘붉은 립스틱’ 물매화와 금강초롱꽃 109
심봤다! ‘조선 남바람꽃’ 자생지 발견 118
중국 황산의 ‘몽필생화’가 부럽지 않다 132
진도 자란과 반려동물 천도재 140
벚꽃 그늘 아래 ‘밭두렁 사진전’ 152
‘땅 한 평 구하기’ 인터넷 사진전의 기적 159

3. 살아 춤추는 지상의 별
별빛은 어둠에 예의를 갖추고 189
‘별사냥’, 은하수를 찾아서 193
지리산 천년송과 강원도 자작나무숲 203
‘별사냥’과 작은형 212
대륙여행, 영하 30도의 바이칼 호수와 몽골 220
“봄꽃이여, 너는 이미 다 이루었다!” 235
폐사지의 석탑과 천년의 별빛 242
바이칼 호수 은하수 아래 단체사진을 찍다 251
반딧불이, 살아 춤추는 ‘지상의 별’ 259
칠월칠석 밤하늘의 UFO를 찍다 268
섬진강 첫 은하수 278
수경 스님의 공양게송 283
미얀마의 야자수 밀키웨이 293
반딧불이 혼인비행 301
은하수와 만성 두드러기 304
시여, 그러나 나는 아직 너를 모른다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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