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9일에 공개 입양되어 9살이 되기까지 7명 대가족 속에서 자라가는 한비를 담아내고 싶었던 정해석 사진작가의 사진집
하늘에서 한비가 내려와 제 1집. 0~9세편
차범근, 도종환 등 국내인사와 더불어 르 클레지오, 위화 등 해외 유명 작가를 촬영한 정해석 사진작가의 첫 사진집이다. 30살 이후 직장을 그만두고 사진이 좋아 사진작가가 되었지만 실상은 백수에 가까웠다. 이런 위기의 순간 한비를 촬영하며 사진의 의미와 인생의 아름다움 찾게 되었다.
<<하늘에서 한비가 내려와>>는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앞 부분은 한비의 일상을 통해 인생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정해석 사진작가의 글과 사진이 담겨 있다. 뒷 부분은 한비의 입양 스토리를 담은 한비 엄마의 글과 한비의 가족이 담긴 정해석 사진작가의 사진으로 채워져 있다.
소외감과 박탈감으로 힘들어하는 요즘 청년들에게 어린아이의 행복한 삶을 통해 인생이 꼭 힘든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 하려한다. 공개 입양된 한비의 행복한 성장 일기이자 사진작가 정해석의 성장 일기이다.
하지만 오늘도 일상이 시시한 것 뿐인 나는 괜히 한비에게 다가가 조용히 좀 놀라고, 뭐가 그리 재미있냐며 핀잔과 질투를 늘어 놓는다. 부러운 마음에 한비를 찍는다. - 사진작가 정해석 글 중에서 -
한비를 사랑하고 한비가 태어난 것이 고마울수록 한비를 입양 보내야 했던 생모에 대한 고마움도 같이 자라간다. TV 매체를 통해 입양 간 아이들이 잘 지내지 못한다는 내용을 접할 때, 한비엄마를 포함해 핏덩이를 입양 보내고 가슴에 묻은 수많은 엄마들을 향한 애잔함이 밀려온다. ‘얼마나 걱정이 될까? 얼마나 보고 싶을까? 얼마나 미안할까’ - 한비엄마 김혜정 글 중에서